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착각에 빠진 리더들

착각에 빠진 리더들 - 딜레마에 갇힌 이들을 위한 8가지 리더십 전략
팀 엘모어 지음, 한다해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9월

리더십책이란 이런 것이다 알려주는 책, 리더십책 종합선물세트.

[100자평] 올해엔 연애를 쉬겠어

올해엔 연애를 쉬겠어 - 우리가 연애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임윤선 지음 / 시공사 / 2023년 9월

연애실패담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언니. 올해는 쉬시고 내년에는 꼭 연애하세요.

올해엔 연애를 쉬겠어

올해엔 연애를 쉬겠어 - 우리가 연애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임윤선 지음 / 시공사 / 2023년 9월

변호사 출신 방송인,

한때 정당의 대변인이기도 했고 노홍철의 맞선녀이기도 했던 그녀,

저자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외모만큼이나 책 안의 글도 똑똑하고 단단했다.

여유있고 안정된 40대 전문직 여성이니 뭔 고민이 있겠나 싶었는데 그녀도 나름 고충이 있었다.

이 책은 40대 여성의 사랑, 연애, 결혼에 대한 에피스드를 엮은 책,

작가 자신과 지인들의 파란만장한 연애스토리가 가득했다.

솔직한 글이었다. 재미있고 유쾌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재기발랄한 문장에 목청껏 웃기도 하다가 슬픈 사랑의 최후를 읽으며 저자가 말한 나쁜 남자놈에게 욕을 한바탕 휘갈기기도 했다.

 

사랑은 절대 기쁘기도 절대 아프기도 하니까.

호르몬 장난질에 놀아난다 해도 그때 그 감정, 그 기분은 절대적이니까.

​

남의 연애이야기는 재미있다. 당사자는 속이 타 죽을 지경이겠지만.

이성을 만나 사랑, 연애에서 결혼까지 가는 과정이 누구에게는 고속철도처럼 쾌속이지만

어느 누군가에는 사랑에 빠지는 그 순간조차, 기회조차 어렵다는 것.

비단 나이때문만은 아니다.

감정의 동요보다 세상살이를 다년간 경험한 레이더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 그런데 그 레이더가, 그 촉이 나름 예리하다는 것.

끝까지 가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곱씹을 새도 없이

자신이 놓친 남성의 정체를 알고 놀라고 만다. 사기꾼, 나르시시스트인, 이혼남, 허언증 환자 등.

그녀의 이야기가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내 이야기기도 했고 지인의 이야기기도 하니까.

"여자는 날 더 사랑해주는 남자야 행복하다",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자가 최고야.", "결혼하면 다 똑같아."

결혼 전 많이 들었던 말이고 나조차 지인에게 죄책감없이 뇌까렸던 말.

그런데 문제는 그런 남자가 나에게 딱 맞게, 딱 좋은 시기에 만나기가 쉽더라는 말이다.

어차피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저자의 여유있는 분위기 속 날카로운 메시지가 좋았다.

사회 통념속에 연애, 결혼을 가두려고 하지 않아 더 멋있었고.

다시 말하지만 장밋빛 연애 성공담의 책이 아니었다.

연애에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수두룩한 책.

똑똑한 언니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바보야! 연애는 당신만 힘든 게 아니야.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40대 연애에세이를 좋아하시는 분

40대 연애와 결혼에 궁금하신 분께

추천드리는 책​

[100자평] 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유리멘털, 쿠크다스멘털, 두부멘털인 제가 최고의 책이었어요. 올해 읽은 책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유리멘털로도 기분좋은 하루,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알 수 있어요.

유리멘털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제목만 봤는데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책이었다.

유리멘탈, 두부멘탈, 쿠크다스멘탈, 극I, 극소심인 나,

그래서 상대와 상황에 따라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린다.

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전하는 유리멘탈 극약처방책,

예민하고 소심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꽤 여러번 봤는데 이 책만큼 큰 위를 받는 책은 없었다.

정말 좋은 책, 나같은 사람에게 많이 추천하고 있다.

저자는 내게 무엇 하나 바꾸라고, 변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바뀌고 싶고 달라지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못할때, 될 수 없을때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저자는 유리멘탈을 강철멘탈로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유리멘탈로도 얼마든지 기분좋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우리 예민들을 위한 적재적소의 용기와 위로를 주는 책이라 읽으며 눈물이 찔끔났다.

눈치보는 게 아니라 배려하는 거라고, 예민한 것이 아니라 꼼꼼한 거라고, 민감한 게 아니라 섬세한 거라고.

하루에 조금씩만, 할 수 있을만큼 하면 되고 그 마저도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라고 알려준다.

 

이제껏 봤던 책중에 가장 현실적이면서 긍정적이고 내 스스로도 납득이 가는 조언들이었다.

중요한 것은 내 자신,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나를 기분좋게 하는 것들에 집중하는 것,

 

하루 한번 5가지 나를 칭찬하기,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일을 줄이기, 하루 2시간 연속으로 스마트톤 보지 않기 등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책의 분위기, 캐릭터도 편안했다.

책 표지와 글씨체가 그린색이 많았다. 그래서 눈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또 힘든 나를 위한 응원메시지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위한 고마운 인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내 이야기를 들어준 상대에게는 반드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 주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누군가에게 감사한 것은 스스로도 행복해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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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두껍지 않았지만 전하는 내용은 상당히 깊이가 있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고 컨디션이 안 좋을때는 의도적으로 노력을 멈춰야 한다는 것,

나만 잘 되고 잘 나가는 순간이 있었음을, 혹시나 더 열심히 할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이기도하니 억지로 힘내지 않아도 된다고. 그럴때는 그저 일단 움직이라고.

의욕이 없어도 일단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따뜻한 위로와 다정한 용기를 주는 책이라

덕분에 마음이 말랑말랑, 뽀송뽀송~

저는 유리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요.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예민한 성격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리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