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처음이라 - 평범한 내 이야기도 팔리는 글이 되는 초단기 책 쓰기의 기술
김태윤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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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다보니 처음엔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나만의 책을 내고 싶다는 작은 꿈이 생겼다.

아직은 목표년도는 없고, 그 언젠가 정도인데, 그래서 강원국 작가님 등 '글쓰기' 관련 책에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었다.

이번에 나의 애정 출판사 다산북스에서 김태윤 작가님의 신간 <<작가는 처음이라>>가 나와 읽어보았다.

다산북스에서 진행하는 표지투표에 참여한 책이기도 해서 책을 받고 뭔가 따뜻한 애정(?)같은 걸 약간 느꼈다.

평범한 내 이야기가 팔리는 글이 되는 것,

바로 내가 바라는 것이기도 한데 내 맘을 딱 꿰뚫어보셨네.

김태윤 작가님은 마흔의 직장인으로 유관기관까진 아니라도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내가 출품한 프로젝트가 당선되어, 우리 기관이 상을 받은 기관이기도 해서 반가웠다.

<<작가는 처음이라>>에 관해 말하자면,

책을 꼭 내야겠다는 욕심을 가진 독자가 아니더라도,

나처럼 글을 늘 접하고 좋은 글(보고서)를 많이 읽어야 되고, 글에 대한 감각을 놓치면 안되는 기안쟁이나

아니면 글쓰기의 힘, 글이 주는 에너지, 힐링감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읽으면 좋을 법한 책이다.

나 또한 처음엔 글쓰기를 권하는 여러 작가님들을 접하며 아니 글쓰기가 무슨 대수라고 저렇게들 추천하시나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요즘 매일은 아니더라도 감정일기나 감사일기의 성격이 곁들여진 일기를 자주 쓰다보니,

누군가에게 일일이 말하지 못하는 속마음, 속사정, 감정, 느낌, 생각을

나의 오른손으로 노트에 쭉쭉 풀어낼 때의 해방감, 기쁨, 즐거움, 시원함, 스스로 소중하다는 느낌 요런것들을 느끼고 있고,

역시나 작가님들이 옳았구나 하는 걸 뒤늦게 깨닫고 있다.

그 날 그 날의 감정은 꼭 글로써 풀어내고 자야 뒷 날 화가 치밀어 오르거나 머리가 어지러워 견딜 수 없거나 하는 부작용이 없는 것 같다.

김태윤 작가님의 "세상은 당신의 명령(책)을 기다리고 있다"는 친필 문구가 그래서 더욱 매력있게 다가오는 걸지도 모르겠다.

글쓰기 관련 강의를 신청하기에는 갓난아기 키우는 육아휴직맘으로서 선뜻 나설 용기가 없고,

어차피 남의 강의는 그의 머릿속의 지식이고,

결국엔 내가 내 머리로 풀어내야 하는 글쓰기 기예이기에,

글쓰기 관련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일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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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처음이라 - 평범한 내 이야기도 팔리는 글이 되는 초단기 책 쓰기의 기술
김태윤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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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마지막 공부 - 운명을 넘어선다는 것
김승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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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마지막 공부>>의 저자 김승호 님은 한국 최고의 주역학자로, 지난 50년 동안 '과학으로서의 주역'을 연구해 '주역과학'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체계를 정립하였다.

나는 책 표지의 '운명을 넘어선다는 것'이란 문구가 좋았는데 사주를 보러 가면 흔히 듣게 되는

네 사주가 그렇다. 네 운이 그렇다. 네 운명이 그렇다고 나온다.는 운명결정론을 나는 너무 싫어하기 때문이다.

살아갈 날이 창창한 이에게 네가 그런 사주를 타고났다고 하는 것은, 한 사람의 미래를 짓기도 전에 뭔지도 모르는, 누군지도 모르는 그 무엇인가가 일시에 딱 정해버려 가혹하게 들린다고나 할까?

그리고 심리학이 그러하듯이 주역을 과학으로서 접근하고 있는 저자의 견지가 흥미롭게 들렸다.

나는 젊어서 자연과학, 수학, 생물학, 정신분석 등을 공부했고 병법과 동양 고전, 불경들을 접했으며 주역도 50여 년간 연구해 왔다.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주역에서 우주 대자연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고 있으며 이에 큰 보람을 느낀다. 성인인 공자가 주역 연구에 평생을 바쳤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주역은 대자연의 존재 원리와 인간 사회의 섭리를 보여준다. 독자 여러분은 차분히 읽기만 하면 된다. 어려움은 별로 없을 것이다.

<<공자의 마지막 공부>> 들어가는 글. 7쪽

 

8괘라 하여 세상을 이루는 8가지 요소에 대한 개념정의를 시작으로,

공자, 맹자, 강태공, 복희씨 등 내가 대학생 때 흔히 들어왔던 인물에 대한 역사적 배경지식을 익힌다.

제2부의 소제목들이 좋다.

소제목만 봐도 마음이 안정이 되고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이 세상, 악하게 사는 사람이 더 잘 되는 것 같아 보이는 세상이라,

고전의 가르침대로 곧이 곧대로 살아가는 나는 손해보는 느낌이 있지만,

고전의 가르침이 결국엔 맞으리라.

스스로 강해지기를 멈추지 말라

두텁고 모든 사물을 담는 땅을 본받으라

우레가 구름 속에 있으니 원칙을 지켜라

앞날을 두려워하지 말고 인격을 닦아라

때로는 쉬면서 여유를 가져라

좋은 음악으로 하늘을 경배하라

시기에 유연하게 대처하여 만물을 길러라

많은 것을 덜어서 적은 곳에 보태라

뜻을 밀고 나가면 하늘도 돕는다

바람처럼 일의 방식을 바꾸어라

괴로울 때 힘을 내고 행복할 때는 공부하라

틀을 갖추어 나가는 공부를 하라

자연의 움직임을 보고 항상 두려워하고 경계하라

모든 사물이 힘을 다함을 알라

신중히 사물을 분별하여 제자리를 찾아라

매사에 지나치지 말고 자제하라

세상이 무상함을 알고 무상함을 이겨 내라

어떤가? 모두 맞는 말이 아닌가?

아...

우리가 공부하고 배우고 쉬어가고 노니는 것도 '세상이 무상함을 알고 무상함을 이겨내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세상이 원래 그러한 것인데, 무상하다고 우울하다고 낙담만 하고 있을 수 있지 않은가?

나도 요새 여태껏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을 많이(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던 과거에 비하면)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공연 보러 가기, 하루 1만보 걷기, 화(분노) 다듬고 다스리기, 심리상담 등등...

확실히 새로운 선에 발을 들이면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주역에 관해 풀이한 책들도 봐온 터라, 64괘가 어떠하고 저러하고 하는 이야기들이 마냥 어렵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다.

다만 괘의 생김이 처음 보는 듯 낯설었다고나 할까.

어려운 부분은 일단 패스하고, 쉽고 내 마음에 들어오는 글귀들에 귀 기울이는 것도 <<공자의 마지막 공부>>를 읽는 한 방법이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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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무게 - 당신의 말의 무게는 얼마인가
박경남 지음 / 북씽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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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한다. 그저 입이 있어서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입을 통해 말이 나가지만, 생각이 입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말이 되어 나갔을 때는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혼잣말이 아니라 누군가 말을 들었다면 그때부터 그 말은 무게가 실리게 된다.

<<말의 무게>> 12쪽

첫 문장부터 내 마음이 뜨끔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생후 22개월 아기 육아를 하며 실로 엄청난 말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

내가 뱉은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나는 내가 뱉은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가?

중요한 부분을 간과하고 습관대로 말을 내뱉어 왔다.

처음에 말에 관한 책을 찾기 시작한 것은, 유시민 작가님처럼 말을 잘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단순히 화술의 역량을 높이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말이 나오기 까지의 사고과정이 좀 더 논리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박경남 님의 <<말의 무게>>는 논어, 서경, 채근담 등 고전에서 한 장면 장면을 끌어와

'말'의 중요성, 적시성, 적절성 등에 관해 쉽고 부드럽게 안내해 준다.

                            

함께 말할 만 한데 함께 말하지 않으면 그것은 사람을 잃는 것이다. 함께 말할 만 하지 못한데 함께 말을 하면 그것은 말을 잃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도 않고, 또 말을 잃지도 않는다.

39쪽

낯선 사자성어로 된 제목 한 챕터 챕터를 읽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의미없는 말만 하지 않았는가?

남들 험담이나 부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말을 많이 하지 않았는가?

그런 말을 타인에게서 많이 듣지 않았는가?

좋은 에너지를 가진 말들을 내 주위 사람들에게 하고 있는가?

나 스스로에게 좋은 에너지를 가진 말들을 해주고 있는가?

나는 내 마음을 담은 진정성 있는 말들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그런데 아무리 좋은 말도 남들에게만 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세상 따뜻하고 힘되는 말을 오늘도 나 자신에게 해줄 수 있는 내가 되길 희망해 본다.

지금, 학문의 바른 길이 어지러워져서 속설이 유행하고 있네. 이대로 가다가는 유서 깊은 학문의 전통은 결국 사설로 인해 그 본연의 모습을 잃고 말 것일세. 자네는 다행히 젊은데다가 학문을 좋아하는 선비란 말을 들었네. 부디 올바른 학문에 힘써 세상에 알리고, 자신이 믿는 학설을 굽히어 이 세상에 아부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네.

68쪽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귀담아들을 좋은 말들이 많이 있었다.

육아의 바른 길을 걷는다는 것은 정말 수행길이구나.

허허허.

말 뒤에는 무의식이 작용한다고 적어두신 부분도 눈에 띈다.

나도 모르게 내뱉는 말에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의식영역이 작용한다니, 무섭지 않은가!


. 증자는 아이에게 실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아이들은 무지해서 부모에게 배우는 것인데 어린아이를 속인다면, 아이에게 사기를 가르치는 것이 된다고 했다. 어미가 아이를 속이고, 그래서 자식이 어미를 믿지 않게 된다면 앞으로 어찌 교육을 시키겠냐며 돼지를 삶았다는 이야기다.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에게 실없는 말, 즉 식언을 해서는 안 된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부모의 식언은 아이가 부모로부터 거짓을 배우는 것과 다름없다. 아이를 거짓말쟁이로 키우지 않으려면 아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서는 안 된다. 비록 그것이 하찮고 별 볼일 없는 일이라도 말이 나간 이상 반드시 지켜야 아이도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법이다.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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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 치유 - 최고의 힐러는 내 안에 있다
켈리 누넌 고어스 지음, 황근하 옮김 / 샨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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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헤이의 치유에 이어, 저에게 깊은 자아성찰의 시간을 선물해 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기다리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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