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의 재발견 - 몰입해야 한다는 집착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집중에 도달하는 법
글로리아 마크 지음, 이윤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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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집중의 재발견 - 몰입해야 한다는 집착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집중에 도달하는 법

원제 : ATTENTION SPAN: A Groundbreaking Way to Restore Balance, Happiness and Productivity

지은이 : 글로리아 마크

옮긴이 : 이윤정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출간연도 : 2024. 1

페이지 수 : 427

 

 

 

<책소개>

인간 본성과 사회적 본성, 우리가 생각하고 일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과 그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들로부터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받는지 담겨 있다. 디지털 시대에 우리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집중을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 쉽게 산만해지고 스스로 방해를 받는 이유, 기기를 사용할 때 주의집중이 많이 전환되는 이유를 의식적으로 이해하는데 과학적 검증을 통해 알려주고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의 말 중에서)

 

 


 

단순한 온라인게임이나 소셜 미디어 둘러보기는 주의 집중을 크게 요하지 않으므로 일의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 주의집중 자원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지 자원이 떨어졌을 때 무심한 행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느낄 것이다. , 단순반복적인 행동을 하다 보면 시간의 흐름을 쉽게 놓친다. 무심한 행동은 자극-반응 행동 유형과 관련이 있는데, 웃음, 점수 획득, 새로움 게임 레벨 달성, 게임 승리 등의 단순한 보상 같은 즉각적인 만족이 포함된다. 학습심리학자 에드워드 손다이크는 이를 효과의 법칙이라고 설명. 어떤 상황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반응이 있으면 상황에 따라 취할 수 있는 행동의 래퍼토리가 더 넓어 사람들이 다시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회복력을 높이고 고갈된 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는 데 도움을 주며 단순한 활동에서 오는 행복감도 느낄 수 있게 한다..

 

행동주의심리학자 B. F. 스케너가 연구한 간헐 강화는 사람들이 가끔씩만 보상받더라도 간단한 게임을 반복해서 플레이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78p) 예를 들어 인스타의 좋아요. 표시

 

우리는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거나 멀티태스킹을 할 때 인간의 능력이 확장되어 더 많은 일을 소화한다는 환상을 품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일을 더 적게 하고 있다. (...) 다른 단점도 있다. 주의집중을 전환할 때마다 해야 할 작업에 다시 집중하느라 시간 손실이 발생하여 전환 비용을 초래한다. (23p)

주의집중을 전환할 때 25분 이상의 시차가 발생한다. (...) 과학은 멀티태스킹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점을 꾸준히 보여준다. (24p) ->면역글로불린 A 반응성 분비가 감소. 정신적 부하도 증가. 혈압 상승. 인지 스트레스 양이 높아진다. ->전환이 빠를수록 스트레스는 더 높게 나타나고 끊임없는 방해는 분노하게 한다.

*동일 유형의 자원을 두고 경쟁하는 작업 사이에서 빠르게 전환하는 경우, 더 많은 방해를 받아 오류 없이 두 작업 모두를 수행하기가 더 어렵다. (ex) 콘퍼런스를 들으면서 동시에 전화 통화. 둘 다 청각적 작업 (56p)

 

어릴 때부터 멀티태스킹에 노출되는 아이들. 연구진은 주의력에 문제가 있는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미디어 멀티태스킹을 더 많이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145P)

((솔루션 : 비디오게임을 시켜주려고 생각한다면 하루가 유한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비디오게임을 한다는 것은 실제 생활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사람과 교류하는 시간이 감소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자녀가 문자 메시지에 반응하는 속도는 빨라질 수 있지만, 인생에서 더 중요한 다른 일에 할애할 시간은 줄어들 것이다. (147P))

 

<<알림으로 방해받는 것에 길들면 벌어지는 일

내부 요인에 의해 스스로 하던 일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 우리는 얼마나 자가-중단 하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내면의 충동) 기본적인 욕구조차 일을 중단하게 만들 수 있다. 무엇이 우리를 자가-중단하게 만들까? 집중적 주의집중에서 무념무상 주의집중으로 전환하려고 자가-중단을 했던 것이다. (156P) 외부적 중단이 증가하면 다음 한 시간 동안 자가-중단도 증가했다. (...) 외부 요소로 중단되는 데 너무도 익숙해진 우리는 스스로 중단하기에 이른 것이다. (158P)>>

 

((중단된 작업이 쌓이면 머릿속에 맴도는 긴장을 계속 안고 다니면서 자원을 점점 더 많이 소모한다.

긴장을 줄이기 위해서는 ? 미완성 작업에 대한 기억을 외부로 돌리는 것이다. (ex)메모, 녹음등으로 기록해 두는 것 (173p)

*자이가르니크가 효과 : 마치지 못하거나 완성하지 못한 일을 쉽게 마음 속에서 지우지 못하는 현상. 미완성 효과라고도 한다. (ex)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을 안타깝게 기억하는 것.))

 

 

오늘날 우리의 주의집중 시간, 고작 47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동안 우리의 주의집중 시간은 47초 정도로 미친 듯이 짧아져, 이제 우리는 어떤 화면을 보더라도 평균 47초 정도만 집중하기에 이르렀다. (25p)))

<소감>

충격적이지 않은가? 고작 47초라니. 어쩌다가 우리는 이지경이 되었는가? 궁금해졌다.

 

<<컴퓨터 사용 시의 주의집중은, 우리가 하는 작업, 사용 가능한 인지 자원의 양, 하루 중 시간대, 스트레스, 수면의 질, 기타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33p) 인지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주의집중 자원이 소모되면 많은 일을 할 수 없으며 휴식을 통해 재충전해야 한다. (52p)

 

 

당신만 인터넷을 검색하는 게 아니다. 인터넷도 당신을 탐색한다

(...) 알고리즘 역시 우리의 주의집중을 조작한다. (203p) 사용자의 주의집중을 끄는 알고리즘. 광고 네트워크는 쇼핑 사이트에서 내가 본 내용을 기록하는 소프트웨어를 실행해 이 정보를 웹브라우저의 쿠키 데이터 또는 광고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의 프로필에 저장한다. (...) ‘광고 리마케팅이라는 명목으로 인터넷에서 나를 따라다닌다. (205p) 제 기업은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에 얼마나 자주 접속하는지, 몇 시에 접속하는지, 접속하면 무엇을 보는지, 어떤 친구의 게시물을 읽는지, 어떤 게시물을 좋아하는지, 어떤 동영상을 시청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공유하는지, 어떤 내용을 직접 올리는지 등 친구 네트워트의 영향을 받는 방식도 파악할 수 있다. (209p) 틱톡에는 추천엔진이라는 매우 정교한 알고리즘이 있는데, 이 알고리즘은 보통 15초가량의 짧은 동영상에 우리가 집중하도록 만든다. (...) 틱톡은 알고리즘을 위해 사용자의 성별, 나이, 직업, 거주지역, 관심사 등 사용자에 관한 테이터도 수집한다. 사용자가 쓰는 검색엔진은 알고리즘에 활용할 IP 주소 및 위치와 같은 많은 세부 정보를 생성하며, 어느국가에 있는지, 해당지역의 정치적 성향 등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과 비슷한 사용자들과 구룹화되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틱톡을 쓸수록 회사는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고, 더 나은 추천이 뜨며, 더 오랫동안 사용자의 주의집중이 사로잡힌다.(220p) 틱톡의 추천엔진은 피드백루프(feedback loop)라는 과정을 통해 학습한다. (221P)



<소감>


인터넷 접속을 할 때마다 검색한 물품 광고가 다시 뜨는 현상으로 브랜드 친숙도는 올라가고 구매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어쩌면 클릭 한 번으로 나를 다 읽히는 세상이 온 것인데 소름끼치기도 한다. 이런 검색 엔진으로 나를 나보다 더 잘 아는 틱톡은 플롯에 반전이 있고 15초 이내에 클라이맥스에 도달한다. 또한, 웃음으로 보상을 주고 잠재적 스트레스도 줄여준다. 동영상은 짧고,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흥미도가 높고, 깜짝 반전이 있는 경우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여 넋을 놓고 보게 한다.

 


 


 

디지털 세상에서 자유의지로 집중력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동력들

주체성(밴듀라)

의도성 : 계획 세우고 작업을 의식적으로 선택

사전사고 : 현재의 행동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리 상상하는 것. ((상세한 시각화 상상과 어떤 감정이 들지 상상할 것)) 하루를 시작할 때 오늘 이루고 싶은 목표와 느끼고 싶은 기분을 그려보자. 하루를 마무리 할 때 어떤 모습일까? 완성된 보고서를 보낼 때 기분은 어떨까? 정서적 목표도 설정하자.

자기통제 : 하루 종일 목표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기성찰 : 자신의 리듬을 인식 자신을 전문적으로 관찰하기 -> 수정행동 : 조건과 환경을 인식하여 행동을 통제



 메타인지를 사용해 자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즉시, 자원이 고갈되기 전에 휴식을 취하거나 무심한 활동으로 전환하고,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전사고를 활용하며, 아주 즐거운 무심한 활동을 하기 전 나만의 훅을 개발해 토끼굴에 갇히지 않는 것이다.

 

집중이 떨어지면 일어나서 움직이시오!!!

마음챙김 명상, 산책도 좋습니다.

 

 


<본문 용어 정리>

* 노드 (node : 컴퓨터 연결망의 교차점

*스낵킹이란 : 소셜 미디어를 자주 확인하는 행동

*토끼굴또는 터널이란 : 업무에서 벗어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딘가에 빠지는 현상

* 점프컷 : ‘점프하듯 급격히 장면을 전환하여 내러티브의 연속성을 깨뜨리는 영화 편집 방식

*메타인지 : 현재 자신이 경험하는 상황을 인식

*인지 자원 : 인간의 집중력과 신경을 쏟을 수 있는 범위는 그 한계가 명확히 존재 (ex)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정상적으로 운전할 때에 비해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상황인식력이 낮아져 사고 발생 율을 올라가게 한다.)

*무념무상 : (ex) 솔리테어 게임, 트위터 훑어보기, 온라인 쇼핑, 페이스북 둘러보기

*무심한 활동 : 다림질, 손 씻기, 소 관찰하기 등의 활동을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집중하게 된다. 무심한 행동의 장점은 인지자원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정신을 집중할 수가 있다. (작은 그림)

*사전사고 : 현재의 행동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리 상상하는 것. ((상세한 시각화 상상과 어떤 감정이 들지 상상할 것))

*: 자신을 끌어낼 수 있는 장치. (ex) 전화 통화 10분 전에 소셜 미디어 휴식 시간을 계획하여 전화 약속이 훅이 되어 끝내게 해준다.


<좋았던 점>

그냥 그렇겠다는 썰이 아닌 과학적 근거와 연구 결과로 집중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어 신뢰가 가고 이해가 더 빨랐다심리학이나 과학적으로 풀어낸 인간 본성에 기반한 행동들의 예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아쉬웠던 점>

조금만 더 쉽게 써주셨으면 어땠을까내용 이해를 위한 용어 정리가 필요하여 따로 정리하고 읽어야 했다정리 후엔 빠르게 읽혔지만 400페이지가 넘는 책으로 주의집중이 자꾸 떨어져서 배회할 뻔한 유혹에 수차례집중의 재발견을 읽으면서 이러면 안되는데....

 


 

틱톡에는 추천엔진이라는 매우 정교한 알고리즘이 있는데, 이 알고리즘은 보통 15초가량의 짧은 동영상에 우리가 집중하도록 만든다. (...) 틱톡은 알고리즘을 위해 사용자의 성별, 나이, 직업, 거주지역, 관심사 등 사용자에 관한 테이터도 수집한다. 사용자가 쓰는 검색엔진은 알고리즘에 활용할 IP 주소 및 위치와 같은 많은 세부 정보를 생성하며, 어느국가에 있는지, 해당지역의 정치적 성향 등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과 비슷한 사용자들과 구룹화되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틱톡을 쓸수록 회사는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고, 더 나은 추천이 뜨며, 더 오랫동안 사용자의 주의집중이 사로잡힌다. - P220

인지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주의집중 자원이 소모되면 많은 일을 할 수 없으며 휴식을 통해 재충전해야 한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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