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 곁에 있을게 ㅣ 마음이 자라나는 그린애플 그림책
마야 오노데라 지음, 강진화 옮김 / 그린애플 / 2026년 5월
평점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가끔은 위로라는 게 참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어떻게 해야 상대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아질지 고민하다 보면 오히려 더 조급해지곤 하잖아요. 『네 곁에 있을게』를 읽으면서 그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 비를 피해 나무 아래에 앉은 강아지 마티와 고양이 스텔라의 모습은 단순한 장면인데도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아요. 마티는 스텔라를 위해 간식도 주고 노래도 불러주지만, 결국 선택한 건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주는 일이에요. 그 장면이 참 조용하지만 깊게 와닿더라고요!
읽으면서 저 역시 누군가를 위로한다고 하면서 제 방식대로 조언하고 이해시키려 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어요. 좋은 마음이었지만, 상대에게는 그게 부담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그런 노력보다 더 중요한 건 ‘같이 있어주는 시간’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요. 슬픔의 이유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해결하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요. 그저 옆에 앉아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 그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다시 느끼게 됐어요 :)


아이들이 ‘위로’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배우기에도 정말 좋은 책이에요! 말보다 마음이 먼저라는 걸, 그리고 누군가의 감정에 맞춰 기다려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따뜻하게 알려주거든요 ㅎㅎ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책을 덮고 나니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은 느낌이었어요. 위로를 해준다는 건 결국 거창한 말이 아니라 곁에 있어주는 일이라는 걸요! 누군가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고민해본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읽고 나면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참 좋았던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