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도 늙지 않는 법 - ‘나이 탓’이라 여기며 건강을 놓치고 있는 당신에게
김광일 지음 / 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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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력)(마음)이 제일 중요하고, 몸은 일종의 부수적인 존재라 여겨왔다.

그런데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내 몸이 바로 서야 거기에 住하는 내가 바로 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깨우치게 되었다.

특히 요가를 하면서 내 몸 구석구석의 신경을 깨우는 작업을 하며,

내가 살아있다는 기쁨과 행복하다는 느낌, 성취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되살아났다.

요가선생님을 잘 만난 덕분이기도 하다. Thanks to 김정희선생님 :-)

70대 부모님과 산후 조리를 못해 온 몸이 아픈 나는 김광일 의사선생님이 쓰신 <<늙어도 늙지 않는 법>>을 읽어야 했다.

마음관리(mindfulness)보다 몸건강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질병의 예방부터 진단, 식생활, 운동법까지 120세 맞춤 건강백서라는 <<늙어도 늙지 않는 법>>

요즘은 병원에 가면 환자의 병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의사 선생님을 보기가 힘들다.

대충 약 처방하고 진료실에서 이것 저것 물어보려 해도 간호사에게 눈치를 줘서 간호사가 환자를 진료실 밖으로 빨리 나가게 하는 대우가 당연한 것처럼 되었다.

의사의 환자 간호에도 자본주의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 같아 병원을 갈 때마다 기분이 좋진 않다.

그래서 내가 내 몸 관리 잘 해야겠단 의지도 다지게 되더라.

병원 가서 이것저것 물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 의사가 쓴 책들은 그래서 많은 도움이 된다.

내가 무슨 약을 일시적으로 처방받아 먹어야 이 병이 낫는지 궁금한 경우도 있지만,

근원적으로 내가 어떤 활동과 약물치료와 기타 어떤 것들로 내 몸을 다스려야 하는지 궁금한 경우가 더 많기에.

100세, 120세 시대에 건강하게 나이들어 갈수만 있어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나이 들어 다른 누군가의 부축 없이 느려도, 힘이 달려도, 나 혼자 움직이고 활동할 수 있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노년건강관리법을 보자.

건강하게 나이들어가는 분들을 보면 참으로 멋있어 보인다.

온 몸을 심폐, 감각, 근골격계 등으로 구분하여 몸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 과정은 흥미로웠다.

몸의 모든 기관들이 각각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내 몸과 마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돈을 위해서, 담배를 위해서, 술을 위해서? 내 몸을 혹사할 가치가 없는 것들이다.

 

아기 낳고 요가를 하면서 특히 고관절, 무릎 관절이 아프다는 느낌을 받는다.

요가를 하루이틀 안 하면 무릎이 덜 아픈데, 그래서 운동을 쉬어야 하나, 그래도 계속 해야하나 궁금할 때가 있었다.

정답은 "아프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은 동물이기에 다른 동물들처럼 움직여야 살 수 있다.

인간이 여타 생명체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면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 또한 알게 된다.

생활습관 교정(63쪽)

좋지 않은 자세에서 가슴,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기인한다.

요가샘도 요가가 자세교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자세교정을 통해 장기가 제 위치를 찾고 기혈을 올바로 함으로써 몸 속 순환을 정상화한다고 말씀하셨다.

. 첫째는 꾸준한 운동이다. 하루 3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운동을 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비만인 경우 체중감량을 하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둘째, 흡연자일 경우 담배를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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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어록 - 인간과 권력의 본질을 꿰뚫는 문장들 사기 (민음사)
김원중 지음 / 민음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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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2학년 때 학과 전공수업에서 '사기본기' 원문을 교수님과 해석하며 한 줄 한 줄 해석해 내려가는 수업을 수강한 적이 있다.

일본어를 공부해둔 덕분에 한자는 남들보다는 수월하게 읽었는데,

그래도 한자가 빼곡한 원문을 읽는다는 것, 게다가 해석해서 내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엄청난 작업이었다.

그땐 내가 왜 그걸 하고 있어야 하나 했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그런 경험 대학교에서 하지 않았으면 어디서 했겠나?

감사하다, 젊은이들 중 몇 안 되는 귀한 기회를 얻은 것이.

'사기'는 참으로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시는 고전이다.

20대 초반에 '사기'번역본을 사서 집에 꽂아만 두었는데,

이번에 민음사에서 김원중 교수님께서 쓰신 <<사기어록>>이 나왔다고 하여 읽어보았다.

고전에서 난세를 헤쳐나갈 힘과 용기를 얻고자.

코로나 19가 전 세계에 창궐하는 이 때에, 차분히 고전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집콕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 조금만 더 희망을 가지고 버티시고, 나중에 꼭 큰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희망하며.

하루종일 육아전쟁하고 뽁이 재워놓고 책 한 줄 읽는 이 시간이 귀하고 감사하다.

하루라도 책을 펼치지 않으면 마음이 편안하지가 않다 이제는.

나와 조용히 아무 말없이 마주하는 귀한 시간이다.

뽁이 물론 아주 아주 귀엽지만, 엄마이기 이전에 나는 '나'이기 때문에, 내가 있어야 뽁이도 있는 것이기에,

내가 먼저다.

김원중 교수님과 첫 페이지에서부터 만나는데 마음이 뭔가 뭉클하다.

나에게 꼭 필요했던 말을 김원중 교수님께서 따뜻한 음성으로 전해주시는 듯 하다.

 

만일 지금 치욕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 곱씹으며 그것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어려운 때일수록 정도를 걸어야만 연꽃처럼 고결한 뜻을 견지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 놓여도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사기어록>> 김원중. 13쪽

 

인간관계에 지친, 삶에 지친,

내가 바르게 열심히 하는 데도 악운이 끼어들어 삶이 힘들기만 한 사람에게,

사기어록은 내 앞길을 비춰줄 꽃잎과 같이 흩날렸다.

'아, 나 원래 이런 힘이 있는 사람이었지. 내 길은 이게 아니지.'하는 잊고 있었던 원칙들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었다.

마음이 어지럽고 세상이 어지러울 때 마다 책을 아무쪽이나 펼쳐서 읽으면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올 것이다 분명히.

힘들 땐 책을 펼쳐라.

그럼 살 것이다.


. 사람을 거울로 삼아라

물을 거울로 삼는 자는 얼굴 모습을 볼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 자는 길흉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 범저. 채택열전

화를 입지 않는 방법은 끊임없이 역사 속 인간 군상들에게 자신을 비춰 보는 것뿐이다. 64쪽

. 어려운 때일수록 정도를 걷다

군자는 곤궁함을 지키지만 소인은 곤궁해지면 곧 넘치게 된다. -공자세가

군자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자신의 길을 벗어나지 않으며 어려운 때일수록 정도

를 걷는다.

늘 일정하기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고요한 내면에서 깊은 사유가 우러나온다. 날뛰다가 수그러들기를 반복하는 삶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78쪽

. 막다른 길이라면 도전하라

지금 도망쳐도 죽고 큰 계획을 거사해도 죽는다.

똑같이 죽는 것인데 나라를 위하여 죽는 것이 옳겠는가? -진섭세가

. 문제가 터럭같이 작을 때 파악하라.

가을 터럭 끝같이 작을 때 치지 않으면 장차 도끼를 써야 한다. - 소진열전

현명한 군주라면 눈앞의 분쟁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분쟁의 여지를 미리 파악해서 대비해야 한다. 140쪽

. 원칙이 있어야 과감하게 결정한다

지혜로운 자는 때를 거슬러 유리한 때를 놓치지 않고,

용감한 자는 죽음을 겁내어 명예를 훼손시키지 않으며,

충성스런 신하는 자기 한 몸을 앞세워 군주를 뒤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노중련. 추양열전

평소 지니고 있는 원칙이 분명하게 있어야 어려운 때를 만나 그대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198쪽

. 누구에게나 삶은 고단하다

하물며 중간의 재능을 가진 사람으로 어지러운 세상의 혼탁한 흐름을 건너자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그들이 재앙을 겪는 경우를 어찌 이루 다 말할 수 있겠는가! - 유협열전

위대한 인물들도 이런 고초를 겪는데 일반 사람들이 겪는 드러나지 않는 비극이 얼마나 많겠는가 하는 질문을 통해 삶의 보편적인 고단함을 갈파하고 있다. 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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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다
김경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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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아파트 한 채'의 정의가 무엇인가?

첫째 방향,

1) 도심 외곽 주택보다 도심 중심지 주택

2) 대형평형 주택보다 중소평형 주택

둘째 방향,

3) 단독주택보다 공동주택

4) 연립주택보다 아파트

저자 김경필 님은 재테크 분야 베스트셀러이자 경제 칼럼니스트다.

이 책에서 저자는

. 재테크 성공 비결

. 결혼전부터 내집마련 자금목표 설정 및 내집마련 종잣돈 만드는 방법

. 결혼 후 내집마련을 방해하는 요인들

. 청약저축을 활용한 똘똘한 아파트 갖기 행동플랜

. 아파트 가격의 결정 요소

. 미래 아파트 시장 예측 등

아파트를 둘러싼 사람, 환경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시장상황을 분석한다.

목차를 봤는데, 쫀쫀하게 구성된 느낌이다.

자산의 속성 :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

투자한 원금이 미래에 얼마나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는가?

투자한 원금 대비 미래에 수익이 얼마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가?

투자한 원금이 미래에 얼마나 빠르게 현금화될 수 있는가?

내집마련 골든타임. 결혼 후 15년 안에 끝내라

. 소득이 높고 낮음을 떠나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결혼한 지 15년이 지난 후에는 저축을 단 한푼도 하지 못한다.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이 되면 자녀교육 비용이 급격히 올라가서 저축은 거의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67쪽

결혼 전부터 소득의 50%는 내집마련을 위해 저축하라

내지마련 빅피처를 결혼 전에 그려라

. 가장 수요가 많은 크기를 선택하라

. 주택 형태는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을 선택하라

=> 이점 :

- 주거 치안이 유리

- 편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음

- 교육환경이 좋은 펴

- 주택 가격이 안정적이고 현금화가 쉬움

. 강제성있는 정기적금으로 '종잣돈' 마련하라

개인적으로는 대출없이 자기 돈으로만 집을 사면 안 되는 이유가 나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내 생각과 전혀 반대였기 때문.

돈의 개념을 빌릴 수 있는 자본(타인 자본)+ 내가 가진 돈(자기자본)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꽤 설득력 있는 논리였다.

이외에도, 시사, 호가, 실거래가 등의 기본개념을 설명하고,

괜찮은 아파트를 잡는 다양한 고려요소가 차례대로 나와서 쉽게 이해하며 읽어내려갔다.

재테크 관련서는 어려우면 읽지 않게 되더라.

똘똘한 내집마련 발품팔아야 후회가 없다

. 자금계획

. 후보입지 선정

. 후보입지 방문

. 입지 선정

. 입지 후보매물 방문

. 최종 선택 및 계약

이 책의 핵심은 아래다.

똘똘한 아파트로 내집마련하기 10계명

1. 미혼 때부터 주택마련 플랜을 만든다

2. 골든타임(15년) 안에 도달 가능한 위치가치가 가장 높은 집을 산다.

3. 자녀 입학 전에는 집을 최대한 줄인다.

4. 목표 주택으로 가기 전에 청약통장을 디딤돌로 삼는다.

5. 부동산 중개업소 사장님과 친해진다.

6. 반드시 대출을 받아서 산다.

7. 신축보다 위치가치에 중점을 두고 집을 산다(평형에 욕심 내지 않는다)

8. 무조건 공동주택, 되도록 500세대 이상을 산다.

9. 지역별 으뜸주거지, 아니면 그와 가까운 곳에 산다.

10. 갑자기 비싸진 집은 꼼꼼히 분석한 후에 결정한다.

결혼 전에 미리 읽어두면 좋을 <<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다>>.

결혼했다면 한대로,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면 있는 대로 지금 바로 읽어볼 만한 책임은 분명하다.


. 똘똘한 아파트 마련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소득과 집값, 생활비 모두 빠르게 상승하지만, 그중에 소득보다 집값과 생활비가 더 빠르게 올라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무주택자의 경우 결혼 초기에, 특히 자녀가 취학하기 전에 주택에 얼마나 적은 돈을 투여하느냐가 내집마련을 앞당기는 열쇠가 된다. 반대로 말하자면 소득 대비 너무 높은 전세금이나 전세자금대출은 그만큼 똘똘한 아파트 마련을 방해하는 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여러 가지 경제상황을 봐야겠지만 일반적으로 신혼부부라면 전세금이 가구 연 소득의 3배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서울 이외 지역은 2배). 49쪽

. 700만원을 버는 맞벌이 부부는 지금이라도 마음먹으면 400만원 정도 저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가 커서 학교를 가기 시작하는 시기가 되면 소득이 더 높아져도 400만원을 저축할 수 없다.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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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PAGE 가계부
윤영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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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예산 설정 방법, 한눈에 확인 가능한 수입과 지출 관리, 연말이 되면 여느 회사 회계 보고서 못지않은 나의 연간 결산표, 쓰면서 보면서 궁극적 목표인 개선안을 스스로 도출해 내는 나!

소비에 겁이 없어질 때쯤엔 적당한 제동을 걸어 주고 꿈이 없어 슬퍼질 땐 작은 행복을 위한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그런 가계부!

 

 

2020년 새해에는 지출을 꼼꼼하게 내 눈으로 잘 통제하고픈 욕구가 있다.

가계부는 앱을 통해 수입, 지출을 기록해오고 있는데, 내가 가진 예산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이론을 알고, 이어 실제로 가계부를 작성한다면, 내 작은 꿈이 어느정도 달성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지식과감성의 신간 저자 윤영애 님의 <2020 1PAGE 가계부>를 살펴보았다.

쓰다말다를 반복한 돈 관리 포기자들을 위한 특허출원된 최고의 시스템이란다.

이런 가계부가 다 있었어?

책 속의 책으로, 한 권은 가계부를 쓰기 위한 이론지식, 다른 한 권은 실제 내가 쓸 가계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이 큼지막하니 실물로 받아드니 든든했다!

저자 윤영애 님은 나에게 어떤 주부9단 꿀팁을 알려주실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잘 관리하고, 돈을 잘 관리하기 위해 돈의 흐름을 기록할 동기부여를 받고 잘 써봐야지하는 의지가 생기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아기가 태어나니 맞벌이 부부 둘 밑에 들어가던 돈에 플러스, 아기의 의식주(분유, 이유식, 간식, 기저귀, 옷, 유산균 등등)에 필요한 비용이 갑자기 훅 늘어나서 저축이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올해는 은행에서 주는 가계부를 쓰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가 가계부를 쓰는데 있어 옆에서 코치처럼 하나하나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비로소 쓰게 하는 가계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한 가지 또 느낀 점이 있는데,

가계부는 한 집안의 돈 흐름을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편이 협조해 주지 않고, 아내 혼자 가계부 쓰고 아낀다고 그 효과가 백지장을 둘이 맞들 때보다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

속상했다.

우리 집은 부부가 힘을 합쳐 잘 살아보자는 분위기가 아니고,

남편이 자기 쓰고 싶은 데 돈을 죽죽 다 써버리는 타입이고 관리통제가 안되서.

내가 결혼한 이유이자, 결혼 후 부부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정적인 경제력이란 꿈이 물 건너 가도 한참 건너가 버린 것이다.

그래서 나는 혼자서 다시 재기해보려 한다.

진정한 '소득'의 의미, 돈 관리의 큰 틀, 수입과 지출의 기본개념 등 명확하게 돈에 관한 개념을 하나씩 잡고 가니 속이 시원했다.

1. 돈 관리는 일부가 아닌 전체를 먼저 장악해야 한다.

2. 한눈에 보여야 한다.

3.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

가계부를 쓴다는 것의 의미는,

머리속에 특히 내 지출구조를 도식화해보고 지출을 결정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돈이 수중에 있을 때, 필요해서 그때 그때 쓰는 것과,

이 돈은 어떤 명목으로 이 달에, 이 주에 얼마만큼 써야하는데서 이만큼 쓰련다, 하는 것과

동기와 행동, 반성의 패턴 자체가 달라진다.

삶이 달라지는 것이다!

예산&결산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주로 '한 달 결산'을 생각하나, 돈 관리가 잘 안되는 분들에게는 매우 안 좋은 결산 방법이다.

이런 분들의 경우 지출 통제를 하려면 결산을 주 1회로 하셔야 합니다.

매주 마다 쓴 내역 전부를 확인하고 브레이크를 거는 작업을 하지 않으면 내가 얼마나 쓰는지도 모르면서 한 달을 맞이하게 되기 때문이다.

분기별이나 상하반기, 연간 결산을 꼭 해보시길 추천한다.

분기 결산, 상하반기 결산을 해보셔야 나의, 우리 집 전체의 살림규모가 눈에 들어오면서 전체를 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예산 대비 결과가 어떻게 달랐는지 그래서 내년엔 어떻게 수정해서 1년을 잘 지낼 것인지 생각해보며 '나의 돈 전체'를 조망하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

나는 저자의 가계부 작성가이드 중에서 연간 재무 계획, 월간 지출 기준표, 월간 결산표, 1 PAGE 연간 결산표에 특히 관심이 갔다.

특히 여러 페이지에 걸친 저자의 작성예시는, 저자의 설명을 충분히 들었음에도 막상 가계부를 쓰려니 작게 작게 막힌 부분에 대해 참고가 되었다.

저자가 알려준 대로만 써나가면, 내 통장에 늘 돈이 충분히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겼다!

연간 자금 관리 계획이란 걸 조목조목 세우며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부분을 자기경영전문가께서 세심히 알려주시니, 자신감이 생겼다.

이렇게만 해 나가면 되겠구나. 이렇게만.

만기도래한 적금이나 캐시백으로 받은 돈을 어떤 항목에 기록해야 하는지 등 가계부를 처음 적다보면 부딪치는 사소한 문제들에 관한

저자의 답변이 실려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하나로 허투루 가계부를 적게 하지 않으시는구나~

나보다 가계부 적기에 관해 먼저 고민하고 연구한 분의 티칭을 받으며 앞으로 나아가니 훨씬 효율적이었고 큰 도움이 되었다.

마치 회계사님이나 재테크 전문가를 직접 만난거 마냥. ㅋㅋ

감사합니다.


. 우선 지출 항목들을 유사한 성격별로 그룹핑을 해 놓았기 때문에 나의 지출구조를 머릿속에 구체화하여 그리기가 쉽습니다. 무언가 소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줄일 부분을 찾고자 할 때 고정 대 변동에서 찾으면 범위가 너무 넓어 감이 안 오는데 중분류에서 찾기 시작해보면 어느 그룹이 전체 수입 대비 지출이 많은지 먼저 파악해보고 그 그룹 안에서 해당하는 항목을 짚어낼 수가 있습니다. 즉 범위를 좁혀 놓았기 때문에 고민의 시간을 줄일 수가 있는 것이지요. 35쪽

. 지출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영역은 마이너스적 지출이다. 말 그대로 쓰면 쓰는 대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마이너스 효과만 나는 지출을 말한다.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사는 충동구매, 생각이 없었는데 1+1라니까 사는 구매, 당장 안 쓸 거 알면서도 할인이라고 하니까 쟁여두려고 사는 구매, 바로 입지도 신지도 않을 거지만 예쁘니까 사는 구매, 남들 시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같이 다니고, 같이 사며 쓰는 돈들 등.

요즘 나는 무언가를 사려고 할 때 딱 한마디를 되내입니다. '자주 쓸까?'입니다. 한 3번을 진지하게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그러면 거의 90% 이상이 안 사게 되었습니다. 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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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다
김경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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