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로만 알고 있던 아기돼지 삼형제의 이야기가 거짓이었다니... 우리의 생각을 뒤집는 명작 바꿔 쓰기는 그동안 천편일률적이던 동화세계에 일대 혁신이라고 본다. 예쁜 공주 용감한 왕자의 이야기도 그렇고 별로 맘에 들지는 않지만 워낙 명작이라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읽히고 싶지 않아도 알게되는 현실에 씁쓸했는데 이런 뒤집기 방법이 있다니 통쾌하였다. 그래도 딸아이는 믿기지 않는다는듯이 원< 아기돼지 삼형제> 책을 들고 오며' 이건 뭐야?' 하고 묻는 통에 잠깐 곤욕스럽기도 했다. 맘에들지 않는 부분은 엄마가 잠깐 고쳐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