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주머니 ㅣ 노란상상 그림책 132
미우 지음 / 노란상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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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한동안 “시간”이라는 단어가 계속 머릿속에 남았어요.

《황금 주머니》는 돈과 시간을 맞바꾸는 이야기로 시작해요. 아무것도 없던 모아가 10년의 시간을 내어주는 대신 매일 황금 동전을 얻는 선택을 하죠. 처음에는 그 선택이 이해되기도 해요.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읽다 보면 생각이 달라져요. 모아는 정말 돈이 좋아서 시간을 판 걸까요, 아니면 애초에 자신의 시간을 크게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던 걸까요.


점점 쌓이는 물건과 달리 삶은 오히려 비어가는 느낌이 들어요. 결국 이 이야기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보여줘요.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많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요. 그래서 자꾸 생각하게 돼요. 우리는 지금도 시간을 팔아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다시 시간을 버티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요.


황금 두꺼비의 거만한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ㅎㅎ

웃기면서도 어딘가 현실적인 내 주변인물의 얼굴처럼 느껴졌어요.


노란빛으로 가득한 그림도 좋았어요.

밝은 듯하면서도 뒤로 갈수록 묘하게 불안해지는 색이 욕망의 느낌과 닮아 있었어요.


이 책은 아이보다 어른이 더 오래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 같아요.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시간이 정말 내 삶인지 돌아보게 만들어요.

아이들이 읽고,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꼭 읽혀주길 추천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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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깨뜨린 날
엑스 팡 지음,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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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실수를 한 아이가 혼날까 봐 느끼는 두려움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그 장면과 감정을 이렇게까지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어요 :) 읽으면서 계속 느낀 건 “이 책, 표현이 진짜 재밌다”였어요.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무겁게 끌고 가지 않고, 장면 하나하나를 센스 있게 비틀어서 보여주니까 웃음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공감이 따라와요 ㅎㅎ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특히 이 책은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아요.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말로 풀기보다, 시선이나 상황으로 자연스럽게 보여주는데요, 그 방식이 정말 영리하고 재밌어요. 그래서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번엔 또 어떻게 표현했을까?” 기대하게 돼요 :) 



한 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봐도 계속 웃기고 계속 새롭게 느껴지는, 진짜 재밌는 그림책이에요 ㅎㅎ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책이고요, 어른이 읽어도 괜히 미소 지어지게 되는 그림책이에요 :) 특히 사소한 실수 하나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리는 아이, 말하고 싶지만 망설이게 되는 아이에게 꼭 한 번 읽어주고 싶은, 정말 재밌게 잘 만들어진 그림책이에요 !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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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할머니의 벚나무 1000그루
타다 노부코 지음, 우민정 옮김 / 사파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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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산골 할머니의 벚나무 1000그루』는 사람들이 떠난 빈 공간을 바라보면서, 그 안에서 다시 살아가려는 마음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따라가게 해요 :)


산골 마을은 점점 사람이 줄어들고, 남은 것은 오래된 집들과 고요한 풍경뿐이에요. 하지만 그 안에 남아 있는 할머니들은 머무는 사람이 아니라, 이곳을 끝까지 바라보고 지키는 사람들이에요. 사라져가는 것을 그대로 두기보다 아주 작은 것부터 다시 움직여보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묘하게 따뜻해지네요ㅎㅎ




그리고 읽는 내내 자꾸 제 할머니 생각이 났어요. 시골 마당에서 저를 기다리던 모습, 아무 말 없이 반겨주시던 그 시간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괜히 뭉클해졌어요. 어쩌면 그 시간 속에서 할머니도 우리를 그렇게 오래 그리워하고 계셨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읽고 나면 마음이 조용히 가라앉으면서도 따뜻하게 남아요. 사라지는 것 앞에서 멈추는 대신, 천천히라도 무엇을 이어갈지 선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였어요 :)



이 책은 특히 조용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가족이나 고향처럼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분들, 그리고 아이와 함께 기다림과 시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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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온 날 ㅣ 노란상상 그림책 130
이지현 지음 / 노란상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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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처음 책을 펼치고 몇 장 넘기지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이야기를 ‘읽는다’기보다 ‘느껴진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 글 한 줄 없는데도, 그림 속 여자의 표정과 몸짓만으로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서요. 고요하게 흘러가던 일상을 깨고 찾아온 커다란 아기. 그 존재는 단순한 변화라기보다, 삶의 중심을 한순간에 확 바꿔버리는 느낌이에요. 


집보다 더 크게 그려진 아기의 모습이 처음엔 조금 낯설었는데, 보다 보니까 “아, 맞아… 저렇게 크게 느껴지지” 싶어서 괜히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ㅎㅎ 이 책은 익숙하지 않은 감정들 속에서 서툰 모습 그대로 ‘엄마’가 되어가는 시간을 담고 있어요. 처음이라 모든 게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순간들. 어설픈데도 이상하게 계속 보게 되는 그 모습이 오래 남아요. 그리고 그 혼란 속에서도 조금씩 달라지는 표정과 시선이 보여요. 그 변화들이 쌓이면서 마음이 천천히 움직이는 게 느껴져요~ 아이를 만난다는 건 무언가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전혀 몰랐던 감정이랑 세계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 같아요. 



말이 없어서 오히려 더 깊게 와닿는 느낌이에요. 조용한데, 그래서 더 크게 남는 이야기랄까요 :)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특별한 문장이 없어도 여운이 길게 남아요. 엄마라면 더 크게 공감하실 것 같고요!! 꼭 엄마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누군가로 인해 내 삶의 중심이 바뀌었던 적이 있다면, 이 이야기는 오래 마음에 남을 거예요ㅎㅎ


이 책은 특히 처음 엄마가 되어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게 느껴지는 분들이 읽으면 더 깊이 와닿을 것 같아요. 말보다 그림으로 전해지는 감정이 많아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조용히 곱씹어 보게 되는 시간이 될 거예요. 그렇게 조금씩 ‘엄마’가 되어가는 마음을 따뜻하게 느끼게 해주는 책이에요 :) 출산을 준비하는 친구에게 선물해도 너무 좋을듯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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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곁에 있을게 ㅣ 마음이 자라나는 그린애플 그림책
마야 오노데라 지음, 강진화 옮김 / 그린애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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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위로라는 게 참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어떻게 해야 상대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아질지 고민하다 보면 오히려 더 조급해지곤 하잖아요. 『네 곁에 있을게』를 읽으면서 그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 비를 피해 나무 아래에 앉은 강아지 마티와 고양이 스텔라의 모습은 단순한 장면인데도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아요. 마티는 스텔라를 위해 간식도 주고 노래도 불러주지만, 결국 선택한 건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주는 일이에요. 그 장면이 참 조용하지만 깊게 와닿더라고요!

읽으면서 저 역시 누군가를 위로한다고 하면서 제 방식대로 조언하고 이해시키려 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어요. 좋은 마음이었지만, 상대에게는 그게 부담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그런 노력보다 더 중요한 건 ‘같이 있어주는 시간’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요. 슬픔의 이유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해결하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요. 그저 옆에 앉아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 그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다시 느끼게 됐어요 :)



아이들이 ‘위로’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배우기에도 정말 좋은 책이에요! 말보다 마음이 먼저라는 걸, 그리고 누군가의 감정에 맞춰 기다려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따뜻하게 알려주거든요 ㅎㅎ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책을 덮고 나니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은 느낌이었어요. 위로를 해준다는 건 결국 거창한 말이 아니라 곁에 있어주는 일이라는 걸요! 누군가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고민해본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읽고 나면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참 좋았던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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