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은 사실 우리가 잘 아는 영어 이름 John의 스페인식 발음이기도 하다. - P27

‘beauty‘는 ‘똑바르다‘를 뜻하는 라틴어 ‘bene‘에 어원을 두고 있다. 로마인들은 똑바른 것을 정말 좋아했다. - P28

‘bene‘는 ‘반듯해서 보기 좋다‘라는 뜻에서 ‘선하다‘,‘옳다‘라는 뜻으로 발전했다.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2편에 대한 schema로 작용) - P31

우리는 예술을 그저 열심히 일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여가활동 정도로 여기지만, 유럽 사람들은 예술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투자하고, 미술품 앞에서는 지나칠 정도로 경건하다. - P31

어원적으로 보면 뷰티풀한 여자는 ‘똑바른 여자‘이지만 프리티하거나 큐트한 여자는 cunning을 잘하는 여자‘, 즉 ‘속임수에 능한 여자‘를 뜻한다. (비슷한 느낌의 단어인줄 알았는데 대척점에 있는 것처럼 다르다.) - P33

진정한 아름다움은 마음과 영혼을 관리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어떤 화장품으로도 내면의 추함을 가릴 수 없거든요. -channel - P34

마차를 파는 상인들은 자기들의 상품에 ‘절제 없는 인생‘의 마지막 부분을 따서 ‘deluxe‘ 상품이라는 문구를 붙여 손님을 끌었다. delux, luxury라는 단어가 ‘고급‘이라는 뜻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 P38

테니스에서 0점을 love라고 말하는 이유는 0점으로 지고 있는 사람은 이기든 지든 상관하지 않고 단지 테니스를 사랑하는 마음 자체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 P47

서양인들은 오늘날까지도 꽉 막힌 사람을 가리켜 ‘빅토리아 시대 사람 같다‘라고 말한다. - P58

‘pan‘은 ‘모든‘, ‘ora‘는 ‘선물‘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이 둘을 합한 ‘pandora‘는 ‘모든 것을 선물받은 자‘라는 뜻의 사람 이름이 되었다. (판옵티콘의 판이랑 연관)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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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일이 터졌다. 두 권력은 충돌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신권력이 승리하게 되었다. 이 대표적인 사례가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다. - P56

프랑스 대혁명을 계기로, 지배를 받지 않는 자유인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대량 등장했다. (그 이전에는 노예든 농노든 어떠한 신분으로라도 존재하면서 자유를 억압당했다.) - P57

부르주아는 생산수단을 소유했다는 이유만으로 노동하지 않고도 부를 축적한다. 이 문제를 다시 반복하는 것은 이 문제가 현대 사회의 근본적 갈등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옛날이나 오늘이나 사회 갈등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 P61

이러한 특성, 즉 물품을 구입하려는 욕구보다 이미 생산되니 물품이 더 많은 상태가 자본주의의 특성이다.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 - P65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시장 개척‘과 ‘기격 인하‘라는 두 가지 해결 방안이 그나마 가장 궁극적인 방안이다. 그리고 이 두가지 방법이 근대와 현대의 역사를 변화시켰다. - P67

결과적으로 수요를 늘리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만 한다. 시장을 개척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민지를 만드는 것이다. (제국주의의 탄생 배경) - P70

제1차 세계대전의 근본적인 원인은 황태자의 암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독일이 전쟁을 원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세계대전의 본질적인 이유다. (독일은 식민지가 없어서 막대한 공급을 충당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일 수도??!) - P75

공급과잉이라는 태생적 한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독일이 할 수 있었던 건 전쟁 이외에는 없었다. - P75

자본주의는 전쟁과 가까울 수 밖에 없다. 전쟁은 자본주의 국가들을 유혹한다. (그래서 그렇게 화폐전쟁에서 여러 크고 작은 전쟁과 전투가 일어난 것인가...) - P77

전쟁과 유행 없이 자본주의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반복적인 유행으로 수요를 재유발하는 전략) - P77

공급과잉이라는 자본주의의 내적 문제점을 정부가 인위적인 개입으로 조절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 방식을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수정한다는 의미에서 ‘수정 자본주의‘, 혹은 ‘후기 자본주의‘라고 부른다. - P82

히틀러라는 악마가 독일을 전쟁으로 이끈 것이 아니라, 독일의 민중이 히틀러라는 영웅을 요구한 것이다. - P89

미국과 소련 사이에 직접적인 전쟁이 발발한 적은 없었다. 대신 다른 국가들에서 국지적으로 전쟁이 발발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쿠바 미사일 위기 등이다. (이념전쟁) - P95

시장확보가 필수적인 자본주의의 입장에서는, 자유주의와 무역 거래를 하지 않는 공산주의 국가가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의 축소를 의미한다. - P98

그리고 공산주의 체제의 몰락은 자본주의 독주의 시대가 찾아왔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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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인간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 해도 새로운 ‘무용‘ 계급의 부상은 불가피할지도 모른다. 실제로는 두 세계의 최악을 함께 겪을 수도 있다. 높은 실업률과 숙련 노동력의 부족이 동시에 닥치는 것이다. - P60

2050년 ‘무용‘계급이 출현하는 원인에는 일자리의 절대 부족이나 관련 교육의 결여뿐 아니라 정신 근력의 부족도 포함될 것이다. - P65

그 첫걸음은 우리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경제적, 정치적 모델이 앞으로 직면할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기에는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다. - P68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사람들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고 사회적 지위와 자존감을 보호하는 일이다. - P71

우리가 훨씬 더 걱정해야 할 일은 인간의 권위가 알고리즘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알고리즘은 자유주의 이야기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파괴하고 디지털 독재의 부상으로 이어지는 길을 열지도 모른다. - P80

우리는 대체로 감정이 사실은 계산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 P86

텔레비전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 ‘텔레tele‘에서 나왔는데 ‘멀리‘라는 뜻이다. 라틴어 ‘비지오visio‘는 시야를 뜻한다. 원래 텔레비전은 우리가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기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조만칸 텔레비전은 멀리서부터 우리를 보이게 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 P93

사람들이 경험에서 얻는 학습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이슈들에 대해 알고리즘을 신뢰하게 되는 반면, 자기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능력은 잃어가면서 생기는 현상일 것이다. (현시대의 스마트폰을 일찍 접하는 학생들도 이렇지 않을까??!) - P95

알고리즘 의존의 심화는 우리의 신체 능력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공간 속 기리 찾기 같은 것이 그 대표적이다. (길치에게는 좋겠지만, 같은 공간도 생각하지 않고 일상을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무엇을 보면서 살아가고 생각하는가??!) - P96

길 찾기 능력은 근육과 같다. 사용하지 않으면 잃는다. 배우자나 직업을 고르는 능력도 마찬가지다. - P97

무수히 많은 다른 상황에서도 인간의 감정은 철학적 이론을 이긴다. 이 때문에 세계가 보아온 윤리와 철학의 역사는, 이상은 훌륭하나 행동은 이상에 못 미치는 우울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교훈을 머릿속에서만 이해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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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암묵적으로 같은 패턴으로 시간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다가오는 내일은 경험하지 않은 내일이겠지만, 그렇다고 전혀 새로운 내일도 아닐 것이다. (직선적이지만 순환적인 시간!) - P22

과연 고려 시대의 사람들보다 오늘의 내가 더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순환적 역사관을 가진 사람이 직선적 역사관을 가진 사람에게 질문할 때) - P24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공급량은 과다하지만 수요량은 공급량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것은 산업화를 통해 발전된 자본주의의 태생적 한계라고 할 수 있다. - P30

생산수단과 생산물은 단순한 물질이다. 그런데 그런 물질이 비물질적인 사회적 관계로서의 권력 관계를 발생시킨 것이다.

영토, 토지, 대농장, 공장이 돌 조각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혼자서 소유할 수 있지만 혼자서 운영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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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시간 속에서 ‘인생‘으로 드러나고, 시간을 벗어나 현재의 공간에서 ‘의식‘으로 인지된다. - P347

삶을 살아가는 중간에는 그 의미가 확정되지 않는다. 삶의 마지막이 도래하는 순간에 나는 비로소 내가 왜 이러한 삶을 살아야만 했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 P348

해석학적 순환은 단지 특정 ‘텍스트‘의 의미를 파악하는 방법론을 넘어서, ‘의미‘라는 것이 어떻게 파악되늰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 P349

죽음이 없다면 삶의 의미는 확정되지 않고 이해될 수도 없다. (메멘토 모리와 비슷한 느낌이다.) - P350

OS가 화면에 가장 기본적인 이미지와 문자가 드러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데, 인간에게 이러한 역할을 하는 기본 토대가 ‘의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 P352

이건 직접적인 감각기관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정신에 남아 있거나 처리되어서 나의 의식에 드러나는 내용들이다. 이를 관념이라고 부른다.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개념에 대한 친절한 설명!) - P354

단적으로 말해서 지금 당신의 눈앞에 펼쳐진 세계는 정말로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머릿속의 세계다. - P360

그들이 말했던 깨달음은 눈앞의 실체가 사실은 허상임을, 내 주관의 내적 세계임을 깨닫는 것이었다. - P361

나의 외부에 존재하는 실체라고 믿었던 세계가 사실은 나의 주관에 의해 구성된 것이며,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내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진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P365

인생의 의미와 깊이는 타인과의 대화 속에서 비로소 빛을 낸다. (다른 사람과의 지속적인 상호 작용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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