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카르스텐 두세 지음, 박제헌 옮김 / 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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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죽여야 사는 변호사>





명상 살인명상과 살인은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한다그럼에도  명상 살인일까 궁금했다책의 표지도살인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차분한 느낌마저 든다





대형로펌에 근무하는 주인공 비요른은 아내의 권유로 명상 상담에 참여하게 된다그리고 명상 상담  그에게 펼쳐진 무자비한 업무와 가정의 불화

그는 상담가 요쉬카 브라이트너가  책을  소절  소절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기한  그가 해야할 일들을 처리하기시작한다





주인공이 처음 살인을 저지르고(심지어 옆에 자신의 딸도 타고 있는데 시신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덤덤한 그의 행동에경악을 금치 못했다과도한 스트레스로 저렇게까지 사람이 변질되는구나정해진 기간동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생각하며 하나하나 해결하는 모습에 잘도 넘어가지는구나 싶다가도 어째 자신의 이야기 하나 들어  사람 없다는 것에 그리고 오직 그가 기댈  있는 것은 스스로 되네이는 ‘명상이라는 것에마음이 아프기도 했다처음 그가 기대했던 명상이 이렇게   누가 알았을까




그럼에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그의 명상은 계속 되고 있다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서였다

명상은 ‘삶이자 살아가는  아니다명상은 ‘살아남아라!’라는 명령이다그리고 명상을 행하지 않는 타인의 삶에 영향을 끼칠  있다. p25







새계사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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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흐르는 곳에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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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흐르는 곳에 

<이렇게 스티븐 킹에 매료된다.>






<피가 흐르는 곳에>  4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대략 600페이지가 넘은 두꺼운 책이지만 두께가 무색할 정도로 재미있고 재미있다

이래서 스티븐 킹이 이야기의 제왕이라 불리는가보다




스티븐 킹의 책은 처음으로 읽어봤다

스티븐 킹이라하면  머릿속에는 몇몇의 그의 원작의 영화가 생각났다그중 가장 기억나는건  스카스가드의 삐에로분장이 정말이지 잊혀지지 않을 정도다

단순 호러 이야기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내가 반성이  정도로 스티븐 킹의 책은 그저 단순한 호러 이야기의 책이 아니다. (물론  빼고  알고 있겠지만)

그야말로 여름밤 심장 쫄깃하게 만드는 책이다




먼저 해리건 씨의 전화기를 읽고 이거 너무  읽혔다그저  아이의 성장과정 중에서 시골마을로 내려온 해리건 씨와 알게되면서 성장과 죽음젊은 주인공과  죽음을 앞둔 노인의 이야기를 뛰어넘어 휴대폰을 매개체로 주인공과 독자가 함께 으슬으슬한 공포감을 느낄  있었다





또한 세번째로 수록되어 있는 <피가 흐르는 곳에>  책의 제목과도 같다

주인공 홀리 기브니가 어느 중학교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의 의문점을 품고 사건을 조사하며 이방인이라는 존재에 대해알아가게 된다

 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작가의  다른   호지스 3부작에서 나왔던 등장인물이 <피가 흐르는곳에> 주인공 홀리 탐정으로 나온다

 호지스 3부작읽어봐야   같다











인간의 뇌는 한계가 있지만 (뼈로 이루어진 케이지 안에  스펀지 같은 조직일 뿐이거든 안에 담긴 정신은 무한하단다저장 능력이 어마어마하고 상상력은 우리가 이해할  있는 한계를 넘어서지 사람이 죽으면   세상이 무너진다고 본다 사람이 알았고 믿어온 세상이생각해봐라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구가 수십억인데 수십억  각자의 안에하나씩의 세상이 있어그들의 정신으로 탄생시킨 지구가.”

그런데 이제 아빠의 세상은 죽어가고 있네요.”

하지만 우리 세상은 아니지.”더그는 조카의 어깨를 다시 한번  잡는다

우리 세상은 좀더 유지될 거야 엄마의 세상도 그렇고우리는  엄마를 생각해서 강해져야 한다브라이언최대한강해져야 .” -p166~167 <척의 일생>





뉴스업계에는 이런 말이 있죠피가 흐르는 곳에 특종이 있다사람들이 끔찍한 뉴스에 가장 관심이 많기 때문이에요. -p352 <피가 흐르는 곳에>








황금가지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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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타오르다
우사미 린 지음, 이소담 옮김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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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는 타올랐고, 나는 길을 잃었습니다. 

 

<최애, 타오르다.> 

 


*미디어창비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최애가 불타버렸다.'로 책은 시작된다. 

주인공 아카리의 최애 마사키가 팬에게 폭행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하고 최애는 아무런 해명도 없이 계속 구설수에 오른다 

그러는중 아카리가 겪는 자신의 문제들. 

학교 중퇴, 아르바이트에서 짤리는 등 당장 자신이 직면해야 할 문제에 대해 아카리는 회피하며 최애에게 집중한다. 

마지막, 최애는 연예계 은퇴와 함께 그저 평범한 인간이 되고만다. 

 





감히 '덕질러 마음 대변책'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덕질'에 많은 분야가 있지만 아카리처럼 아이돌 혹은 공인 덕질을 해본 사람은 쉽게 공감 될 것이다. 

하루를 보상 받기도 하고, 위로도 받으며 그저 최애의 존재만으로도 삶이 행복해진다. 

이 말은 덕질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한테는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책 중 아카리는 최애의 행동, 말을 분석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굿즈도 구매하고, 영상도 찾아보고 이를 분석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한다. 

아카리 혹은 우리는 카메라 밖에서의 진정한 최애의 모습은 그저 목격담 혹은 누구누구의 소문 또는 이렇겠지라는 상상으로 추측한다. (대게는 아카리처럼 영상, 인터뷰 등을 통하여 일 것이라 추측한다)

그럼에도 최애가 구설수에 오를 때마다 이럴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로 변호를 하고 또는 잘 알지 못하는 구설수의 내막으로 최애에게 등을 돌리며

한때는 최애는 내가 살기 위한 수단이 된다는 말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럼에도 최애는 최애다.  

아이러니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의 최애는 다르길 바라본다.  

 




99년생의 우사미 린 작가의 두번째 책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출판 된 책이기도 하다. 

덕질 중에 덕질 책을 읽어 공감이 많이 되어 좋았고, 글이 새로웠다. 

 

 






바보 같은 질문이다. 이유가 있을 리 없다. 존재 자체를 좋아하면 얼굴, 춤, 노래, 말투, 성격, 몸놀림, 최애와 연관된 모든 것이 좋아진다. p34

 


나는 최애의 존재를 사랑하는 것 자체로 행복하고, 이것만으로 행복이 성립하니까 이러쿵저러쿵 잔소리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 p69 


 

어쨋든 나는 몸을 깎아 쏟아붓는 수밖에 없다. 최애는 내가 살기 위한 수단이었다. 생업이었다. 마지막 콘서트에는 지금 내가 가진 전부를 바치겠다고 결심했다. p116

 


나를 명확하게 아프게 한 것은 그 여자가 안고 있던 빨래였다. 내 방에 있는 엄청난 양의 파일과 사진, CD, 필사적으로 긁어모은 수많은 것들보다 셔츠 단 한 장이, 

겨우 양말 한 켤레가 한 사람의 현재를 느끼게 한다. 은퇴한 최애의 현재를 앞으로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는 게 현실이었다. p128

 


최애는 인간이 됐다.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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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 내 것이 아닌 아이
애슐리 오드레인 지음, 박현주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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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이야기 


<푸시 것이 아닌 아이>




나는 모성의 어두운 면에 대해 쓰고 싶었다

최선의 환경이라고 해도 육아는 때로 

매우 추하고 끔찍할  있기 때문이다.” -작가 인터뷰 중에서




푸시(push) 

아이를  밖으로 밀어내는 행위 출산을 의미하는 말이다

 다른 의미는  작품 내에서 가장 비극으로 그려지는 아이의 죽음을 야기한 행위 

거기에  번째를   수도 있다보통 서로를 안고 가까이 끌어당겨야 한다고 믿는 모녀 사이의 감정적 밀어냄을 상징하는 행위

 단어가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동시에 가리키며사람 사이의 관계까지도 묘사할  있다





모성애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강요되고 있는 사회에서  책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우리가 알아야하는 이야기라 생각된다

주인공 블라이스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한다그리고 임신을 하게 되지만 불우한 자신의 과거에 되려 겁을 먹고 좋은 엄마가   있을까 걱정한다.  

아기가 한시간 반을 울도록 내버려 두는 장면에서는 블라이스에게도 그리고 딸인 바이올렛에게 너무나도 놀랐고 연민이느껴졌다.  남편인 폭스와 시어머니는 그녀의 육아를 도와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간접적으로 모성애를 강요한다.  주인공블라이스는 자신의 딸의 이상 행동들에 대해서 의심을 품고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지만  누구도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  되려 딸을 의심하는 그녀를 의심하고 의심한다이처럼 우리 사회는 모성애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기준에서 조금이라도 격차가 벌어지면 아주 이상한 사람이 되고만다

일반적인 모성애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그것은 모성애가 아닌게 되는 걸까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엄마인 걸까모성애의 기준은 과연 누가 만드는  일까엄마가 되기 위해 ‘ 잃어도 되는건가.

그리고 한편으로는 블라이스가 과거 엄마와 할머니의 굴레에서 벗어나길 바랐다.  벗어나주길앞으로는 반복되지 않길.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도 행복하길 바랐다



깊어지는 심리전에 매료되어 단숨에 책을 읽었다감히 멈출  없는멈춰서는 안되는 이야기다이야기는 절정을 향해달려 갔으며 마지막까지도 긴장감을 놓을  없었다

딸을 의심하는 엄마엄마를 사랑하지 않는 애써 외면하려는 남편그리고 영화의 한장면 같은 엔딩까지

그렇지만 마지막까지 잊어선 안된다 책은 오로지 주인공 블라이스의 입장에서 서술되었다는 점을








<책 속 한 줄>


걸어가는 여자의 뒷모습은 풍만하고 여성적으로 보였어넓은 엉덩이그나마 쪽잠이라도 잤는지 헝클어진 어깨 길이의머리카락내게  여자는 너무도 분명하게 아이의 엄마로 느껴졌어 여자의 모습 때문이었을까아니면 동작 때문에여자가 나보다 훨씬  신경   많아 보였기 때문에언제 내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교차로를 건너가는 변화는나는 어떻게 바뀌게 될까? p46





 애가  쉬웠던  아니지하지만  애는 당신에게서  나은  받은 자격이 있었어.”

……

그리고 당신은 내게서  나은  받을 자격이 있었고.”

P395













*인플루엔셜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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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헤엄치기
토마시 예드로프스키 지음, 백지민 옮김 / 푸른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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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겁도 없이 자유롭게

찬란한 어둠에 파묻힌  헤엄쳤다.




<어둠 속에서 헤엄치기>




루드비크는 망명  뉴욕에서 자신의 조국 폴란드의 ‘사회주의 공화국 계엄령’ 뉴스를 들으며 야누시를 떠올린다그리고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시작으로 야누시에게 못다한 말을  내려간다





야누시와 루드비크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  농촌활동에서 만나게 된다루드비크는 그에게서 눈을   없었고 우연히 산책길 강가에서 수영하고 있는 야누시를 만나 친해지게 된다당시 금서였던 제임스 볼드윈의 ‘조반니의  읽으며 둘만의 비밀을 만들어가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시대에 반대에 무릅쓰고 금서인 ‘조반니의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지만 결국 당시 체제에 대한 이견으로둘은 어긋난다

누가 옳다고  수도 없다서로의 성장환경도경험도 달랐고 훗날  이야기를 비롯해 과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을후회하니




둘만 떠났던 여행지에서아무도 없는  호숫가에서 둘은  누구보다도 자유롭게 헤엄치고, ‘조반니의  읽으며서로에게 사랑을 속산인다 곳에서는 어떠한 금지  것도 없었으며 그저 둘을 향한 자유만이 존재했다





퀴어소설이라고는 하나 남녀사랑과 다를  없는 사랑이야기이다

다양한 사랑의 형태  하나이며 찬란하고 애틋하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자유가 당연함이 아님을누군가의 희생과 노력으로 이루어졌음을

누군가들의 용기와 노력으로 지금  시대에 살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기적자기 자신으로 성장한다는  그저 이기적인 것이다. p33




-내가 유달리 가깝게 느껴졌고길동무라고는 우리를 내려다 보는 하늘밖에는 없이 너를 온전히 독차지하게 되어 기뻤다. p70





-너는 내거였다중요한 것은 오직 이것뿐이었음을 나는 그제야 깨달았다다른 것들은 애초부터 실족하지 않았던 것이다.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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