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기는 부동산 경매 수업
신종승(신과장)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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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작가님의 <<아들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를 읽고

경매물건을 통해 집을 구한다는 새로운 세상을 접했다.

아무래도 '경매'라고 하면 나는 위험한 이미지부터 떠오르는 사람이다.

경매물건을 사들이려다 사기당한 경우도 많이 들어봤던 것 같고,

남의 아픈 사연이 있을 경매물건을 내가 사들이는 것도 괜히 찜찜하고.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는 다르게,

잘만 공부하면 새로운 방식의 부의 축적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원앤원북스에서 나온 <<무조건 이기는 부동산 경매수업>>을 읽어봤다.

저자는 부동산 경매 전문가로 강의 및 상담을 진행하는 신종승 님(신과장)이다.

경매의 장점

1 가격이 싸다

2 대출을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3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투자하기 좋다

4 위험률이 낮다

 

실제 경매 투자 계획을 세우기 위한 자신의 연 수익률, 월 순수익금, 매매수익 등을 표로 적어보도록 안내해주고 있어,

현 재무상황과 향후 투자 전망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팁들을 주고 있다.

부동산 경매 절차나 경매투자 진행과정 등,

경매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나로서는

경매가 이런 것이구나 처음부터, 기본기부터 다지는 느낌이었다.

또한,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말소기준권리 찾기 등 경매 투자 진행과정 상 핵심 서류 보는 법,

경매로 아파트, 다세대주택, 상가 등에 투자할 때의 핵심포인트,

명도의 기본절차 및 주의사항 등을 찬찬히 짚어주므로

초보자에게는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

경매투자 진행과정

0단계 나의 투자 성향 파악 -단타 vs 장타

1단계 물건검색 - 경매정보사이트

2단계 권리분석 -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매각물건명세서 참고. 권리 간의 순위 따지기 등

3단계 기본자료 수집 및 현장답사

4단계 입찰표 작성과 입찰

5단계 매각허가결정과 경락잔금대출

6단계 명도 및 사용수익 * 명도 : 낙찰받은 후 부동산을 점유하고 있는 점유자를 내보내는 과정

경매로 아파트에 투자할 때의 핵심포인트

. 층, 향, 위치 중요

. 체납관리비 꼭 확인

경매로 다세대주택에 투자할 때의 핵심포인트

. 건물 내부와 외관을 꼼꼼하게 확인하자

. 방의 개수와 발코니도 중요

경매로 다가구주택에 투자할 때의 핵심포인트

. 주변 평균 임대료를 파악하자

. 인근 다가구주택의 공실률을 조사하자

부록에는

경매 초보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24문 24답,

경매용어 총정리

경매 투자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전국 법원별 입찰시간표까지 나와 있어,

경매를 하려면 이런 정보까지 필요하구나 하는 역발상과 같은 내용이 가득하다.

일단, 법적으로 꼼꼼하게 짚고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고 경매 투자를 해야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잘 모르고 덤비면 예상대로 블랙홀이 많겠구나 하는 느낌이 확 와닿았다.

무엇이든 내 것이 되게 하려면,

공부부터.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 내가 집을 사면 가격이 떨어지고, 집을 팔면 오른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자신만의 기준을 정해 타이밍을 잡는 것이 아니라 통계에 따른 정보에만 의존하거나, 주변인의 조언에 의존하는 투자를 하는 분들에게 많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어떤 투자를 하든 자신만의 기준을 명확히 가지려는 노력을 기울이길 바랍니다. 61쪽

. 부동산 경매를 통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세 가지 조건이란 시간과 자금, 그리고 정신력입니다. 투자할 물건을 검색하고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조사를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간과 경매로 낙찰이 되어 점유자 명도를 할 때 서두르지 않는 마음의 여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63쪽

.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경매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바로 권리분석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권리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볼 줄 알아야 하는데,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나오는 용어들은 무척 생소한 것들이 많습니다. 부동산에는 임차인이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임대차보호법과 민법, 민사집행법 등 수없이 많은 법률을 알아야 하고 용어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물론 관련 법들을 많이 알고 있으면 권리분석이 어려운 부동산에도 투자할 수 있지만, 권리분석이 어렵지 않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물건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는 그 80%의 물건 중 수익률이 높은 물건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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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휴식하라 - 회복과 치유를 위한 33일간의 철학 세러피
안광복 지음 / 사계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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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유를 언젠가는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왔다.

삶이 무료하고 의미없게 느껴질 때, 사람은 자신의 生에 의미를 부여해줘야 한다.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철학책이 나왔다.

사계절에서 출판된, 안광복님의 <<철학으로 휴식하라>>.

작은 책은 매 장마다 나에게 그럴 듯한 질문을 던져준다.

독서노트에 매 질문을 그대로 옮겨적으며, 답을 찾다보면 삶이 평온해진다.

가장 인상깊고 강렬하게 다가온 것은 Day1 '자주 철학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라'라는 첫 장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인용한 안광복님의 따뜻한 철학으로의 안내는 행복하고 감명깊었다.

아우렐리우스가 <<명상록>>을 쓴 배경이 흥미로웠는데,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인 그는 변방의 군대 막사에서, 전투가 한창인 가운데 잠깐 찾아든 고요 속에서 쓰곤 했다.

삶과 죽음이 오가는 현장을 목도하며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썼다니.

그렇게라도 해서 괴롭고 두렵고 무서운 순간을 극복할 힘을 얻었으리라.

안광복님은 쓰고 있다.

"그대는 마땅히 들어야 할 충고들을 자신에게 들려주며 마음을 다독이고 있는가?".

여운이 남는 질문이다.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기도 했다.

철학은 이렇게 질문과 답을 반복하며 자신에 관해, 세계에 관해 사유해나가는 과정인 듯하다.

고전과 만나는 시간은

현재의 삶을 힘들게 느끼는 나에게

일정한 답을 준다.

현자와의 책을 통한 만남은 그래서 가치롭다.

사람다운 삶이 어떠한 삶인지,

인간의 기본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도와주는 철학과 좀 더 친해지고 싶다.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알고 싶을 때,

내 삶의 가치를 찾고 싶을 때,

철학을 시작하는 건 행운의 열쇠를 손에 쥔 것과 같은 것이다.

책 <<철학으로 휴식하라>>는 철학을 안내해주는 기본중의 기본서이자,

철학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 독자에게 철학이란 이런 것이라는 일종의 맛보기가 가능한 책이라 생각한다.

잊고 있었던 삶에 대한 질문을 지금 현재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철학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는 나에게는

이러한 무게감의 책으로 우선 철학과 친해지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좋다.

흥미를 끌어낼 수 있는 책 말이다.

매일 밤 아기를 재워놓고

은은한 피아노 연주곡을 배경삼아

철학과 만난 시간은

정말이지

내게 달콤한 휴식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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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쉬운 10문장 영어회화 - 아주 작은 영어 습관의 힘
선현우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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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문장씩 딱 100일만 말하면 된다."는 모토를 가진 선현우 샘의 책이 나왔다.

동양북스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10문장 영어회화>>다.

작은 영어습관의 힘을 기르는데 이같이 실용성 있는 책이 있나.

게다가 쉽다.

교재구성은 문장 패턴이 나오고, 그 패턴을 반복해서 요모조모 요리해서 결국 그 패턴이 입에서 술술 나오게 하는 식이다.

무엇보다 쉬워 보이는 교재 구성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일단 쉬워 보이면 뛰어들기가 좋다.

저자 선현우 선생님은 EBS 귀트영 등을 진행해온 능력자.

국내에서는 해외 거주 경험 없이 독학만으로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시다.

나는 토익은 약 만점이다.

영어회화 스터디 그룹을 하면서 영어회화도 어느 정도 한다.

원어민처럼 내가 처한 상황에서 영어가 술술 나온다면,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무슨 영어라도 한 마디가 툭하고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나의 100번째 책 리뷰로 영어회화책을 만난 건 운명?

 

각 챕터별로 3번씩 말하고 체크하는 체크란이 있어 내가 노력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말해봤는데, 참 쉽다.

그런데 또 필요한 문장패턴들은 다 나온다.

이를 테면,

I'm getting... 난 ~해지고 있어

Is it...? 그거 ~야?

There will be... ~가 있을 거야

I can't help but... ~할 수 밖에 없어

How do you say...? ~를 뭐라고 해?

I mean,... 그러니까 내 말은 ~라는 거야

I'll let you... 네가 ~하게 해 줄게

I normally don't... 난 평소에는 ~안 해

I used to... 난 예전에 ~했었어

와 같은 말들.

한글로 적혀 있으면 이걸 영어로 어떻게 말하나 하던 것을,

영어문장패턴으로 보면 훤히 알겠어서 막힌 곳이 쑥 뚫린다.

하루 딱 10문장만 말해보자.

100일 뒤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된다.

새해, 새로운 영어공부계획과 실행에 설렌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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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는 기저귀를 차요 모두를 위한 그림책 27
알레인 아기레 지음, 아이나라 아즈피아즈 그림, 황연재 옮김 / 책빛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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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가는 기저귀를 찬다.

책빛의 신간 그림책 제목 <<우리 할머니는 기저귀를 차요>>를 보고 직감했다.

아 그 할머니 혹시 치매인가.

아기를 키워보니 아기와 할머니가 많은 점에서 닮아있다는 걸 느낀다.

기저귀를 차지 않으면 대소변 대응이 힘든 점,

다리가 곧게 펴지지 않아 오자다리인 점,

말이 어눌한 점,

잘 알아듣는 듯 하면서도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 점,

이것저것 물건을 다 꺼내서 아무데서나 가지고 놀다 버리고 가지고 놀다 버리는 점 등등.

우리가 노인이라는 말을 들으면 느끼게 되는 어딘지 모를 슬픔, 아픔에서 한 발자국 나아가,

귀여운 할머니, 귀여운 노인으로 등장하는 이 책에 그 매력이 있다.

어딘가 부족하지만 결국 내 가족이고 같은 인간이라는 점.

그 근원에서부터 울 뽁이가 세상을 이해했으면 하는 마음에 읽어보았다.

 

이번 그림책에서 인상깊은 부분은,

예쁘고 귀여운 그림도 그림이지만,

"할머니는 누군가 돌봐 줘야 해요.

나처럼요."하는 반복되는 문장이다.

아이 눈에 비친 할머니는 결국

자신과 비슷하거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한 사람, 한 존재일 뿐이다.

치매노인 간병의 어려움, 이로 인한 가족간 불화와 같은 현실적인 모습 이면에,

한 인간이라는 시각으로 보면

위로가 된다.

이렇게 엄마랑 예쁜 맘이 담긴 그림책을 읽으며

따뜻한 시각을 지닌 뽁이로 커주었으면 한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자주 노출시켜주고,

수시로 펴서 읽어주고,

귀찮아하거나 재미없어하면

나혼자 읽기도 하고,

관심있어하면 더 신나게 읽어주고.

이게 나의 책육아 방식이다.

좋으면 좋은 거고, 싫으면 싫은 대로.

책빛의 그림책은 책빛 만의 빛깔이 있는 듯 하다.

뭔가 깔끔하다.

어디서 그런 느낌을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다.

자그마한 사이즈의 그림책을 만나 반갑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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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 내 감정의 주인이 되는 자기결정권 연습
정정엽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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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심취해 있는 심리학 분야의,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종이질의 책이 나왔다.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쓰신 다산북스의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다.

재생종이까진 아닌데 나 이런 종이재질 좋아.

뭔가 꺼끌꺼끌한 날것의 재질.

우리나라 책들도 서양의 책처럼 재생종이로 만들어서 아주 가벼우면 좋겠다.

나의 경우, 책이 가벼우면 가방 안에 휴대하기가 더 편해지고, 그럼 책을 펼쳐보는 기회가 더 자주 생길 거고,

그러면 책을 지금보다 더 많이 구매하게 될 것이다.

서점 가면 심리학, 철학 서적코너에 신간이 어떤 책이 나와있고, 베스트셀러가 어떤 책이 있는지 꼭 둘러보는데,

요런 책들이 있네.

다미 샤르프의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사이토 사토루의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는 이 시기에 만난 것이 다행스럽고 감사한 책이었다. 천천히 매일 읽는데 감정이 북받쳐 오르거나 분노가 생기거나 연민이 생기는 등 다양한 감정변화를 수용하며 읽어갔다.

30대 중반에 심리학 서적에 빠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까?

이 쪽으로 더 유심히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길일까?

그래서 정정엽 선생님의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심리학 서적을 읽어보면 분명 공통적으로 나오는 내용들이 있고, 근본적인 위로와 힘이 되기에,

다산북스의 이번 신간에서는 내가 어떤 내용들과 마주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것이 당연했다.

 

정정엽 선생님 또한 형의 벽이라는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었고, 그것을 극복하는 내용은

선생님도 같은 인간으로서 고민이 있으셨구나, 모든 인간은 각자의 짐을 지고 묵묵히 살아가는 것이구나 싶었다.

결국 트라우마나 성장 과정에서 겪은 상처나 아픔은, '생각의 뿌리를 바꾸는 교정적 경험의 힘'으로 극복해낼 수 있다.

항상 부족하다고 비교만 당하던 내가 반복해서 사랑받는 경험을 하자 다른 사람으로 변화한 것처럼 말이다. 물리적인 나는 그대로지만 세상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주체로서의 나는 이전의 내가 아니게 되었다.

내가 괴로운 것은 내 주위를 둘러싼 상황 때문이 아니었다. 머릿속 생각의 뿌리 때문이었다. 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생각의 뿌리가 스스로를 억압하게 만든 것이다. 우리를 괴롭히는 주체를 알았으니 솔루션도 간단하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생각의 뿌리를 바꾸면 된다. 67쪽


<저자에게 궁금한 점>

Q. 책의 96쪽을 보면,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크고 작은 우울감과 불안감을 조금씩 가지고 있다는 부분이 나오는데,

고대사람들, 아니 거기까지 아니더라도 근대 사람들도 이러한 우울감과 불안감을 모두들 안고 살았을까?

아니면 자연을 멀리하게 되고, 인간관계가 소원해지고 디지털 세계에 탐닉하는 환경을 가진 현대인들의 고유 특징일까?

이러한 감정은 심리학이 발달하면서 발견해낸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일까, 아님 현대에 갑자기 생긴 감정일까?

Q. 98쪽에 나오는 감정을 잘 받아들이고 감정에 잘 반응한다는 것의 의미란? 그를 위한 방법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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