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갖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것이 편의를 위해서든 자신을 나타내는 상징이든 어느 누구든 이름을 갖고 살아간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이 소중하다고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한문의 뜻 풀이 할때나 자신의 이름이 갖고 있는 고유한 뜻을 새겨볼 뿐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는게 현실이다. 그래서 그저 예쁜 이름만을 갖길 원하는 아이들을 보면 무언가 빠져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이 책의 마지막에 잘 참아낸 늑대는 제일 가치있는 '이름주는 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이게 이름이야?' 아이들은 이것이 무슨 이름이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모든 이름에는 나름의 뜻이 있고 자신의 사명까지 담고 있는 막내 늑대의 이름은 누가 보아도 정말 멋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