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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통조림 2 ㅣ 잡학사전 통조림 2
엔사이클로넷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으로 느끼고 맞닥뜨리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지만 그게 왜 그런지는 이유나 원리를 잘 모른채로 살아가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사실과는 다르게 알고 있는 상태로 살아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 또 왜 그렇게 되는지 잘 몰랐던 잡학상식들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우리의 신체 내부에서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일이 일어나고 활발한 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것들이 많죠.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이 보통 많이 하는 얘기가 술을 섞어서 마시면 숙취가 심하다고 하는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술을 섞어 마시면 술의 각각 다른 맛에 자극을 받아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고 또 같은 술을 먹었을 때에 비해 술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시게 되어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섞어 마시는 것 자체가 숙취의 원인이 아니라 많이 마시게 되서 취하는 것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비행기 안에서 술을 마시다가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실제로 비행기가 운행하는 중에 먹는 술이 더 잘 취한다고 하는데요. 비행기 안이 바깥보다 기압이 훨씬 낮아 신진대사가 더 활발하기 때문에 적은 술로도 많이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냥 근거 없이 하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근거 있는 잡학도 있습니다. 잠을 잘 자면 키가 잘 큰다는 말이 있는데요.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 깊은 수면인 렘수면과 얕은 수면인 논렘수면을 반복하는데 렘수면 중에 성장호르몬이 다량 분비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잠을 잘 자면 키가 잘 큰다는 말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입니다.
일상생활과 관련된 재미있는 상식도 많습니다.
보통 런닝머신이라고 부르는 트레드밀은 원래 감옥에 처음 들어온 죄수들을 교정하는 장비였다고 합니다. 일정 기간 트레드밀 위에서 계속 걷는 고통을 줘서 감옥에 있는 동안 말을 잘 듣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예전에 자동차 번호판의 나사가 왼쪽과 오른쪽이 다른 게 번호판 등록해주는 곳에서 잘못 끼운 것인가 하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은 번호판을 가려 각종 교통단속을 피할 수 없게 하기 위해 나사를 함부로 풀 수 없도록 봉인하는 장치라고 합이다.
머리를 감을 때 우리는 샴푸와 린스를 함께 사용합니다. 그런데 샴푸와 린스는 정반대의 기능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샴푸에는 마이너스 이온을 가진 계면활성제가 있어서 유분과 찌꺼기를 제거해 모발을 깨끗하게 만들고 린스에는 플러스 이온의 계면활성제가 유분을 보충해줘서 모발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음식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기내식으로 콩과 고구마가 나오는 것은 볼 수가 없다고 하는데요. 다른 승객들과 밀착해 오랜 시간 가야하는 비행기의 특성상 다른 승객에게 불쾌감을 주는 생리현상을 피하기 위해 그렇다고 합니다.
밥을 하기 위해 쌀을 씻을 때 춥다고 따뜻한 물에 쌀을 씼으면 밥맛이 안 좋아집니다. 쌀의 전분이 따뜻한 물에 분해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엔사이클로넷이라는 일본의 상식전문가들의 단체입니다. 이 책이 < 잡학사전 통조림 > 이란 제목으로 2번째 발간된 책이고 첫번째 시리즈도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책에서 소개된 내용들을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 꼭 필요한 지식들은 분명히 아닙니다. 그러나 지적호기심을 충족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죠. 보통 잡학지식들을 많이 아는 사람들을 '척척박사'라고 부릅니다. 척척박사가 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이 책이 안성맞춤입니다. 머리맡에 두고 자기 전에 챕터 하나둘씩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