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온 날 ㅣ 노란상상 그림책 130
이지현 지음 / 노란상상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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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처음 책을 펼치고 몇 장 넘기지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이야기를 ‘읽는다’기보다 ‘느껴진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 글 한 줄 없는데도, 그림 속 여자의 표정과 몸짓만으로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서요. 고요하게 흘러가던 일상을 깨고 찾아온 커다란 아기. 그 존재는 단순한 변화라기보다, 삶의 중심을 한순간에 확 바꿔버리는 느낌이에요. 


집보다 더 크게 그려진 아기의 모습이 처음엔 조금 낯설었는데, 보다 보니까 “아, 맞아… 저렇게 크게 느껴지지” 싶어서 괜히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ㅎㅎ 이 책은 익숙하지 않은 감정들 속에서 서툰 모습 그대로 ‘엄마’가 되어가는 시간을 담고 있어요. 처음이라 모든 게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순간들. 어설픈데도 이상하게 계속 보게 되는 그 모습이 오래 남아요. 그리고 그 혼란 속에서도 조금씩 달라지는 표정과 시선이 보여요. 그 변화들이 쌓이면서 마음이 천천히 움직이는 게 느껴져요~ 아이를 만난다는 건 무언가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전혀 몰랐던 감정이랑 세계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 같아요. 



말이 없어서 오히려 더 깊게 와닿는 느낌이에요. 조용한데, 그래서 더 크게 남는 이야기랄까요 :)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특별한 문장이 없어도 여운이 길게 남아요. 엄마라면 더 크게 공감하실 것 같고요!! 꼭 엄마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누군가로 인해 내 삶의 중심이 바뀌었던 적이 있다면, 이 이야기는 오래 마음에 남을 거예요ㅎㅎ


이 책은 특히 처음 엄마가 되어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게 느껴지는 분들이 읽으면 더 깊이 와닿을 것 같아요. 말보다 그림으로 전해지는 감정이 많아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조용히 곱씹어 보게 되는 시간이 될 거예요. 그렇게 조금씩 ‘엄마’가 되어가는 마음을 따뜻하게 느끼게 해주는 책이에요 :) 출산을 준비하는 친구에게 선물해도 너무 좋을듯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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