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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큐로 읽는 케이팝 경제학
김현호.백휘정 지음 / 드러커마인드 / 2026년 8월
평점 :
📚 『맨큐로 읽는 케이팝 경제학』 _ #르온서평단
경제학을 K-pop으로 설명해준다고 해서 시작했다. 예전에도 BTS가 한창 전성기일 때 K-pop의 경제적 효과를 다룬 책을 본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깊게 경제를 공부해보고 싶었다.
『맨큐의 경제학』에 나오는 기회비용, 수요와 공급, 비교우위, 가격차별, 한계비용 같은 개념을 콘서트 티켓, 굿즈, 암표, 팬덤과 플랫폼에 하나씩 매핑해 놓은 구성이 신선했다. 익숙하게 보아왔던 현상에 어떤 경제학적 원리가 숨어 있는지 매칭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346쪽에는 핵심 K-pop 사례와 경제학 개념을 연결한 표는 정말 좋다👍🏻)
큰둥이가 중학생 때 BTS를 좋아해서 굿즈를 사고 티켓을 예매하며 내가 ... 팬덤 활동을 했었다. 😂 그때는 ‘참 돈 많이 든다’고 생각했는데, 연습생의 3~5년이라는 시간과 한 그룹을 만들기까지 기업이 감당하는 투자와 위험을 보니 그때의 가격도 조금 다르게 보였다.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기업만 시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점.
ESG 정책과 친환경이라는 가치가 기업의 상품과 전략을 바꾸고, 그것이 다시 팬덤의 선택에도 영향을 주었다. 정부의 지원, 기업의 투자, 팬들의 소비가 서로 영향을 주며 지금의 K-pop 산업을 만든 것을 보면 경제란 어느 한쪽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선택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밀접한 연결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완독 후에도 경제학은 여전히 어렵다. 전공자처럼 흐름을 보기엔 부족함이 있어도, 그래도... 한가지.. 이 책을 읽고 나니 경제가 단순히 ‘돈이 움직이는 원리’만은 아닌 것 같다.
연습생에게 얼마나,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콘서트 가격을 얼마로 정할 것인지, 나라별 시장 상황을 어떻게 고려할 것인지 기업은 선택하고, 팬들은 그 가격과 가치에 지갑을 열 것인지 선택한다.
하나를 선택하면 비용과 위험이 따라오고, 그 선택에 누군가는 또 다른 선택으로 반응한다. 어쩌면 경제학은 그렇게 서로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들여다보는 학문인지도 모르겠다.
"K-pop 산업 안에는 경제학자가 생각보다 많다. 다만 본인을 경제학자 라고 부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뿐이다. 자리에 따라 다른 이름을 쓴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엔터 담당 애널리스트, 공공기관의 정책 연구자, 회사 안에 전략기획실 담당, 투자은행의 인수합병 자문가. 같은 산업을 두고 각자 다른 곳에서 같은 도구로 작업 한다.“ (p.62)
책을 읽고 나니 이 문장이 이해된다.
K-pop은 단순히 음악을 만들고 춤을 추는 엔터테인먼트가 아니었다. 한 명의 연습생을 키우는 순간부터 앨범과 공연의 가격을 정하고, 해외시장을 선택하고, 팬덤의 소비를 예측하고, 하나의 IP를 확장하기까지 수많은 경제적 판단이 쌓여 움직이는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었다.
무대 위에서는 음악과 춤이 보이지만, 무대 뒤에서는 시장을 읽고 비용과 위험을 계산하며 끊임없이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K-pop으로 경제학을 읽었더니 화려한 무대 뒤에 숨어 있던 수많은 ‘선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새삼 놀랍다. 이렇게 촘촘한 시스템을 만들어 세계의 음악시장을 움직이는 하나의 축으로 성장했고. 독보적이라는 것이. K-pop이 세계에서 사랑받는 것만큼이나, 그 성공을 만들어낸 우리나라의 산업과 시스템도 꽤 멋진 것 같다.
@gbb_mom @lovely_rachel_v @happypress_publishing
르온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리뷰작성했습니다.
#맨큐로읽는케이팝경제학 #김현호백휘정 #행복우물출판사 #국뽕이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