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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카르스텐 두세 지음, 박제헌 옮김 / 세계사 / 2021년 7월
평점 :
명상 살인
<죽여야 사는 변호사>
명상 살인, 명상과 살인은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왜 명상 살인일까 궁금했다. 책의 표지도살인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차분한 느낌마저 든다.
대형로펌에 근무하는 주인공 비요른은 아내의 권유로 명상 상담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명상 상담 후 그에게 펼쳐진 무자비한 업무와 가정의 불화.
그는 상담가 요쉬카 브라이트너가 준 책을 한 소절 한 소절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기한 내 그가 해야할 일들을 처리하기시작한다.
주인공이 처음 살인을 저지르고(심지어 옆에 자신의 딸도 타고 있는데) 또 시신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덤덤한 그의 행동에경악을 금치 못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저렇게까지 사람이 변질되는구나. 정해진 기간동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생각하며 하나하나 해결하는 모습에 잘도 넘어가지는구나 싶다가도 어째 자신의 이야기 하나 들어 줄 사람 없다는 것에 그리고 오직 그가 기댈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되네이는 ‘명상’이라는 것에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처음 그가 기대했던 명상이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그럼에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그의 명상은 계속 되고 있다.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서였다.
명상은 ‘삶이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명상은 ‘살아남아라!’라는 명령이다. 그리고 명상을 행하지 않는 타인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p25
새계사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