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무지 힘이 세고, 대단히 똑똑하고, 아주아주 용감한 당글공주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동무 6
임정자 지음, 강을순 그림 / 우리교육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전 리뷰를 읽고 나는 웃음부터 나왔다. 나도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딸 셋의 엄마다. 나 역시 예기치 않게 세째를 갖게 되었고 또 딸이고보니 주위 시선들이 그리 곱지 않게 느껴지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시선도 처음뿐이었지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한 나의 현실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거의 모든 동화, 특히 고전의 동화에서 느껴지는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너무 싫어 읽히지 않으려고 해도 아이들은 입에서 입으로 듣고 알고 예쁜 공주가 되려고 무진장 노력들을 한다. 거울을 보면서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다.
그래 마땅히 읽힐 책을 찾다 제일 먼저 읽은 것이 <종이봉지 공주>였다.

이 책 역시 용감한 공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공감 내지는 재미로 치자면 그다지 큰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의 당글공주는 나에게 '바로 이거야.'하는 쾌재를 부르게 해준 고마운 존재였다. 이책에 있는 나머지 이야기도 모두 우리 아이들에게 한번 쯤은 꼭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어서 너무 반가웠다. 벌레를 무서워 하지만 괴롭히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이야기해준 순미, 엄마와 아이와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준 달수, 이무기의 한을 풀어주러 먼 여행을 떠나는 담이... 모두 우리 아이들이 닮았으면 하는 인물들이다. 여자아이만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 아이 모두가 다 읽어보고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배워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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