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수업 - 가장 담대한 나를 만드는 12가지 원칙
한재우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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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잠도 못 이룰 만큼 인생이 휘청이는 순간에는 태도를 생각해야 한다.

단호함. 침착함. 유연함. 신중함

 

한재우 작가님의 팟캐스트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은 없지만,

그의 책 <<태도 수업>>은 확실히 울림이 있는 책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글과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그림이 함께 있는 책이었다.

인생이 흔들리고 있는중이라면 흔들리고 있을 현재,

삶에 관한 태도를 돌이켜보는 일은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 할 작업이었다.

내 인생만 힘들고 어렵다고 느껴질 때,

나보다 더한 인생을 살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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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 - 함께여서 행복했던 내 아이의 어린 시절
조혜연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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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화만 났는데,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내 소중한 육아휴직기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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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 - 함께여서 행복했던 내 아이의 어린 시절
조혜연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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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디를 가겠다고? 일본?"

조혜연 작가님의 첫 문장이 작가님의 당시 심경으로 나를 훅-하고 데려다 놓았다.

첫 문장부터 흥미로운 에세이라니 느낌이 좋다.

변호사 남편의 갑작스런 일본 유학행에 함께 가게된 조 작가님과 두 아들.

두 아들이라.. 작가님 너무 힘드셨겠다.ㅠ

난 하나 키우기도 힘든데.

일본어 한 마디 통하지 않은 상태로 와세다 유치원에 7살 난 두 아들을 보내는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작가님 글 읽어보면 참 긍정적이신 분 같다.

부모는 할 일이 많아 힘들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치원이라니.

고토리 구미, 이치고 구미, 츠키 구미 ㅋㅋ 오구 귀여워라.

아이들이 자연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유치원 환경이 부러웠다.

나도 뽁이 저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내고 싶었어.

생후 20개월 아기 엄마에게 7살난 또래 아이들과 그의 부모가 겪는 이야기는 신세계여서 또 하나의 흥미거리였다.

'아, 나 나중에 이런 모습이겠구나~.' 하며. ㅋㅋ

아이들이 무얼 배웠는지 모르겠는 유치원.

정석이다~

조 작가님 글이 소박하게 넘 재밌었다.

와세다 유치원의 프로그램들은 주로 놀이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처럼 놀이를 통해 영어를 배우고, 결국엔 뭔가를 배우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놀이가 아니라 그냥 온전한 놀이 그 자체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와세다 유치원의 놀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웠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29쪽

일본의 전업주부의 전문성(?), 고집(?), 전업주부로서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나온다.

전업주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작가님.

사실 그 가치가 많이 폄하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남성이 전통적으로 전업주부를 해왔다면, 그렇게 폄하되어 왔을까?

온갖 생색낸다고 바쁘지 않았을까?ㅋㅋㅋ

다른 여느 직업들과 마찬가지로 그러한 문화가 전업주부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듯한 모습이 내게는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51쪽

아이의 유치원 통원기인데, 아기엄마다 보니 낯선 타국에서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애쓰셨을 조 작가님의 마음, 심정이 더 크게 느껴졌다. 읽으면서 왜인지 위로받고 쉬고 힐링하는 느낌이었다.

아이 등원 때 아침마다 풀메이크업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아이 도시락을 싸서 달리는 일본 엄마들.

작가님은 일본에서 만난 가장 이국적인 풍경 중 하나라고 꼽았다.

그게 가능해??? 라고 묻고 싶다.

왜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 거야?... 엄마들 안 힘들어요?? 힘든데 일본 특유의 안 힘든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이겨내고 있는 거에요?

왜 그래요 대체들.... 쉽게 쉽게 갑시다~~

멋있지만, 분명 같은 인간이라면 제 시간에 저 많은 일들을 하기가 힘들터. 아닌가?? 직접 물어보고 싶네.

일본 엄마들의 검소함, 철저한 준비성에 배우고 감탄했다.

와세다 유치원에서는 작가님네 가족 딱 한 가족만을 위해 일정표를 한국어로 매번 준비해서 배부했다고 하는데,

입이 떡 벌어졌다.

우리로 치자면 예를 들어 베트남인 아이가 유치원에 등록했는데, 매번 베트남어 자료를 따로 번역해서 주는 수고를 한다는 소린데,

와- 쉽지 않을 텐데. 역시 배려의 클래스가 다르구나.

피할 수 없는 지진, 그리고 정규 교육과정에 수영 과정이 있는 일본의 구체적인 교육상은 흥미를 끌었다.

구석구석 참 많이 다르구나 싶다.

육아에세이라 생각했는데, 그 안에 일본 문화, 일본 유치원 문화가 한가득 스며들어 있고,

일상에세이라 생각했는데, 마치 일본 여행 다녀온 것 같은 힐링이 되었다.

조혜연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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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독립플랜 - No 1. 헤드헌터가 알려주는 직장생활의 시작, 이직, 커리어독립 준비까지
김경옥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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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사회 근육, 경제 근육, 커리어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 조직생활은 필수입니다.

우리는 조직생활을 통해 홀로서기에 필요한 근육을 키우고, 커리어독립을 이루어야 합니다.

직장인으로서 김경옥 작가님께서 해주시는 말씀들이 공감이 되었다.

안정적이라고는 해도 정부 정책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지수가 있는 직장이란 느낌이 있다.

직장에 몸담고 있기에, 당장의 이직보다는 조직생활을 하면서 내가 꾀해야 할 면모들, 수행해야 할 나만의 과제들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차 커리어독립을 위해 내가 지금 여기에서 어디에 초점을 두고 생활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팁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취업준비생, 신입사원, 중간관리자 할 것 없이 직장에 몸담고 있거나 구직시장, 이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책이다.

작가님께선 직접 대기업 삼성SDS 내부관리팀에서 근무를 하신 이력이 있는 선배이기에

직장내 세월을 견딘 분만이 건넬 수 있는 이야기들이 한가득했다.

이런 자기계발서는 보통 큰 재미가 없기 마련인데, <<커리어 독립플랜>>은 첫 장부터 재미있게 술술 읽었다.

내가 이미 대리급임에도, 내가 신입사원 때 미처 생각하지 않고 간과했던 부분들, 첫 부서 배치 발령, 겸손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굳이 숨길 필요는 없는 부분들 등 가슴에 쿵쿵 떨어지는 글들이 많았다.

신입사원 때 읽었다면 좋았을 탐나는 책.

책 속에 인용된 문장들에서 힘을 얻을 수 있어 위로도 되었다.

가령, 아래와 같은.

아빠, 내가 정말 갈매기처럼 날 수 있을까?

브루노가 물었어요.

갈매기처럼 하늘을 날 수 있는 건 갈매기뿐이란다. 너는 너만의 방법으로 날게 될 거야. 브루노.

아빠의 말에 브루노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커리어독립플랜>> 43쪽 <날아라 펭귄!>중에서

2 첫 단추부터 신중하게, 회사 선택하기

간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 첫째, 첫 직장으로는 업계 1위의 회사에 가는 것이 좋다.

둘째, 1위의 회사가 아니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선택지 중에서 보다 이름이 알려진 회사를 자신의 첫 직장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점에 비싼 몸값을 받기 위해서는 연봉보다는 자신을 나타내는 간판을 만드는 것을 우선하여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24

20 돈과 시간의 자유, 커리어 독립_노마드의 삶을 위하여

. 차장, 부장급은 재직 중인 회사에서도 그 숫자가 적고, 그러하기에 경력직 직원을 뽑는 숫자도 적다. 이때가 딱 40대. 그러므로 사원, 대리, 과장을 넘어서는 과정 동안 직장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모두 배워둬야 한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불가피한 순간에 대처를 할 수 있다. 250

. 위기의 때가 왔을 때, 몇 개 되지 않는 이직 자리를 찾아 헤매기보다는 이것을 기회로 삼아 보란 듯이 독립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독립을 위한 효과적인 준비는 위기가 오기 한참 전부터 독립을 위한 착실한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는 데에 있을 것이다.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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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살리고, 나는 더 단단해졌다 - 감동육아에세이
한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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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다쳐서 키보드를 쓰는 것이 힘들다.

백설기라는 아가의 투병기, 아기가 아프면서 엄마와 아빠까지 병원에서 계속 지내야 하는 생활을 읽으며

답답해졌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힘든 시간들을 글로 풀어내기 위해 다시 생각하고 곱씹는 시간들이 얼마나 아팠을까.

이 글을 쓰신 한결 작가님을 말없이 꼬옥 안아드리고 싶었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우린 당연하지 않은 걸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었는지 모른다.

지금의 힘든 시간이 사실은 감사한 시간이란 걸.

생후 20개월 아이를 둔 엄마로서,

작가님이 당신의 몸을 돌보지 못한 채 아기를 돌보느라 소진하는 모습이 아프게 다가왔다.

나도 산후조리를 못하고 아기를 혼자 돌보았기에 그 부분에 대한 아픔이 있다.

작가님은 정말.. 얼마나 우셨을까...

휴.

다행히 시련 앞에 굴복하지 않고 작가님의 힘, 가능성,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로 삼는 모습은 나에게 귀감이 되었다.

그래, 나도 힘내야지 작가님처럼!

만약 지금 이 순간이 우리와의 마지막이라면?

그랬다.

나와 백설기가 태어난 수명대로 살다 간다 하더라도 우리는 언젠가 이별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런 위기의 순간들을 잘 넘겨 왔으니 앞으로도 분명 잘 넘길 것이라 믿는다.

어떤 순간에서라도 엄마는 아기에게 웃는 얼굴을 마지막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어쩌면 그것이 엄마로서 내 아기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지 않을까?

143쪽

미처 산후조리조차 제대로 못한 내 몸은 생각하지 못한 채 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온몸의 뼈가 아파 왔다.

잠을 자도 일어날 때는 늘 뼈 마디마디가 마치 본드로 관절을 다 붙여 놓은 걸 억지로 떼는 것마냥 통증이 느껴졌다. 더 슬펐던 건 매일같이 이런 통증을 느끼는데 그 누구도 이런 느낌을 알지 못한다는 거였다.

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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