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숨겨버릴 거야
임연옥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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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버릴거야

#임연옥__그림

#아스터로이드북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은 오늘이’,

할 일들을 미리미리 챙겨 주는 내일이’,

지나간 하루를 빠짐없이 기록하는 어제’.

<숨겨버릴 거야>는 이 세 친구들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해야 할 일이 많아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오늘이는 늘 불만이예요.

할 일을 미리미리 챙기는 내일이 때문에 늘 가방이 터질 것 같아서죠.

그런데 오늘은 가방이 무척 가벼워요.

가방 지퍼가 고장이 나서 해야 할 일들이 다 빠져나가 버렸거든요.

그런데 내일이가 다시 가방에 해야 할 일을 잔뜩 주워다 채웠어요.

오늘이는 정말 화가 많이 났겠죠?

그래서 오늘이는 가방 속 해야 할 일을 모두 숨겨 버립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만 했지요.

오늘이는 행복하기만 했을까요?

 

해야 할 일의 주인 내일이와 하고 싶은 일의 주인 오늘이의 갈등을

어제의 일기장을 꼼꼼하게 기록해두던 어제가 조정하고 나섰어요.

바로 7살 때 적어 둔 일기장에서 해결 방법을 찾았거든요.

그 해결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문제가 생기고 갈등이 심해졌을 때 어제처럼 누군가의 조정이 필요할 때가 많지요.

각자의 생각 속에 빠져있는 오늘이와 내일이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어제는 시소 놀이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도록 조정하고 있어요.

시소가 부러지지 않게 하려면 오늘이와 내일이 모두 자신의 주장을 덜어내야 하니까요.

어제가 과거의 일을 꼼꼼히 기록해 둔 일기장 덕분에 멋진 해결 방법을 찾아냈고

오늘이와 내일이는 양보와 타협으로 시소의 균형을 맞추듯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요.

 

살면서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면 너무 행복할 것 같죠?

그러나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해야 할 일들도 많답니다.

그리고 해야 할 일들은 그 일을 해야 할 적절한 시기도 있어요.

경중을 따져 결정하면서 균형을 찾아가는 삶,

참 어렵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태도라는 걸 보여주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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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빵빵 달콤한 인생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30
별여울 지음 / 북극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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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빵빵달콤한인생

#별여울__그림

#북극곰

 

겨울에 생각나는 대표적인 간식 호빵에 얽힌 이야기 하나 들어 보실래요?

호빵 하나 맛보려고 꼬박 1년을 투자한 호랑이 이야기,

읽고 나면 호빵에서 나오는 김처럼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이야기,

바로 <호호빵빵 달콤한 인생>의 주인공 헐랭헐랭 호랑이 이야기랍니다.

 

어느 날 헐랭헐랭 호랑이의 콧속을 강타한 맛있는 냄새,

그 냄새를 따라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도착한 숲속에서 여러 동물들이 모여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이 호빵이라는 걸 알게 된 헐랭헐랭 호랑이의 호빵 먹기 대작전이 시작되지요.

갑자기 무서운 호랑이를 만나게 된 호호빵빵 호빵 가게의 주인 곰여인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한 대답에서 헐랭헐랭 호랑이의 고군분투가 시작됩니다.

팥 농사를 지어 팥소를 만들고 이어진 밀가루 반죽 기술에 팥소를 합해서

장작불을 피우고 가마솥에 쪄내면 맛있는 호빵이 완성되는 거죠.

그리고 그날은 공짜 호빵을 먹는 잔치를 벌이기도 했지요.

 

이 과정을 지나며 헐랭헐랭 호랑이는 수확의 기쁨도 맛보고

맷돌 작업, 반죽 기술을 익히느라 왕()자가 새겨진 복근을 가진 몸짱으로 거듭나기도 해요.

요령 부리지 않고 곰여인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정성껏 호빵을 만들다 보니

호빵 명인으로 거듭나 새로운 메뉴도 개발하며 더 큰 호빵 가게를 차렸답니다.

역시 마늘과 쑥보다는 호빵이겠죠?

 

이 책은 옛이야기의 주인공 호랑이가 떡 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대신 호빵 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로 패러디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호빵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헐랭헐랭 호랑이가 몸소 몸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예요.

그리고 곰여인과 힘을 합쳐 함께 일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겨울철에 어울리는 대표 간식을 통해 계절의 별미를 맛보기도 하는 책이예요.

상상해 보세요, 헐랭헐랭 호랑이가 만든 부드럽고 달콤한 호빵의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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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빛 Dear 그림책
문지나 지음 / 사계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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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빛

#문지나__그림

#사계절

 

계절의 특징을 살려 그 느낌을 전해주는 계절 그림책들이 꽤 있다.

문지나 작가의 여름빛을 보며 그 색감의 매력에 푹 빠졌었는데

<겨울빛>에서도 역시 그 느낌은 예상했던 대로 좋았다.

시린 겨울의 느낌 속에서도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작가만의 표현이 제대로 살아있다.

 

한 가족의 일상을 따라가며 만나는 다양한 겨울 풍경들과 함께

그 안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빛들을 모아 표현한 그림들이 읽는 독자들에게도

차디찬 냉기와 함께 따뜻한 온기를 가득 전해주고 있다.

도시의 화려한 불빛들, 달리는 버스 창밖으로 스쳐가는 불빛들,

호떡 가게의 따스한 전등 빛, 집 안득 번지는 노란 불빛,

그리고 함께 기대어 몸을 녹이는 세 켤레의 장화에 어리는 불빛...

밖은 꽁꽁 얼어 추운 밤인데도 집안에는 따뜻한 기운이 가득하다.

그래서 모두가 고단한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곳이 집인가 보다.

서로의 식사를 챙기고 빨래를 돌리며 자신만의 휴식의 시간을 만드는 공간,

다시 내일을 준비하며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하는 곳,

그곳이 바로 집이기 때문일게다.

 

가장 따뜻한 겨울빛을 한 가족이 살고 있는 집안 풍경으로 표현한

작가의 시선이 차갑지만 따뜻한 색감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밤새 내린 눈밭에 다정하게 세워진 세 대의 자전거들은 무슨 얘기를 주고 받았을까?

자신의 주인들이 평안하고 행복한 밤을 보내길 기도하지 않았을까?

그 바람대로 따뜻한 겨울빛에 감싸여 내일을 꿈꾸게 되는 행복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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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1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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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할아버지의눈오는날

#필립C스테드_

#에린E스테드_그림

#강무홍_옮김

#주니어RHK

 

지난 첫눈이 내린 날,

서울에는 첫눈의 낭만은 사라지고 지옥 같은 교통대란만 있었다고 해서

마냥 부러워할 수는 없었어요.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첫눈을 엄청 기다리고 있답니다.

제 기준으로 첫눈이라 하면 흩뿌리는 게 아니라 소복이 쌓여야 첫눈이예요.

저만큼이나 첫눈을 기다리는 아모스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을 읽고 나니 첫눈이 더 기다려지네요.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속 주인공들이 아픈 할아버지를 위로해 준 고마운 마음을

<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 속 할아버지는 동물 친구들에게 꼭 필요한 겨울용품을

선물하며 감사를 전하는 장면이 너무나 따뜻한 그림책이었어요.

 

<아모스 할아버지> 시리즈는 사육사인 아모스 할아버지와

코끼리, 거북, 펭귄, 코뿔소, 부엉이 등의 동물 친구들이 친구가 되어

서로에게 다정함을 선물하는 이야기들 이예요.

아모스 할아버지가 좋아하고 기다리는 눈을 함께 기다려주는 동물 친구들을 보며

진정한 친구의 모습을 봅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속담처럼 말이예요.

할아버지 집 앞까지 눈을 치워 주는 동물 친구들의 세심함과

밖에서 신나게 놀다가 언 몸을 녹이도록 따뜻한 코코아 한잔을 나누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이 듬뿍 담겨 있어요.

무엇인가를 함께 하는 즐거움이 깊은 우정을 쌓아가는 순간순간임을

기억하게 될 멋진 책이었어요.

 

#도서협찬

#모든요일그림책 #아모스할아버지의눈오는날 #아동그림책 #그림책추천 #아동도서추천

#신간 #서포터즈 #서평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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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용이 되고 싶어! 내일의 나무 그림책 9
함혜연 지음 / 나무의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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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용이되고싶어

#함혜연__그림

#나무의말

 

이무기가 100년 동안 여의주를 닦으면 용이 될 수 있다.’

이 전설 기억하시나요?

이 전설대로 깊은 숲속 초록 호수에는 아주 많은 이무기들이 용이 되길 기다리며

여의주를 열심히 닦고 있었어요. 물론 이심이도요.

하지만 이심이는 물을 너무 무서워하는 이무기라 물속에 들어가 여의주 닦는 일을 못해요.

드디어 다른 친구들이 하나둘씩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 후, 홀로 남은 이심이가

<나도 용이 되고 싶어!>를 외치며 이야기는 시작된답니다.

과연 이심이는 용이 될 수 있을까요?

 

많은 시간이 흐르고 숲속 초록 호수 주변은 개발로 모습을 탈바꿈했지만

이심이는 여전히 늙어가는 모습으로 호수 주변만 맴돌아요.

도대체 언제쯤 이심이는 호수 속에 들어가 여의주를 깨끗하게 닦을 수 있을까요?

그러던 어느 날, 이심이에게 의도치 않은 기회가 생겼어요.

호수 주변에서 길을 잃은 아기 새 열 마리가 처음 만난 이심이를 엄마로 착각하고

계속 따라다니는 게 아니겠어요?

이심이가 지극 정성으로 아이 새들을 돌보자 아기 새들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랍니다.

어느 날, 검은 새의 공격으로 아기 새 한 마리가 잡혀가다 이심이의 돌 공격에 그만

아기 새를 호수 위에 떨어뜨리고 도망가는 일이 일어나고 이심이는 중대한 결정을 내린 후 행동에 옮겨요.

이번 기회에 이심이는 이무기를 벗어나 용이 될 수 있을까요?

 

<나도 용이 되고 싶어!>에는 작은 생명을 귀히 여기고 돌보는 사랑의 마음을

이심이를 통해 보여준답니다.

성경에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라는 성구가 있는데 아기 새를 향한 이심이의 행동에서 그걸 확인했어요.

100년이 넘도록 물이 무서워 용이 되는 걸 포기한 채 살았던 이심이가

작은 아기 새를 구하기 위해 호수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행동은

이심이 안에 있는 사랑이 물에 대한 두려움을 뛰어 넘었다는 걸 보여준 거잖아요.

결국 사랑으로 이긴 두려움은 이심이가 이무기에서 용으로 변신하게 했구요.

다른 친구들보다 한참을 늦게 용이 된 이심이였지만 그 기다림 속에서

이심이만의 새로운 삶들을 살아냈기 때문에 가능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하늘의 용 친구들이 드디어 하늘나라로 올라간 이심이를 반기는 소리가

마치 저에게 하는 말인 듯 느껴져 저도 행복해졌어요.

하늘나라에서도 이심이는 이심이만의 방법으로 하루하루 살아갈 거예요.

행복하게, 낙천적으로,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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