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읽는 즐거운 교실 그림책 읽는 즐거운 교실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지음 / 나라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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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받기도 전부터 기대했던 책이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나 때문에 우리 교실은 그림책이 참 많은데 아이들이 정말 즐거운가를 생각해보면 또 자신이 없어지기에...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실에서 사용하기 쉽게 월별로 정리된 각종 활동들. 지금 당장이라도 아이들과 활동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들. 

이 교실에서 수업받은 학생들은 얼마나 즐거웠을까? 어쩌면 우리 교실의 그림책은 이보다 더 많을지도 모르는데...교사의 역량 탓에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했는데 이제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진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이 활동도 하고 싶고 저 활동도 하고 싶고... 

교실의 교사 책장에 꽂아두고 틈날 때마다 보면서 자주자주 참고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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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아이 - 특수학급 교사 토리 헤이든이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써가는 생생하고 아름다운 1년간의 여정
토리 헤이든 지음, 이중균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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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토리 헤이든을 알게 된 것은 대학 1학년 때였다. 토리 헤이든의 한 아이를 읽으면서 내가 교사를 하게 된 것이 감사할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나도 선생님처럼 아이와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10년. 한 아이를 읽었던 감동은 점차 옅어지고, 토리 헤이든 선생님도 점차 잊었다. 그리고 좋은 기회로 예쁜 아이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된 선생님. 다시 만난 선생님은 여전히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의 상처를 따뜻하게 감싸 주시고 계셨다. 그런 선생님의 변하지 않으신 모습을 보고 매너리즘에 빠지려는 나를 돌아보고 다시 맘을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 전혀 예쁘지 않은 비너스를 정말 행복한 아이로 만들어준 선생님. 열악한 환경에서 어쩔 수 없이 자기 자신 안으로만 들어갈 수 밖에 없었던 아이, 가정에서의 학대로 인해 약간의 자극만 주어져도 공격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아이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 준 선생님이란 존재. 결국 아이에게 행복함을 알려주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해 준 토리 헤이든 선생님께 존경을 보낸다. 

나 역시 선생님처럼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된 뜻 깊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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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에서 온 아이 - 세계문화유산 도시 경주로 떠나는 신비한 역사 여행 와이즈아이 나만의 책방 2
심상우 지음, 진선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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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드라마 선덕여왕의 영향으로 신라 시대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이 시점에서 이 책은 참 시의적절하게 출판된 것 같다. 사실 신라 시대는 너무 오래된 역사이고, 나라의 중심에서는 너무 동남쪽에 치우친 경주에 많은 유산들이 남아있는지라 사람들에게는 거리감이 있는 역사였는데 말이다. 

이 책은 유물이나 역사를 설명하려고 애쓰지 않는 점이 인상 깊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내가 직접 보는 것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이 아이들이 읽기에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아 참 좋은 것 같다. 어려운 부분이 없어서 술술 읽혀져 나가는 점이 마음에 든다. 아이들과 경주에 여행가기 전에 한 번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뒤쪽의 부록 부분이 조금 더 상세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의 이야기 구조는 사람들이 읽기에 좋지만 이를 부드럽게 연결시키기 위해 생략한 여러 내용을 부록에서만이라도 짚어주었다면 더 좋은 책이 아니었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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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책쟁이들 - 대한민국 책 고수들의 비범한 독서 편력
임종업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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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결혼을 준비하면서 신랑과 의견이 정확하게 일치한 것은 바로 거실에 서재를 만드는 것이었다. 거실 전면에 남들 다~놓는 대형 TV 대신 책이 가득한 책장을 놓는 것. 우리 집은 현재 거실 한 면 가득히 큰 책장이 놓여 있고 거기에는 신랑과 내가 사랑하는 각자의 책들과 우리가 함께 고르고 구입했던 책들이 가득 있다. 사실 드레스룸으로 쓰는 작은 침실에도 거실의 책장과 비슷한 크기의 책장과 이것 역시 차고 넘쳐서 얼마 전 조립한 공간 박스 10개도 오롯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 우리 부부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 우리는 책쟁이가 되려면 아주 멀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책이 좋지만 사는 게 바빠서,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포기해 왔던 몰입의 즐거움을 대신 느끼게 해 줬다고나 할까? 책을 수집하면서, 시를 쓰면서, 북카페를 열면서...나는 꿈만 꿨지 이루지 못했던 책쟁이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대단한 사람들을 보면서 열정과 결단이 부럽고 질투까지 느껴졌다.  

28분의 책쟁이들을 만나고 책을 덮고 나니 나도 한 걸음씩 책쟁이의 길에 접어들고픈 마음이 새록새록 생겨난다. 아무래도 우리 부부는 또 이번 주말에 좋아하는 책을 한 가득 주문해서 방바닥에 배 붙이고 책 읽기의 즐거움에 빠져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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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별명 꿀꿀이 - 올레졸레 북녘동화 올망졸망 남녘동화 사계절 저학년문고 43
지홍길 외 지음, 김성민 그림 / 사계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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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북녘의 동화, 아직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인지라 더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차이가 먼저 눈에 띄었다.    

첫 장부터 나오는 돼지에 대한 수수께끼가 그러했고, 여기 저기 적혀있는 북한 말들이 그러했다.  

모직 양복, 뾰족구두와 같은 말들을 과연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아무리 해설이 잘 붙어있지만 해설은 해설은 해설일 뿐 진짜 뜻이 저런 말이 맞을까? 

(우리가 쓰는 지역의 사투리도 표준말로 바꾸어놓으면 그 느낌이 살지 않으므로)

 

그러나 이런 지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그 중심 내용을 살펴보면  

이 동화에 흐르는 전반적인 따뜻한 정서와 근면함과 나눔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은 

우리가 아무리 떨어져 있었다 한들 하나였던, 그리고 하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돼지의 두 번째 별명이 왜 생겼는가에서 

'빵' 터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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