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중미 선생님은 소외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래서 더욱 감동이 오게 잘 쓰시는 분이신 것같다. TV에서 괭이 부리말 아이들을 선전한 후 나도 그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의 감동이 종이밥에서도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하다. 일부러 꾸며 쓰거나 없는 내용을 지어내었다면 이만큼의 감동은 없었으리라. 저학년이 읽어서 무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경제적으로 소외된 친구들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 꼭 한번 아이와 같이 읽고 이야기 해 보았으면 한다. 모든 걸 자기 맘대로 하지 못하는 철이에게 짐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어린 동생 송이, 그리고 아프신 할아버지와 청소부 할머니......부모없는 이들에게 다행히 가족간의 사랑이 살아 있어서 철이는 삐뚤게 나가지 않고 바르게 성장할 수가 있었다고 본다. 우리 가족의 소중함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참으로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