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 책 읽는 가족 11 책읽는 가족 11
이금이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아이들과 장애인에 관한 수업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장애아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러 각도에서 모두 달랐다. 불쌍하다. 도와줘야지, 하는 도의적인 답변을 하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나에게 피해를 주는 장애인이라면 따로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고 피력하는 친구도 있었다. 이것은 우리가 겪는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나는 생각한다.

장애인은 불쌍하지만 그들이 짊어지고 나갈 짐일 뿐이고 나는 나대로 잘 살면 된다는 식의 생각이 우리 아이들의 생각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현실이 슬프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장애인들과 같이 공부하고 놀고 생활하면서 그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고 있는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사고를 더욱 그렇게 만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인에 대한 시각이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져 있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장애인과 더불어 살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 나오는 수아처럼 그저 한 부분에서는 뒤떨어지거나 불편하지만 남과 다른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나는 장애인이라고 생각한다. 영무나 성남이처럼 그저 친구로써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있는 교육여건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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