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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 한국경제 - 장하준.정승일의 격정대화
장하준 외 지음, 이종태 엮음 / 부키 / 2005년 7월
평점 :
대화형식의 글은
나에게는 익숙한 건데.
장하준교수는 신선하게 다가왔나보다.
이런 대담형식의 책쓰기를 제안하고,
사회를 본 이종태기자의 알기쉬운 정리와
진행의 역량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물론, 탈고와 편집과정에서
상당한 노력이 들어간 것일테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놀라운 정리와 사회능력이다.
장하준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에서의 주장을
다시 접할 수 있었는데, 이 책이 먼저 출판된 것이니 당연하다 하겠다.
"나쁜 사마리아인"이 전세계적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라면, 이 책은 한국경제이기에 더 쉽게 받아들여지게 되고, 나같은 일천한 독자를 위함인지 알아먹기 쉽게 쓰여져있다.
친절하기도 하셔라...
1993년 김영상정부의 시작과 함께
신자유주의가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고, 기업의 자본 통제를 상실하게 되어 문어발식 경영이라는 무리한 투자가 결국 1997년 IMF를 불러왔고,
그 위기의 극복방법으로 신자유주의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김대중, 노무현...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신자유주의의 도입으로 위기를 맞이했는데(김영삼)
그 위기 극복으로 더 강한 신자유주의의 도입(김대중, 노무현)이라니...
필연적으로 경제는파탄나고, 서민들은 절망하고..
그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되는데...
이들의 방식은 정말 놀랍게도 완벽한 신자유주의의 확실한 도입과, 빠른 정착이라니.....
국민들이 결국은 무지해서이겠지만,
나같은 사람(부양가족 없는 총각)도 이제서야 이 책을 읽어서 알게된 이 사실을
어떻게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쁘고, 처자식 딸린 사람들이 어떻게 알까....
당연한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