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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별명 꿀꿀이 - 올레졸레 북녘동화 올망졸망 남녘동화 ㅣ 사계절 저학년문고 43
지홍길 외 지음, 김성민 그림 / 사계절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북녘의 동화, 아직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인지라 더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차이가 먼저 눈에 띄었다.
첫 장부터 나오는 돼지에 대한 수수께끼가 그러했고, 여기 저기 적혀있는 북한 말들이 그러했다.
모직 양복, 뾰족구두와 같은 말들을 과연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아무리 해설이 잘 붙어있지만 해설은 해설은 해설일 뿐 진짜 뜻이 저런 말이 맞을까?
(우리가 쓰는 지역의 사투리도 표준말로 바꾸어놓으면 그 느낌이 살지 않으므로)
그러나 이런 지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그 중심 내용을 살펴보면
이 동화에 흐르는 전반적인 따뜻한 정서와 근면함과 나눔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은
우리가 아무리 떨어져 있었다 한들 하나였던, 그리고 하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돼지의 두 번째 별명이 왜 생겼는가에서
'빵' 터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