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들의 지적 대화 - 세상과 이치를 논하다
완웨이강 지음, 홍민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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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저자인 완웨이강이란 분은 중국인으로 중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물리학 박사를 취득했고 핵융합 등 물리학 연구에 종사한 바 있는 물리학자입니다. 분명 물리학자의 길을 걷던 사람인데 5년 전 돌연 물리학계를 떠나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그동안 몇 권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고 이 책도 이전에 출간한 <지식인, 복잡한 세상을 만나다> 라는 책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저자가 걸어온 이력을 보면 책에서 과학기술과 관련된 지식도 많이 다룰 거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책에서 과학기술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온통 인문학적 지식에 관한 내용뿐입니다.

책은 1)사회의 법칙, 2)교육의 비밀, 3)역사의 법칙, 4)미래의 퍼즐의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철학, 역사, 경제, 사회, 교육, 인공지능, 미래 전망과 같은 것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인문학을 전공하고 오래도록 연구를 해도 이렇게 넓고 방대하고 깊이있는 내용의 책을 쓰기는 어려울텐데 물리학자 출신의 저자는 상당한 필력과 논리력을 뽐냅니다.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오래 일하다가 나와서 모 대학교에서 창업과 관련되 학과에서 교수를 하는 분이 진행하는 방송을 본 적이 있습니다. 증권사 출신임에도 바이오 분야에 대해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걸 보고 상당히 놀란 적이 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는데 본인의 전공이나 현재 직업에 의해 자신의 지식이나 사고의 범위를 한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분야에 대해서 잘 알고 싶은 욕구나 호기심이 있다면 얼마든지 해박한 지식과 식견을 갖추고 지식인이라 불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책을 읽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지식인'의 정의가 무엇인지 찾아봤습니다.

"지식인이란 다양한 개념에 대한 연구, 노동, 질문 및 응답을 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말한다. "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식을 쌓고 고민을 해보고 더욱 더 많은 지식을 쌓아간다면 저 지식인의 정의에 어울리는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가 밝힌 것처럼 이 책은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 복잡한 역사와 사회, 갈등을 이해하고, 나아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혜와 혜안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 우리는 우리 손으로 직접 뽑은 지도자가 국민들에게 큰 위해를 끼칠 수 있는 크나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전혀 반성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그 분이 본인이 모르는 분야에 대해 지식을 쌓으려 하고 본인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해할 줄 아는 지식인으로서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에 이르진 않았을 거란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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