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날 ㅣ 소원라이트나우 11
이진미 지음 / 소원나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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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의 날』 _ 르온서평단

복수는 성공하면 끝나는 줄 알았다.
나에게 고통을 준 사람이
그만큼의 대가를 치르면 시원할 줄 알았다.

그런데 복수가 끝났어도... 힘들다.

“그런데 왜일까? 내 눈엔 네가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네.” _p.143.

가해자에게 복수를 한다고 해서
피해자의 상처받았던 기억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떠난 사람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복수는 상대에게 고통을 돌려줄 수는 있어도
내가 받은 상처를 아물게 하진 못했다.

학폭 가해자이니... 권선징악 처럼
복수를 응원하면서도 마음 불편했다. 똑같은 사람이 되는것 같아서.

법이 제대로 벌하지 못한 사람에게
피해자가 직접 복수하는 것은
과연 잘못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정당한 분노와 복수,
정의와 응징..어떻게 해야 시원할 수 있을까.

진정한 복수란 무엇일까.

어쩌면 가장 어려운 복수는
나를 망가뜨린 사람을 똑같이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망가뜨린 내 삶을 다시 보란 듯이 되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사람 때문에 멈춰버린 시간에서 빠져나와 다시 웃고,
내가 원했던 삶을 살아가는 것.
상처를 없던 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가 더 이상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두지 않는 것.

복수의 순간에는 통쾌할 수 있지만
진짜 복수는 어쩌면 그 이후에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그 사람에게도,
그때의 기억에도 더 이상 붙잡히지 않고
내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

상대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시 잘 살아내는 것.

어쩌면 그것이 이 책이 말하고 싶었던 ‘진정한 복수’가 아닐까.

<< 🌳누군가를 괴롭히지 않는 것, 친구의 괴로움을 모른 척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내가 힘들 때는 참거나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

복수할 일이 없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상처를 입었다면 그 상처 때문에 내 삶까지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와 나누기에 무거운 이야기 였지만.. 꼭 해주고 싶은 말이었다. >>




#복수의날 #소원나무출판사 #이진미작가 #르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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