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환각제를 써본 적은 없지만 술에 취하거나 사랑에 취해정신줄을 놓아본 적이 있으므로 고개를 끄덕인다. 암. 인생의 참맛은 그런 사람들만이 알고 있지.
이 쫀쫀하고 사람을 죽도록 쥐어짜는 나라에서도 어떻게든 취하는 날들이 있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무엇에?
술에든 시에는 덕에든음악에는 자연에든 사랑에는그건 당신 뜻대로,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건 이미 당신 안에 있다.Everything you need is already inside.

정신 승리. 비꼬는 의미 하나 없이 나는 이 말을 좋아한다. 냉소주의자가 아닌 정신 승리자만이 폐허에서도 희망을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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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사고를프레이밍한다.
사람에게 짖거나 으르렁대지 않고 꼬리를 흔들며 좋아하는 개를 보고 착하다고 한다. 이것은 사람 중심적인 언어다. 사람과의관계를 떼어놓고 말하면 그 개는 ‘순한 것이다. 순한 개를 착하다고 표현하는 곳에서 성깔 있고 까칠한 개는 착하지 않은 못된개가 된다. 인류는 오랫동안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개를 ‘착하다‘고 말하며, 늑대라는 늠름하고 야성적인 종의 자손을 사람이 주는 먹이에 의존하도록 진화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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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비하는 지식의 업그레이드#북커버 챌린지7일 동안 하루 1권씩 내가 좋아하는 책의 표지를 올립니다. 책의 설명도독후감도 없이 이미지만 올리고 하루 1명에게 동참할 것을 권유합니다.
이 챌린지가 독서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북커버 챌린지 관련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한글로5만 건, 영어로 10만 건이 넘는 게시물이 검색된다. 지목당한 사람은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총 7권의 책을 읽고 자신의 성장을

인증한다. 기존의 책 추천 게시글이 ‘책 덕후‘들이 내공을 뽐내는 서평에 가까웠던 것에 반해, 북커버 챌린지는 아무 설명 없이 책 표지만을 공유하여 책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면서도 누구나 가볍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에 집콕 하는 시간이 길어진 현대인들에게 집에서 책 읽는 문화를 전파하는 동시에 함께 성장하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는 슬기로움이 엿보인다.
실제 챌린지 참여자들이 달아놓은 해시태그만 봐도 업글인간형독서가 일반 독서와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가 2020년 상반기 인스타그램에 언급된 북커버 챌린지‘ 관련 단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독서‘라는 단어는 공부 교육·과학·수업 등 필요적 성격의 단어와 연관이 높았던 반면, 북커버 챌린지‘는 인문학·에너지 · 기회 등의 단어와 연관이 높아, 책 읽기를 스스로 성장의 기회로 삼는 업글인간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을 반영" 하여 자사 직원들이 ‘데이터 분석 입문‘. ‘파이썬(프로그래밍언어) 웹 개발‘ 등 온라인 은행업과 연관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있도록 1년 과정을 지원했으며, SK그룹은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mySUNI‘를 정식 출범하여 연간 근무 시간의 10%에 해당하는 200시간의 학습 시간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4 마이써니는AI·DT - 행복·사회적 가치 · 에너지 솔루션 등 총 10개 컬리지 College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버드·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 유명 학자의 직강은 물론, 전·현직 최고경영진의 통찰이 묻어나는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여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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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 손님을 제압해야 단골로 삼을 수 있다. (…) 손님을 이끌고 가야 한다. 그게 번성과 빈궁의 차이다. 이기려

면 상대를 먼저 제압해야 한다. 손님은 4명이 3인분 찌개를 먹고 싶어 한다. 그걸 미리 눈치채고 4인분을 주문받지않으면 손님은 기가 꺾인다. 굳이 궁핍한 이유를 댈 필요가없으니까 식당을 노려보지 않는다. 고기를 먹고 추가를 했으니 뭔가 더 주면 좋겠다는 손님의 심정을 눈치채고 공격하면 손님은 행복해하고 기꺼이 지갑을 더 연다. 그런 게바로 제압이다. 옳은 것을 먼저 실행해 손님이 돈을 내면서식당에 손 내밀게 하는 것이 제압의 기술이다. 아무리 강한바람이 불어도 외투를 벗지 않는 여행자라는 것을 우리는알면서, 실제 장사에서는 따뜻한 햇살로 공격할 생각이 없다. 아니, 못한다. 바로 그걸 알려주는 것이 식당 컨설팅이다. 나는 그걸 할 뿐이다. (17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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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돈독하게 -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김얀 지음 / 미디어창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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