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와 들쥐의 사소한 싸움이 전쟁과 죽음으로 치닫는...그래서 결국 시든 꽃 한송이와 다 찢어진 우산만을 덩그러니 들고 있는 결과를 맞게 된다. 니콜라이 포포프의 작품 '왜'는 말 한마디 없는 그림이 너무나도 많은 말들을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분단 조국에 사는 우리에게 전혀 새롭지 않은 '전쟁'이라는 단어를 이 책은 조용히 전달하고 있다. 물론 전쟁은 지금도 지구 저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재상황이며 그 파급효과는 여기에 사는 우리도 느끼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 아이들이 전쟁이라는 단어에서 안전할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