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탈춤하면 할머니나 할아버지 시대의 것으로 치부해 버리고 이런 것들을 접할 기회 조차 없는 요즘 이 책은 아이들에게 탈에 대한 첫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 다락방에 올라간 건이는 처음엔 놀라지만 곧 탈을 쓰면 아무도 모를 거라는 말을 하며 이 탈 저 탈을 골라 써 본다. 탈을 쓸때마다 건이의 행동과 말투도 바뀌고 그것을 보면서 마치 탈춤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볼 기회조차 없는 아이들에게는 너무나도 유익하고 재미난 책이라 꼭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