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빨래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 빨래




마음 빨래
저자
남개미
출판
올리
발매
2024.04.08.

남개미 글,그림

[남개미 작가님은 처음으로 그림책을 출간하셨지만 다양한 그림을 창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미 알고 있던 분이었어요. 너무 반가웠죠]


"마음도 빨래처럼 빨 수 있다면? "

새 옷을 입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한 라미,

하지만 새똥이 떨어지고, 비를 맞고, 넘어지고..

옷에도 마음에도 얼룩이 잔뜩 묻었다.

.

모처럼 기분좋게 꾸미고 기분이 좋게 외출한 날

어딘가에서 떨어지는 새의 분비물을 맞게 된 주인공.


머리에 새똥을 맞은 주인공은 너무 속상했어요, 놀이터에는 친구들도 없고 너무 슬펐어요



친구들이 없어서 우는게 아니에요, 비가와서 우는게 아니에요.

오늘은 그냥 기분이 좋은 날이었는데 이런 일들이 일어나 속상해요

내 마음이 왜 이러죠?



비를 피하려 처음보는 구멍으로 피하게되요?

무슨일이 일어났을까요?

구멍속에는 내 마음 얼룩이라는 것이 있었어요.

이리 굴러 저리 굴러 신나게 움직이고 나니 내 마음의 얼룩이 새하얗게 되었어요.


다시 몸과 마음이 깨끗해진 주인공은 신났어요, 기분이 다시 좋아졌어요

놀이터에 다시가니 친구들이 많이 있었어요.


울적한 마음이 들때는 어떻게 해소하세죠?

더 울적하게 슬픈 영화를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나면 오히려 마음이 정화되기도 하죠

내 울적함을 깊이 들여다보고 세탁기가 얼룩을 세탁하듯이

직접 울적함을 달래보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의 얼룩은 피하려고만 하지말고 직접 건드려보고 세탁하듯 살살 문질러보세요

그럼 어느샌가 얼룩이 희미해지고 하얘질거에요

말을 안듣는 내 자녀 너무 힘들어만 하지마시고 살짝 다가가서 고민도 들어주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어떤게 문제인지 같이 해결해보고 아이도 엄마도 힘든것 조금씩 덜어서 타협?

협상?을 하면 내 마음의 얼룩, 아이의 맘속 얼룩 다 깨끗해 질 것 같아요.

이 책은 유아들을 위한 책으로 만든 것 같지만 사실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부모님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작가님이 빨래방 운영을 하시면서 생각하신 아이디어라고 하시네요

"마음도 빨래처럼 빨 수 있다면" 이란 생각으로

마음의 얼룩을 세탁하는 이야기를 만드셔서 정말 놀라웠어요.


올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변신! 오방 히어로즈, 문화유산에 숨은 색 보물을 찾아라!
하리라 지음, 정진희 그림, 문은배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멘토] <변신! 오방 히어로즈, 문화유산에 숨은 색 보물을 찾아라!>



세상을 다채롭게 바라보는 눈, 우리색


우리 조상들은 색을 다채롭고 의미롭게 사용해서 생활과 문화, 그리고 다양한 유산에 색을 심어 놓았어요.


설날처럼 기쁜 날에 입는 옷에는 오방색(오방정색)을 써서 길한 뜻을 담았고, 물건을 쓰고 만들 때도 오방색을 중심으로 색을 써서 뜻을 담으려 했다고 합니다


'오방색'은 청(파랑), 백(하양), 적(빨강), 흑(검정), 황(노랑) 을 일컫게 되고


또한 방위, 각 동, 서, 남, 북, 중앙 을 나타내는 색이기도 해요.


오방을 담당하는 오방히어로즈로 변신을 해서 각각의 색에 맞는 유물 찾기가 책의 중심 내용이에요


방위를 다스리는 다섯의 신이 있죠


동-청룡, 서-백호, 남-주작, 북-현무, 가운데-황룡


이런 다섯 신 오방신이 사라져가는 우리색 오방색을 찾아서 다시 사람들에게 오방색을 상기시켜줘야 하는


미션을 실행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방신의 몸이 사라지게 된답니다.


오방신이 사라진다면 우리나라도 정기를 잃게 된다는 것이지요.


오방신이 오방 히어로즈로 변신해서 오방색을 어떻게 찾는지 알아봅니다,


시계가 없고 농사를 주로 했던 옛날에 해와 달 같은 자연이 조상님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쳤는데


삶과 가까운 자연을 관찰하며 그 속에 담긴 세상의 이치를 발견하려 했데요.


해와 달처럼 반대 성질을 띠면서 이루는 짝을 중요하게 여겼는데


이렇게 짝을 이루는 것들에는 따뜻한 양의 기운, 차가운 음의 기운이 작용한다고 믿었죠.


두 기운이 세상을 이룬다고 봤는데


세상을 이루는 다섯가지 기본물질이 나온다고 여겼어요,


흙, 나무, 쇠, 불, 물 이를 음양오행이라고 했죠


음양오행을 따르면서 다섯가지 물질이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했데요


노랑-흙, 파랑-나무,하양-쇠,빨강-불,검정-물을 상징


계절은 동쪽-봄,서쪽-가을, 남쪽-여름, 북쪽-겨울 가운데-늦여름 을 뜻한다고해요


자연의 다양색을 하나씩 어떻게 생활에 활용하고 조화롭게 사용했는지 선조들의 물건에서 찾아가기 시작해요


먼저 동쪽에서 파란보물을 찾았어요.


파랑은 봄, 시작, 청춘,, 젊음 청운의꿈 을 나타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다양한 곳에 적용되었는데요


결혼식에 사용한 청사초롱, 청실홍실,나무기러기(혼례목안)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청자모란무늬 수막새, 청자 배 모양 변기, 황후, 황태자비의 적의




다음은 서쪽에서 하얀 보물찾기


하양은 조상들의 신성한 기운을 이어받은데서 기원한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백성들이 흰색의 옷을 주로 입었고, 흰색의 청렴, 절개를 나타낸다고 했습니다.


음식에서 흰 백설기, 가래떡 결혼식때 먹은 흰 국수


흰 백은 태양 빛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농사를 지어 해를 중시한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죠.


하얀 유물은? 돌상의 백설기, 장수의 상징 흰 국수, 타래실,


조선시대 흰색을 많이 입은 서민 백의 민족 흰 옷.


백자 등이 있었네요


이밖에도 남쪽에서 홍색(붉은색)


조선시대 왕의 용포 - 붉은 색을 만들기위해서는 홍화라는 꽃을 이용해서 만드는데


꽃이 아주 많이 필요하데요. 네 식구가 한 달 먹을 곡식을 키울 만큼 넓은 밭에 홍화를 심어야 해서


누구나 만들고 사용할 수 없는 색이었던 거죠.


그래서 왕만 붉은 곤룡포를 입었던 것이죠.


귀신을 쫓는다는 처용무의 붉은 옷


단청속의 붉은 색



북쪽에서 흑색


북쪽 신은 현무이죠. 검을 현자가 들어갑니다.


흑색은 나무를 구워 만든 숯, 그을음에 아교를 섞어 만든 먹, 나무껍질 등으로 색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흑색 유물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북쪽 군대에서 뒤에 있는 진영을 지휘할 때 현무기를 썼다고 합니다.


옻나무에서 나오는 검은 진을 모아서 물건에 칠했던 옻칠공예.


나무에 옻칠을 해서 오래 보관할 수 있게해서 식기나 가구에 옻칠을 했다고 합니다.


조개껍질을 이용해서 공예로 나전칠기도 흑색이 사용된 유물이었죠



마지막으로 가운데에서 노란 보물을 찾아 나서는 변신 오방 히어로즈.



이렇게 오방색에 관련된 유물을 알아보니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오방색을 의미있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색의 의미와 전통을 이어받아 색을 뜻깊고 의미있게 사용하고


현대 생활에 자연스럽게 이어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어보아요.


아이들이 박물관에서 책에서만 이런 유물을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현대에도 오방색을 잘 활용해서 기능을 이어서 문화유산을 지켰으면 좋겠더라구요.


겨울방학에 박물관과 우리나라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여러곳을 찾아 볼 수 있는 굉장한 계기가 되어 좋네요



여기에나온 유물 말고도 우리가 박물관이나 생활속에서 오방색의 의미를 지키면서 사용하는


유물이 어떤 것이 있는지 같이 찾으면 좋을 것 같아요.


변신, 오방 히어로즈 초등학색들과 부모님이 꼭 함께 보아야할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은 캔퍼스 위의 아크릴화 하루 한 그림
김지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시절 이외에 그림을 제대로 그려본 적이 없었지만


코로나 시대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여가 활동이 필요했던 지금 아이들이 학교에서 아크릴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있었다고 해서


저도 아크릴화에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오늘은 캔버스 위의 아크릴화"


이 책은 아주 기초적인 아크릴화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아크릴화 생소하긴 한데 작가의 말로는 투명한 수채 물감보다 다루기 훨씬 쉽고,


화가들이 커다란 캔버스에 그리는 먹진 유화처럼 꾸덕하게도 표현할 수 있어 매력적인 재료라고 합니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십고, 멋진 화가가 된 듯한 느낌을 경험하고 싶다면


아크릴화에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저도 막상 해보니까 작가님의 화법을 따라만 하면 책 속의 그림은 조금 비슷하게 따라하겠더라구요.


아크릴 물감은 '아크릴 에스테르 수지'로 만든 물감이라고 하네요. 종이, 플라스틱, 나무 등 다양한 재료에 칠할 수 있어요. 수채 물감처럼 물을 사용하지만 굳은 뒤에는 물에 녹지 않습니다. 기름을 사용하고 건조가 매우 느린 유화 물감에 비해, 수용성인 아크릴 물감은 건조가 빠릅니다. 그래서 여러 겹 올릴 수 있는 유화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아크릴화는 보통 캔버스 또는 종이에 그립니다. 초보인 경우에 작은 캔버스나 종이를 사용하면 되는데 종이는 200g정도의 두꺼운 것으로 그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수채 물감처럼 물을 사용하니까 물통이 필요하겠죠?


붓에 있는 물기를 덜어낼 천도 필요해요.


아크릴화를 시작할때 난감한 것들이 있어요.


캔버스화에 익숙치 않아 실수 했을 경우에 젯소라는 것을 덧칠해서 재사용할 수 있어요.


사포로 그림을 문질러 표면을 살짝 정리해서 다시 그릴 수 있어요.



물감이 너무 빨리 말라 그러데이션을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사용 할 색을 미리 준비해두었다가 집중하여 색을 부지런히 칠해야해요.


아크릴 물감의 건조 속도를 늦춰주는 보조제를 사용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세필을 사용해도 얇은 선을 그리기 어려울 때는


손에 힘을 빼고 그리는 연습을 많이 하고,


그래도 어려우면 흰색 젤펜, 마카,


작은 실루엣을 그릴때는 검은색 네임펜 등을 사용해서 아크릴화를 마무리 할 수 있다는 팁을 주시네요.


본격적으로 캔버스에 들어가기 전에 물의 양 조절하는 연습


덧칠연습, 입체적 표현, 선 그리기 , 점 찍기 등을 잘 하는 방법을 알려주네요.


아크릴 물감을 색깔별로 사 놓으면 좋겠지만 24개 정도 사 놓고 조색을 하며 사용할 때 방법이네요.


면적에 비해 물감을 얼마나 준비해야할지 모르고 나주에 조색을 다시하게 될지 모를 일이 생기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조색방법 조색 양을 잘 배워둬야겠더라구요.


그라데이션을 할때는 마르기 전에 섞어야 하기때문에 빠르게 집중해서 펴 발라야해요


본격적인 연습 들어갑니다.


큰 형태의 그림을 그려서 연습하죠. 준비운동입니다.


파트 3까지 세분화되어있는 내용은 점점 어려운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작은 캔버스 위의 풍경을 시작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풍경을 그릴 수 있는데요.


색을 적절히 섞고 그라데이션을 하는 정말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설레이더라구요.


그림을 그리기 전엔 무조건 스케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캔버스에 스케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연습장에 미리 그림을 그려 넣어보고


색을 적절히 생각해서 캔버스에 넓게 펴바르면서


색을 덧입히는 방식이더라구요.


스케치가 없으니 세필로 디테일을 그려넣더라구요.


유화 기법이 이런게 아닌가 싶어요.


수채화할때는 색이 번지기때문에 물감사용하기가 힘들었는데


아크릴화는 색이 섞이지 않으니 바탕위에 다시 색을 입히는 것이 너무 쉽더라구요.



밥아저씨의 그림그리기가 생각이 났어요.


바탕과 멀리 있는 것을 먼저 그리고 맨 마지막에 가까운 곳과 그림의 명암을 살리는 것이죠


딸기 바나나 구름 이에요


꿈속의 이미지처럼 몽환적이면서 환상적인 구름과 하늘 모습이 정말 예쁜데 꼭 한번 그려보고 싶어요


제가 그려본 그림이에요 캔버스가 없어서 급하게 두꺼운 종이에 그려봤어요.


작은 종이인데도 바탕색 조색할때 양 조절을 못해서 다시 하느라고 색이 고르지가 못하네요


역시 금방 말라버려서 더욱 힘들었어요.


저는 12색 물감을 사서 책과 같은 색을 구현하지 못했고 아주 얇은 붓이 없어서 점찍기가 힘들었어요.


멀리서보니 그냥 저냥 괜찮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여름방학에 아이들과 아크릴 캔버스화 제대로 해봐야겠어요.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팩토리나인]책들의 부엌


저자: 김지혜


책들의 부엌- 소양리 북스키친의 주인 유진은


그녀가 이끌던 스타트업이 다른 회사에 인수 된 뒤 두달한 홀로 멍하니 웅크리고 지내던 때


읽으려고 사두었다가 책장에만 꽂았던 책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기구한 인생을 산 여인이 영국 시골 마을에 작은 호텔을 만들고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그고슬 찾아와 겨울의 일주일을 보내는 이야기를 읽는다.



그 책을 읽고 근처 어디라도 여행 다녀올 까 싶어서 마이산 일출을 볼 생각으로 소양리에 갔다.


유명한 SNS 와플 맛집에서 맛있게 와플을 즐기고 있을때


옆 테이블에서 부동산 주인과 손님들이 신랑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할머니가 사시던 집터인데 이미 돌아가시고 자식들은 외국에 살아서


처분이 빨리 필요한 집터를 두고 하는 이야기였다.


대지는 너무 넓고 교통이 불편하고 편의시설도 없는 곳


반기는 이가 빨리 나타나기 힘든 곳이었다.



유진은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속에 서서히 진동이 몰려왔고 전자계산기로 무언가를 계산 한 후


용기를 내어 옆 테이블로 다가갔다.


"저기.. 그 땅이요, 혹시 좀 볼 수 있을까요?"



그렇게해서 계약된 소양리 북스키친의 터.


오래된 한옥집과 넓은 정원.


4개의 사각형 건물에 2평 안되는 작은 카페가 하나의 별채처럼 자그맣게 놓여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다인-중학교때부터 가수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가창력은 괜찮지만 연예인을 할만한 얼굴은 아니다.


라는 수군거림이 뒤에서 그림자처럼 붙어다녔던 가수였다.


다인은 '다이앤'으로 데뷔한지 3년만에 우연히 고정게스트의 펑크로 대타로 나간 10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청취율을 달성하게 해주었다.


다인의 말투는 따뜻하고 게스트의 이야기가 맛있게 요리되도록 돕는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요하는 노래,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부르는 노래들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서 역주행하면서 인기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다인은 이런 인기가 두려워졌다.


화려하고 국민여동생으로 귀여움받는 인기가수 다인의 속에 감추어진


무채색의 자신의 세계가 들킬까봐 겁이났고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등 혼자 깊이 생각에 잠기는 그녀를 대중들이 싫어할까봐 겁이났다.



다인은 무작정 할머니가 그리워 어디론가 떠났다.


할머니는 다인과 대조적으로 대책없는 낙관주의자였다.


힘들고 화가나는 일이 생겨도 할머니는 햇빛을 보며 산책하고 돌아와 이내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곤 했다.



할머니의 손길이 닿으면 다인은 금세 잠이 들었다.


이제 할머니는 세상에 않계시다. 3년 전 요양원에 들어가셨고, 1년 전에 세상과 작별하셨다.


할머니가 계셨던 한옥 4채는 병원비 명목으로 팔렸고,


할머니의 한옥은 한옥 호텔이 되었다고 했다.



소양리 할머니 집터에 오게된 다인 한옥호텔이 된 할머니 집터에 낯익은 매화나무


원래 곳간채 창고에 있던 돌을을 카페의 주춧돌로 활용한 건물.


모든 것이 낯선 듯 익숙했다.



다인은 북스키친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할머니를 떠올렸다.


지친 삶을 위로해주었던 할머니는 안계시지만 북스키친은 할머니를 대신해줄 충분한 휴식처였다.


다인 이외에도 소양리 북스키치을 우연히 찾은 방문객들은 저마다 힘든 사연들을 안고


찾아오지만 하룻밤 머물면서 힐링을 하고 위안을 받고 좋은 기운을 받고 돌아가게 된다.



소양리 북스키친 주인 유진과 다인의 이야기 중에 좋은 책들 추천 이야기가 나온다.


최은영 작가 - <밝은 밤>


고수리 작가 -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파친코>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무라카미 하루키 -<하나레이 해변>


메이브 빈치-<그 겨울의 일주일>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여기 나온 책들도 꼭 읽어보리라 다짐했다.




나의 여행은 그 지역의 명소 맛집 박물관들을 찾아다니며 바쁘게 보내는 것이었다.


"멀리까지가서 가만히 숙소에만 있다가 오는 것은 돈 아까운 일이다 "


라는 것이 나의 철학이었다


이번에 제주 여행을 앞두고도 빼곡이 시간을 쪼개가면서 방문하고 즐길 장소를 찾아냈다.



어느 서평을 보니 리틀포레스트 영화가 생각났다고 했다.


일본에서 시작된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된 것인데.


김태리가 고향집에 내려와 사계절을 즐기고 먹고 생활하며 자아를 되찾아간 것처럼


하지만 한번쯤 아무것도 안하고 조용히 풍경을 가만히 앉아 즐기고


숙소에서만 오롯이 머물며 그곳의 정취를 충분히 즐기고 나를 돌아보고


가족과 허심탄회하게 서로를 다시 알고 보듬는 시간을 갖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들의 부엌 소양리 북스키친 같은 곳을 찾아서 주위가 깜깜한 곳에 누워


밤하늘을 별을 보고 별자리를 찾아보는 시간을 꼭 갖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채사장의 지대넓얕 3 : 폭력의 시대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을 넓혀주는 어린이 교양도서)


채사장의 지대넓얕(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3권 - 폭력의 시대



어른들을 위해만든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로


이미 2015년에 밀리언셀러를 달성했었다.


이번에 어린이 청소년을 위해 채사장의 지대넓얕 3권이 출간되었다.


많은 지식을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해 주는 책이고, 특별한 독서법을 통해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지식과 그 지식을 꿰뚫는 통찰을 발견하면 좋을 것 같다.


1권- 권력의 시대


2권 - 자본이라는 신


3권 - 폭력의 시대




채사장이라는 작가의 강연을 봤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은가? - 불편한 책을 읽어라.


이것은 무슨 뜻인가?


내가 관심 갖었던 분야의 반대 분야를 읽으면 불편해진다.


예를 들어 기독교인이 불교에 관한 책을 읽으면 다른 신에 대해 알게되니 불편해지겠지?


하지만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이해와 비판을 하게되면서 다양한 지식을 섭렵하게 된다는 것이다.



채사장은 국문학과 철학을 전공한 작가로 다양한 인문학 강의와 집필로 알려진 분이었다.


이번에 밀리언셀러 지대넓얕을 어린이가 보는 지대넓얕으로 만들어지면서 3권 폭력의 시대가 출판된 것이다.



부록으로 세계사 연표가 같이 왔다.


BC 100,000부터 최근 역사까지 간단히 정리된 연표였는데.


인류의 역사가 정리된 연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세계사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을 특별한 사람을 설정하면서 그 주인공이 독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독자가 이야기속의 주인공이 되어 당시 사회 분위기에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야하는지 그 당시 어떤 생각을 했을지 생각하게 되는 책 인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방법은


1, 이야기에 집중하기 - 처음 읽을땐 일단 순서대로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 집중해 보고


주인공은 왜 그랬을까? 심리를 살펴보고 같은 질문 다른 질문을 하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2. 핵심 단어와 흐름 찾기 - 총 5화에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 핵심 단어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세계 경제대공황, 공잔주의 혁명, 제2차 세계대전, 냉전과


같은 근현대의 다양한 사건들을 연결해 하나의 핵심으로 정리한 책을 살펴보자



3, 지적 대화 나누기


"주인공은 왜 이와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역사적 사건이 발생한 진짜 원인은 무엇이지?


나라면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까?


이 책 속 장면과 내가 알던 역사 사건의 다른 점이 있을까?"


이런 의문점을 생각해보면 폭 넓에 나의 역사 지식이 넓어 지고


깊어지며 이해가 더 잘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3권 폭력의 시대는 세계 경제대공황으로 시작한다.


미국의 대공황 시기에도 현금을 가진 부자들은 존재했고, 가진자과 못가진자의 차는 더욱 커졌다.


이런 상황에 국가가 주도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시작되었다.


미국의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


자본주의의 필연적인 문제인 '공급 과잉'에 직격탄을 맞은 미국의 대공황을 극복해야 했다.



그의 정부는 시장 경제에 강력하게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뉴딜 정책'이었다.


도로, 제방, 교량,철도,공항,댐!


이렇게 정부가 주도적으로 큰 건설사업에 개입하면서


노동력을 살렸고, 수요가 생긴 기업은 공장을 돌리고


노동자가 월급을 받고 소비가 증가한 것이다.



뉴딜 정책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정책이었고


소련 같은 곳은 자본주의 자체를 폐기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은 1차세계대전의 폐배로 많은 배상금을 물어야 할 처지였고


이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유대인들을 희생하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1차 세계대전 폐배국 독인은 막대한 배상금을 해결할 목적으로


당시에도 많은 자산을 소유한 유대인들을 타겟으로 정했다.


독일인만이 위대하다 다른 민족의 말살 정책을 펼쳤다.


히틀러는 당시의 상황을 이용해서 돈 없고 고통받는 시민들을 선동하고


유대인들을 없애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려했다.


그 과정에서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들을 해가면서


지금까지 독일이 치욕의 역사를 갖게했다.



이 책은 과거 당시 상황을 만화와 삽화로 실감있게 표현했으며


이야기를 엮어서 어린이 수준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당시 배상금을 해결하기 위해 독일정부에서 지폐를 수도없이 찍어냈지만


막상 돈을 산처럼 쌓고 있는 사람들도 필요한 것들을 사지 못하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었다.


이런 상황을 그림과 도표로 엮어 설명한 것이 좋았다.



학창시절 한국사 세계사 외울 것이 너무 많아 힘들었던 역사를


이렇게 간단하면서 핵심적인 이야기책으로 만들어진 것들 보고


우리 아이들은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어 좋네.


그리고 지대넓얕을 통해서 생각의 폭도 커졌다는 생각이 들어 흐뭇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