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 박사와 지구 멸망 프로젝트 : 작전 04. 예쁜 쓰레기 대작전 - 어린이를 위한 첫 통합과학 동화 ㅣ 정모 박사의 지구 멸망 프로젝트 4
유만선 지음, 황교범 그림, 이정모 기획 / 양양하다어린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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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모 박사의 지구 멸망 프로젝트 04. 예쁜 쓰레기 대작전』 _ 르온서평단

‘예쁜 쓰레기’라는 말이 참 재미있으면서도 뜨끔했다.

예쁜 포장지, 귀여운 굿즈, 갖고 싶어서 산 물건들.
살 때는 분명 이유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쓰지도 않으면서 버리기는 아까운 물건이 되어 집 안에 쌓여 있다.

우리는 쓰레기를 잘 분리해서 버리는 것을 환경을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고 보니 그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애초에 쓰레기가 될 것을 덜 사는 것.
그리고 덜 만드는것.

특히 선물 포장이 생각났다.

선물은 마음을 전하는 것인데
우리는 그 마음을 더 예쁘게 보이게 하려고 몇 겹의 포장을 더한다.
화려함도 좋지만,
포장을 벗겨내고 나면 결국 남는 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환경을 생각한다는 건
이렇게 본질과 필요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정말 필요한가?’
‘한 번 쓰고 버려지지는 않을까?’

거창한 실천보다 무언가를 사고, 포장하고, 버리기 전 한 번 더 묻는 것부터.

지구를 위한 가장 쉬운 시작은
잘 버리는 법보다 덜 사고, 덜 만들고, 오래 쓰는 법을 배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gbb_mom @yyhdbooks
아이와 늘 재미나게 읽고 있는 정모박사의 지구멸망프로젝트. 르온서평단을 통해 도서 제공받았고. 주관적으로 리뷰 작성하였어요. 통합과학 동화라는 면에서 아이와 읽기 너무 좋습니다.

#정모박사의지구멸망프로젝트4 #예쁜쓰레기대작전 #이정모관장님 #양양도서 #르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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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윌버 문구점
샐리 페이지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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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어 윌버 문구점』 _ 르온서평단

실연의 상처를 안고 노스런던으로 온 조.

아픈 삼촌을 대신해 잠시 문구점을 맡아달라는 엄마의 부탁으로
시작된 일이었지만,
그곳에서 조는 생각지도 못한 위로를 얻는다.

오래된 절친 루시와의 화해.
나이를 넘어 친구가 된 맬컴과 루스.
그리고 친구에서 사랑이 되어 결국 가족이 된 ‘바이킹 에릭’까지.

‘우정’

친구는 꼭 같은 나이도,
오래 알고 지낸 사람도 아니다.
때로는 친구가 가족이 되고,
우정이 사랑이 되기도 한다.
서로에게 곁을 내어주고 걱정해주는 사이.

상처를 없애줄 수도,
누군가의 슬픔을 대신 살아줄 수도 없지만
힘든 시간을 혼자 견디지 않도록 곁에 있어줄 수 있다.
그리고 가슴속에 묻어둔 이야기를 꺼냈을 때, 그냥.. 들어줄 수도 있다.

🌳 “이 세상에 선이 늘어나는 이유 중 일부는 역사에 기록을 남기지 않는 행위 때문이다.” _ 『미들마치』

조를 다시 삶으로 데려온 것은 루시, 맬컴, 루스, 에릭의 우정 아니던가.

남자친구에게 받은 상처로 자신의 삶에서 잠시 도망쳐 온 조가
문구점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지금의 자신을 다시 바라보고,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한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삶을 꾸리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며
조금 더 깊고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나를 바꾸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봐주며
진실하게 곁을 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잠시 궤도를 벗어난 나도 다시 나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마음이 힘들 때 숨어들 수 있는 곳... 위로해줄 친구가 있는 그곳”
디어윌버문구점. 잔잔하고 따뜻했다.

@gbb_mom @dasanbooks 르온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았고, 좀 지친 시점에 위로가 되었습니다.

#디어윌버문구점 #다산책방 #샐리페이지 #르온서평단 #따뜻한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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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날 ㅣ 소원라이트나우 11
이진미 지음 / 소원나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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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의 날』 _ 르온서평단

복수는 성공하면 끝나는 줄 알았다.
나에게 고통을 준 사람이
그만큼의 대가를 치르면 시원할 줄 알았다.

그런데 복수가 끝났어도... 힘들다.

“그런데 왜일까? 내 눈엔 네가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네.” _p.143.

가해자에게 복수를 한다고 해서
피해자의 상처받았던 기억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떠난 사람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복수는 상대에게 고통을 돌려줄 수는 있어도
내가 받은 상처를 아물게 하진 못했다.

학폭 가해자이니... 권선징악 처럼
복수를 응원하면서도 마음 불편했다. 똑같은 사람이 되는것 같아서.

법이 제대로 벌하지 못한 사람에게
피해자가 직접 복수하는 것은
과연 잘못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정당한 분노와 복수,
정의와 응징..어떻게 해야 시원할 수 있을까.

진정한 복수란 무엇일까.

어쩌면 가장 어려운 복수는
나를 망가뜨린 사람을 똑같이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망가뜨린 내 삶을 다시 보란 듯이 되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사람 때문에 멈춰버린 시간에서 빠져나와 다시 웃고,
내가 원했던 삶을 살아가는 것.
상처를 없던 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가 더 이상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두지 않는 것.

복수의 순간에는 통쾌할 수 있지만
진짜 복수는 어쩌면 그 이후에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그 사람에게도,
그때의 기억에도 더 이상 붙잡히지 않고
내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

상대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시 잘 살아내는 것.

어쩌면 그것이 이 책이 말하고 싶었던 ‘진정한 복수’가 아닐까.

<< 🌳누군가를 괴롭히지 않는 것, 친구의 괴로움을 모른 척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내가 힘들 때는 참거나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

복수할 일이 없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상처를 입었다면 그 상처 때문에 내 삶까지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와 나누기에 무거운 이야기 였지만.. 꼭 해주고 싶은 말이었다. >>




#복수의날 #소원나무출판사 #이진미작가 #르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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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사 - 영상화 기획 소설
현영강 지음 / 잇스토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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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향사』 _ #모도서평단

좋은 향으로 몸을 감싸고,
권위와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던 아버지.
그는 사람의 겉모습으로 그 사람을 판단했고,
특히 가난의 냄새를 싫어했다.

그래서 딸이 가난한 친구와 어울리는 것조차 못마땅해했다.
하지만 정작 딸이 의지했던 사람은 그 친구였고 친구의 쿰쿰한 냄새는 오히려 딸에게 편안함을 주었다.

....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아이러니해진다.

가난의 냄새는 그토록 혐오하면서
정작 자신의 욕망이 향한 곳은 ‘모름지기’였다.
자신이 천하게 여기던 여자를 욕망했고,
결국 자신의 욕망으로 그 여자를 죽이기까지 한다.

딸에게는 누구를 만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면서,
자신의 욕망에는 한없이 관대했다.

처음에는 이 소설에서 ‘향’이 인간의 욕망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아버지의 향수는 오히려 자신의 위선을 감추기 위해 덧입히는 냄새처럼 느껴졌다.

더 잔인한 것은 그렇게 감추었다고 생각한 욕망과 죄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가 죽인 여자의 아들은 복수를 시작하고, 결국 그 대가는 딸과 딸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던 친구에게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책 속의 말처럼 향기는 사라져도
어떤 냄새는 끝내 사람에게 남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가난도,
초라한 옷도,
몸에 밴 생활의 냄새도
사람을 추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었다.
가난의 냄새를 그토록 혐오했던 아버지에게서
결국 가장 지독한 냄새가 났다.

아무리 좋은 향으로 자신을 감싸도
욕망과 위선에서 나는 냄새까지 감출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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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큐로 읽는 케이팝 경제학
김현호.백휘정 지음 / 드러커마인드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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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큐로 읽는 케이팝 경제학』 _ #르온서평단

경제학을 K-pop으로 설명해준다고 해서 시작했다. 예전에도 BTS가 한창 전성기일 때 K-pop의 경제적 효과를 다룬 책을 본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깊게 경제를 공부해보고 싶었다.

『맨큐의 경제학』에 나오는 기회비용, 수요와 공급, 비교우위, 가격차별, 한계비용 같은 개념을 콘서트 티켓, 굿즈, 암표, 팬덤과 플랫폼에 하나씩 매핑해 놓은 구성이 신선했다. 익숙하게 보아왔던 현상에 어떤 경제학적 원리가 숨어 있는지 매칭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346쪽에는 핵심 K-pop 사례와 경제학 개념을 연결한 표는 정말 좋다👍🏻)

큰둥이가 중학생 때 BTS를 좋아해서 굿즈를 사고 티켓을 예매하며 내가 ... 팬덤 활동을 했었다. 😂 그때는 ‘참 돈 많이 든다’고 생각했는데, 연습생의 3~5년이라는 시간과 한 그룹을 만들기까지 기업이 감당하는 투자와 위험을 보니 그때의 가격도 조금 다르게 보였다.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기업만 시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점.
ESG 정책과 친환경이라는 가치가 기업의 상품과 전략을 바꾸고, 그것이 다시 팬덤의 선택에도 영향을 주었다. 정부의 지원, 기업의 투자, 팬들의 소비가 서로 영향을 주며 지금의 K-pop 산업을 만든 것을 보면 경제란 어느 한쪽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선택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밀접한 연결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완독 후에도 경제학은 여전히 어렵다. 전공자처럼 흐름을 보기엔 부족함이 있어도, 그래도... 한가지.. 이 책을 읽고 나니 경제가 단순히 ‘돈이 움직이는 원리’만은 아닌 것 같다.

연습생에게 얼마나,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콘서트 가격을 얼마로 정할 것인지, 나라별 시장 상황을 어떻게 고려할 것인지 기업은 선택하고, 팬들은 그 가격과 가치에 지갑을 열 것인지 선택한다.

하나를 선택하면 비용과 위험이 따라오고, 그 선택에 누군가는 또 다른 선택으로 반응한다. 어쩌면 경제학은 그렇게 서로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들여다보는 학문인지도 모르겠다.

"K-pop 산업 안에는 경제학자가 생각보다 많다. 다만 본인을 경제학자 라고 부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뿐이다. 자리에 따라 다른 이름을 쓴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엔터 담당 애널리스트, 공공기관의 정책 연구자, 회사 안에 전략기획실 담당, 투자은행의 인수합병 자문가. 같은 산업을 두고 각자 다른 곳에서 같은 도구로 작업 한다.“ (p.62)

책을 읽고 나니 이 문장이 이해된다.
K-pop은 단순히 음악을 만들고 춤을 추는 엔터테인먼트가 아니었다. 한 명의 연습생을 키우는 순간부터 앨범과 공연의 가격을 정하고, 해외시장을 선택하고, 팬덤의 소비를 예측하고, 하나의 IP를 확장하기까지 수많은 경제적 판단이 쌓여 움직이는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었다.
무대 위에서는 음악과 춤이 보이지만, 무대 뒤에서는 시장을 읽고 비용과 위험을 계산하며 끊임없이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K-pop으로 경제학을 읽었더니 화려한 무대 뒤에 숨어 있던 수많은 ‘선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새삼 놀랍다. 이렇게 촘촘한 시스템을 만들어 세계의 음악시장을 움직이는 하나의 축으로 성장했고. 독보적이라는 것이. K-pop이 세계에서 사랑받는 것만큼이나, 그 성공을 만들어낸 우리나라의 산업과 시스템도 꽤 멋진 것 같다.

@gbb_mom @lovely_rachel_v @happypress_publishing
르온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리뷰작성했습니다.

#맨큐로읽는케이팝경제학 #김현호백휘정 #행복우물출판사 #국뽕이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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