THE AI가 묻고 미래가 답하다 - AI는 어떻게 세상을 다시 설계하는가?
김동원 외 지음 / 황금부엉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이 책은 국내외의 교수, CEO, 정치인, 의료인, 아티스트 등 총 66명의 AI 전문가들이 각자 AI에 관한 정보와 식견을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내용입니다. 어떻게 이 많은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해서 책으로 펴낼 기획을 했는지 참 대단합니다. 엄청난 기획력 덕분에 독자들이 AI와 관련한 현재의 이슈왐 미래 전망, 다양한 관점에서의 통찰을 엿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의 목차는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번째 파트가 AI 현재와 미래, 두번째 파트가 AI 준비(AI와 동행방안), 세번째 파트가 AX(AI로 변하는 산업)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가장 핵심메시지는 이제 AI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너무나 깊이 들어와 있어서 다시 AI가 없던 시절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AI를 통해 일정을 확인하고 회사에 가서 오늘 보낼 이메일을 AI가 작성해 놓은 초안을 확인합니다. AI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외국인과 영상으로 회의할 때 AI가 통역을 해 줍니다. 보통의 직장에서 뿐만 아니라 국방, 교육, 농업, 예술, 의료에 이르기까지 AI의 활용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인간을 대체하는 역할이 커질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AI의 기능이 도구에서 에이전트로 발전했기 때문에 가능해 졌습니다. AI도구는 사용자가 모든 단계에 대해 AI가 할일을 일일이 지시해 줘야 했지만 AI에이전트는 최종 목표만 제시해 주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추론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에이전트가 단순 실행을 넘어서 협업 능력까지 갖춘 존재로 진화하고 있고 개발자를 돕는 수준이 아니라 개발자를 대신하고 조직 전체의 역량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A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앞으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말에서 AI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지표가 될 것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AI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그 나라들과다른 차별적인 AI기술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미국과 중국은 AI에 있어서는 이미 공룡이 되버린 존재들이고 우리나라가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천문학적인 돈과 물량을 쏟아붓는 방식으로는 경쟁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을 추격하는 대신 AI인프라의 운영을 효율화하고 엔비디아의 GPU를 대체할 수 있는 CPU, NPU, AI 가속기 등의 하드웨어를 만들고 아직 개화하지 않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떤 이는 우리나라가 AI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함을 지적합니다. 우리나라는 IT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쇼핑몰이나 커머스 같은 곳에서도 이미 AI활용을 잘하고 있을 것 같지만 제품의 검색에서부터 구매까지 쇼핑의 전 과정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AI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평범한 시민들 입장에서는 AI가 발전했을 때 기대가 가장 큰 분야는 의료분야이지만 유전체나 진료받은 데이터와 관련한 규제 때문에 AI 의료기술이 가야할 길은 아직 먼 것 같습니다.

AI기술에서 세계 패권을 다투고 있는 중국은 기업 중심이 아닌 공산당 중심으로 경제가 운영되어서 AI기술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데도 공산당이 인권이나 안전 문제를 경시할 것 같지만 중국에서 AI에 있어서 최우선의 가치는 의외로 안전이라고 합니다. AI의 연구개발, 관리에 있어서 많은 윤리적 기준을 제시하고 위험 관리 지침을 만들며 관련 법률들을 만들어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중국이 AI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기술을 만든다는 전제를 이미 갖고 가기 때문에 그 외의 부분에서는 자유롭게 연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인류는 AI기술이 탄생과 발전에 따라 급격한 변화와 혼란의 시작에 들어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 속의 어떤 전문가들도 지금의 인류를 AI 1세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AI는 인류의 일상생활을 바꾸고 기존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노동시장을 완전히 뒤바꾸고 사회질서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AI 기본법을 만들었고 세계 각국에서도 법률을 만들 것입니다. 저자들은 이미 AI가 불러오는 변화는 우리 곁에 와 있는데 인류가 수동적으로 그 변화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면 불행한 결말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AI가 가져다 줄 변화를 어떻게 현명하고 활용하고 받아들일지 이 책을 통해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