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묘묘 종이구관 DIY - 관절이 정말 움직이는 종이인형 만들기
권지영, 고은별 지음 / 우철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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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다 만들어져있는 것들은 첫인상은 강해도 흥미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듯하다.
약간은 어리숙하고 미흡해보여도 손때도 묻고 조금씩 만들어 보는 재미도 있다.
사실 실제를 따라 해보는 것이지 뭐그렇게 그대로 이겠는가.

예전 종이인형 정도로 생각하고 '관절이 움직이는 종이인형'정도는 쉽게 만들어보리라 생각했다.
어. 그런데 약간 복잡하다.
게다가 내구성도 따져봐야하고...
재료도 은근 필요하다.

'위드묘묘 종이구관 DIY'는 어른에게는 예전 종이인형에 대한 향수를..
어린이에게는 만들어 논다는 흥미와 약간의 창의성을 유도한다.




착실하고도 어렵게 만든 움직이는 종이인형들을 다음에도 갖고 놀려면

보관도 잘 해야한다.

꼼꼼하고도 세세하게 하나하나 잘 안내해주는 설명이 들어있다.



하지만 그래도 딸과 놀아보고픈 아빠의 바램은 너무 이상적이고 크기만 했을까?

재료부터 급하게 구하느라 대용품으로 죄다 준비해서 뭔가 어설프게 만들어졌다.

급한 후기를 올리려다보니 위드묘묘 스토어(https://smartsotre.naver.com/with_myomyo) 에서 구입하지 못해서

책에 나오는 만큼 인형이 구현되지 않아 아쉬웠다.


오래 쓰고 싶어 무작정 코팅하고보니

두꺼워서 합단추가 잘 안채워진다거나

벨크로 찍찍이로 해보니 두꺼워서 볼륨감이 커져 그리 예쁜 인형의 모양이 나오지 않았다.



누드 움직이는 인형....

마른인형은 누드도 예쁘던데...이런...

머리카락도 없어선가?

어서 옷을 만들어 입혀봐야겠다.



데이트룩...



스타라이트 의상.


두의상을 믹스매치...미스매치?

다행이 아이가 좋아해서 정말 다행인데....

자꾸 분리되었다. 책에서 안내하는대로 실리콘이랑 고리찍찍이로 다시 다른 의상은 만들어봐야겠다.

책 뒷편엔 직접 그려서도 만들어볼 수 있는 도안이 있는데....

차마 시도 용기는 나지 않았다.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초등학생정도만 되어도 사진도 편집하고
동영상도 뚝딱 만들어보리는 세상이라 직관적인 것은 어느정도 충족된다하여도
손땀 하나하나 만들어 본다는 것은 애착도 더 들고, 또 다른 좋은 경험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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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나를 만드는 공감 능력
헬렌 리스.리즈 네포렌트 지음, 김은지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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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이해하고, 의견을 나누고,

좀 더 나은 해결책을 위해 의사소통을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저자는 '공감'이라고 말한다.


같은 의도를 가지고 같은 노력을 들여서 상대방에게 대하더라도,

어떤 경우에는 소송(!)도 걸리게 되는지...

공감을 지닌 태도에서 답을 구해볼 수 있다고 한다.


의학박사이면서 스스로 느낀 부분을 구체화하고

동료 의사와 이 노하우를 공유하기위해

먼저 탄탄한 기본적인 개념과 기초자료에 이책은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있다.

약간은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이지만,

그래도 '카더라', '이렇게 생각되지 않는가?''이럼이 당연하다'라고 그냥 대충 짚고 넘어가지 않고,

근거나 실험 내용, 하다못해 저자의 에피소드라도 하나하나 제시하면서 설명한다.


'공감 능력'이 그냥 단순한 소통의 도구인가?

상대를 이해만 하는 도구로만 사용되어야 하는가?

그렇게 사소하게 사용되는 것 뿐아니라,

'소통'을 잘 익혀 사용하게되면,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 시킬 수있고,

교육/학습에도 더 큰 효과를 보일 수도 있으며,

리더의 위치에 있을 때 그 무리를 더 능률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공감'능력을 얻고 키우기위한 여러 어려움과 장애물을 살짝 언급하고,

성공적인 '공감'을 얻기 위한 일곱가지 열쇠를 간단히 설명한다.

이를 익혀서 향상된 공감능력으로 꽉 찬 미래를 상상하며....


그러나 다른 부분에 비해 실천적인 항목에서 너무 간단히 설명한다.

구구절절 맞긴 한 얘기 같지만 항목을 일러준다고 바로 익힐 수는 없을 텐데....

조사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았을까?

실천의 어려움이나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저자는 뇌과학기반의 공감 훈련 도구를 만들었다고도 하는데

그 도구에 대한 설명 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실천편'이 따로 나오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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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 친구가 친구가 아니었음을 깨달은 당신을 위한 관계심리학
성유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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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새로 맺고, 유지하고, 갈등속에서 파국(!)을 맞이하는 속에서

얼마나 많은 피로와 고통을 느껴왔던가.


그때마다 울분에 차서 내 밷던 말.

"내가 지금껏 너를 어떻게 생각했는데...."


이러한 일이 나에게만, 그것도 유독 자주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더 나은 사람과 함께하도록 격려하고,

불편한 관계와 하루빨리 이별을 고하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참고 인내하는 것이 올바른 관계가 아니듯,

어쩌면 나 또한 무수히 주변 사람들을 이용해왔을지도 모른다는,

뼈 때리는 팩트로 내 주변의 '인간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한다.


배신이란 그저 아주 작은 관계의 실패일 뿐이라는 말.

먼저 폭발하는 쪽이 손해에 둔감한 쪽이라는 말.

받을 것 받고 줄 것 주는 관계가 오래간다는 말.

이외에도 수많은 문장들이 하나하나 경험과 여러 고찰에 의해 정돈된 말들이다.


지금껏 불편했지만 유지하고있는 관계에서는 좀 더 나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실제로 헤어지더라도 의미있게 헤어지고 나중에 다시 잡을 끈을 유지하는 방법을,

지금 유쾌하고 편하다면, 혹시나 내가 '이용하고'있는 입장은 아닌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나쁜 감정도 내 것이고 불편한 마음도 내 것이기에,

관계를 잠시 쉬어가는 결정도 무척이나 중요하며,

이런 시간에 내 방전된 감정을 충전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충고도 와 닿는다.


사실 관계라는 것이 서로의 반응으로 나타는 것이기에

상대를 내 구미에 맞게 조정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내 태도를 명확하게 하고 명료한 행동을 취해도

상대방도 이에 따라 반응하게 되므로 관계 개선의 효과도 보게 될 것이다.


지금껏 당했다고 생각한 배신이,

단순한 배신이 아니라

단지 내 마음대로 '우리 사이'를 규정 짓고 내가 만든 환상 속에서 관계 맺음을 하다가

이제서야 꿈을 깨고 현실도 돌아온 것이라는 것이란 글귀가 가장 울림을 준다.


그냥 나만의 착각.

확인하고 돌아보고 챙기고 다시 더 챙겨보는 관계.

이런 관계를 유지하기위한 노력들이 있다면

나만의 착각같은 관계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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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인 트래블 그램 - 나의 첫 자유여행 (2019-20 최신판), QR코드로 쉽게 찾는 오사카 핫스폿
방병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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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설레지만 언어의 장벽으로 해외에 나가는 것은 두렵다.

그래도 최근엔 자세한 안내서도 많고,

간단한 현지어 정도는 쉽게들 익혀서 떠나는 듯하다.

TV에서도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견문을 넓히고, 삶에 여유를 갖게 해주는 데에는

여행만큼 적절한 것이 없기 때문인 듯하다.


'오사카인트래블그램'은 '첫 자유여행'을 목표로 나온 책이다.

하지만, 첫 해외여행은 아닌 듯하다.

첫 여행의 A부터 Z까지 세세히 알려주고, 짚어주길 원한다면 적어도 이책은 아니다.

빡빡하고 이끌려 다녔던,

내 의지보다는 짜여진 스케줄이나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했던 여행에서 벗어나,

매우 여유있고, 자유스러운

그러기에 보일 수 밖에 없는 오사카의 풍경을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어떻게 보면 감상문처럼 보일 정도의 편안한 소개이다.

그냥 우리나라 소도시의 가게등을 소개하는 것처럼 보여

당장이라도 이 책을 들고 훌쩍 떠나서 느끼고 즐기다 오고 싶게 만든다.

흔하디흔한 남들도 소개 했을직한 곳을 빼고, 여유롭게 들려 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오사카 성이나 우메다 빌딩경우엔 최단 거리보다는

한적하고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 쉽고,

헤메지 않을 것 같은 동선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런 점이 자유여행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오사카는 가깝기도 하지만,

사시사철이 다른 모습이고,

수많은 먹거리며, 볼거리가 넘치는 곳이기에

작은 책 한권에 다 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저자의 고심이 군데군데 보이기까지 하다.

그래도 책도 여유를 갖고, (자유여행처럼....)

고즈넉한 사진으로 여유를 제공한다.

너무나 빡빡하지 않은 자유여행, 오사카 자유여행을 어서 해보라고 재촉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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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백수로 있을게 - 하고 싶은 게 많고, 뭘 해야 좋을지 몰라서
하지혜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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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대했던 이상이 대체 어떤 모습이었는지.....
꿈을 품고 부지런히 움직이던 내 지난 모습은.....
이 모든 것들은 도중에 겪어야 할 과정.....

살아오면서 좌절 한두번 안해봤을까?
다시 그 고된 시절로 돌아간다면 다른 결과를 위해
어떻게 하길 원할까란 생각을 무수히 해봤었을 것이다.
그리고, 돌아가더라도 같은 일을 할 것이라는 것처럼
의미있고 뿌듯하게 지내온 것을 확인하는 것은 없으리라.
아니 뿌듯하지 않더라도 어찌되었건 잘 돌파하고 지나왔기에
다시 그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전 세대가 쉽게 지내 왔느니,
이후 시대가 나약하느니 이런 문제가 아닌 듯하다.

배우는 양도 많아지고, 습득해야 하는 시간도 늘어난다.
이제는 30이 되어도 번듯한 전문가란 얘기 듣기는 어려운 시대이다.
그러기에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하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그 길이 아니거나 본인과 맞지 않는다면 크 피해 또한
반대급부로 엄청나게 된다.

방송계, PD라는 직업만 보고 노력을 쏟은 저자의 모습을 보자면,
나도 그러한 적이 있기에 저자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글 속속에서 그러한 아픔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읽혀지는 듯하다.

내가 되고자 했던 세상과 실 세상의 괴리감.
이후 노력만으론, 특히나 내 노력만으로는 그 갭을 채울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
그 길을 벗어나는 것이 타개보다는 도피로 보이는 주변의 시선들,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기에, 잠시 숨만 고르면 다시 도약하리라 믿었으나,
그냥 계속 내려앉는 듯한 시간들.
나를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기대와 믿음으로 버티는 시간들.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담담하게 풀어가는 에세이이다.

PD를 꿈꾸었기에 약간은 난해(?)한 단어가 불쑥불쑥 나온다던지,
유쾌하게 풀어보고자 백수팁을 던져보는 것은 약간 무리수같지만,
이 역시 처음해보는 '백수'라는 위치에서 나오는 경험이 아닐까 싶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릴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
봐서는 아니될 것들을 찬찬히 돌아봄으로서
이런 세상도 따뜻하고 아름답다고 말해 주기에 마음에 든다,
그러나 저자가 다음을 위해 뭔가를 준비하는 것 같으나,
백수라는 것을 강조하느라 빼버린듯하여 아쉽다.
오롯이 백수라는 이 시절을 좋아하고 이 시절로 인해 더 나은 시절이 오리라는 메세지를 바라는 것은
아직도 구세대의 바람뿐일까?

좌절처럼 보이는 이 시절도 결국
좋은 자양분이 되어 '다른 내'가 될 것이기에
저자를 응원하며,
오늘의 나도 (미래의 내가)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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