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책들 프로이트 전집 기념 독서 지원 이벤트에 참가하였다.
설명에 따르면 프로이트 전집은 1997년 초판, 2003년 개정2판에 이어 17년 만의 개정판으로 완성도 높은 전집을 위해 출판사에서 부단히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하며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프로이트 전집이라고 한다.
그만큼 출판사에서 이 전집을 만들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책만 보아도 느껴졌다.
아주 멋진 전집이다.
사실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느낀 점은 두껍다였다.
묵직한 무게감의 그만한 두께를 보자 여차하면 휘둘러서 적을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았다.
법에서 책은 흉기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요긴할 것 같았다.
방대한 양이었던 만큼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나 끝까지 읽었을 때의 성취감이 대단했다.
무엇보다 말로만 들어본 프로이트에 대해서 제대로 읽어보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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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꿈을 꿀까. 꿈이란 대체 무엇일까.
이 책 정도의 두께 이상의 꿈 풀이 해몽 책들이 많다.
거기에는 길 가다가 넘어지는 꿈 누군가와 싸운 꿈 등 다양한 꿈에 대한 해몽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은 꿈에 대해 해석하기를 좋아하고 그 의미에 대해 궁금해한다.
과거 꿈은 신의
꿈이 무의식의 발로라는 것은 많이들 생각하는 바지만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우리에게 나타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프로이트는 이런 꿈에 대한 해석하고자 하였다.
꿈을 해석한다는 것은 그 당시에 굉장히 파격적인 일이었다.
프로이트의 학설 중 현재에는 비판받는 부분도 많고 여러 말이 많지만 그가 심리학의 시초를 세운 인물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프로이트는 꿈에 대해 무의식 속에 억압된 욕망의 분출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꿈을 꾸고 자신의 꿈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 꿈속에 숨겨진 충동의 거침없는 해방을 향한 욕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한다.
프로이트는 그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꿈에서도 역시 자기검열이 있어 정신의 어둡고 충동적인 측면이 잠자는 사람의 의식에 완전히 떠오르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꿈은 수수께끼와 같은 모습을 띠며 겉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꿈에서는 그 숨겨진 욕구가 이를테면 위장복을 입는 셈이다. 하지만 그 꿈들을 해석하는 법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인간의 영혼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
오늘날 무의식이라는 개념에 대해 사람들은 거의 알고 있고 그에 대한 논제나 이야기 또한 많다.
그러나 프로이트가 처음 무의식과 꿈을 연결 짓고자 하였을 시기를 생각해보면 이것이 얼마나 굉장한 일이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꿈도 무의식도 무엇인지 어느 정도 아는 현대인 이어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이해를 하는 과정으로 느껴져 진지하게 집중하고자 하였다.
특히나 요즘 '나'에 대해 알고 '나'를 위로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만큼 현실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고 그것은 조금 슬픈 일이나 그만큼 많은 관심을 가지다 보면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믿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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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이렇게 두꺼운 책들 혹은 방대하고 새로운 책은 끝장까지 읽고 덮는 순간 느끼는 그 뿌듯함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프로이트 #프로이트전집 #열린책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