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모두 변화하고 있다. 어느것 하나 그대로인 것은 없다. 가전제품에도 수명이 있고, 새싹은 곧 시들어 떨어진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영원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순환의 사이클 속에 살아있다는 점이다. 이 책 역시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하는 점과 더불어 그 사랑은 다음 세대로 고스란히 되물림 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오늘 내린 비는 새로운 것일까? 어제의 바다와 강이 하늘로 올라가 비가 되어 내린 것이다. 그러면 똑같은 물일까? 하지만 오늘의 비는 또다른 새로운 생명체인 것이다. 모든 것은 결코 같지않으면서도 결국은 같은 순환의 과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