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여는 어린이 시 수업
김재희 지음, 뜬금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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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여는어린이시수업

#김재희_

#뜬금_그림

#청어람미디어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을 참 좋아하는데요.

다니엘이 시를 쓰기 위해 주변의 자연과 사물들을 관찰하고

시를 써내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고 시 쓰기의 좋은 태도라고 생각하고 있는 책이죠.

그래서 시 쓰기 수업을 할 때 이 책을 많이 활용하기도 했었어요.

이번에 또 한 권의 시 수업과 관련된 좋은 책을 만났는데 청어람미디어에서 출간된

<마음을 여는 어린이 시 수업>입니다.

 

시를 암송하고 필사하며 자신의 언어로 시를 창작하는 작업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친구들의 감정도 공감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선생님들께 무척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를 한 편 소개한 후,

시 돋보기를 통해 소개된 시의 함축적인 의미와 작가에 대해 소개하고,

시 놀이터코너에서는 소개된 시와 관련된 재미있는 활동들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한 챕터가 끝난 후엔 도전, 나도 시인코너에서 시인이 되어 자신의 시를 써보는 활동으로 마무리되는 구성이며 총 다섯 마당으로 엮어져 있어요.

책의 구성 순서대로 따라만 해도 아이들과 시 수업을 재미있게 할 수 있겠죠?

저는 특히 시를 읽고 관련된 활동들을 소개한 시 놀이터코너가

다섯 마당 모두 너무 좋았어요.

 

윤동주 시인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시인들의 명시를 읽고 이해하며

다양한 활동으로 즐기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시가 뽕뽕 솟아나는 이 책은

한 권을 다 마친 후 아이들과 함께 창작한 시를 예쁘고 꾸며 전시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그렇다고 꼭 아이들과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누구나 이 책과 함께라면 시를 창작하는 것이 어렵지 않고 재밌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줄 책이다.

 

#초등국어 #동시 #글쓰기 #어린이교양 #동시쓰기 #초등글쓰기 #문해력 #생각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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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2 텍스트T 15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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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2

#김선미_

#위즈덤하우스

 

자신을 지킬 힘을 잃어 보이지 않게 된 존재를 비스킷이라 부르는데,

청각이 예민한 제성, 후각이 발달한 효진, 시각이 발달한 덕환이

비스킷을 구하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퍼지면서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다.

제성과 제성의 친구들이 청소년의 고민과 사회 문제 속에서 비스킷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비스킷>에 이어 출간된 <비스킷 2>에서는 비스킷을 향한 악의에 맞서기 위한 제성의 선택이 복수가 아닌 연대를 선택함으로써 한층 더 성장한 제성의 모습을 보여 준다.

 

살다 보면 말이지. 마음이 무너지는 때가 있어. 뭘 해도 안 되고, 아무도 내 편이 아닌 것 같고, 숨 쉬는 것조차 힘들 때가. 그럴 때 모두에게 미움받는 것같이 느껴지면 한순간 자신을 놔 버리기도 한단다. 그래서 비스킷이 됐던 거야.”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가 더 중요해 미처 자신을 돌볼 수 없었던 인설,

이주 배경 가정에서 태어나 차별의 상처를 안고 사는 근원,

자신의 즐거움을 빠져 다른 사람에게 원치 않는 피해를 주고 괴로워하는 선동 같은

비스킷들을 통해 현실감 있는 학교 폭력이나 사이버 폭력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자신의 존재가 거부당하는 기분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주변 사람들에게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외면당하고 소외당하는 아이들이

친구들 사이에서 버텨낼 수 있을까?

학교 폭력의 문제가 심각해지며 비스켓 3단계까지 가버리는 친구들의 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자신을 부숴 진실을 말하고자 한 생명들이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제성, 효진, 덕환, 지안 같은 친구들이 있어서 세상에서 소외된 친구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온기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부스러기마저 흩날려 사라지기 전에

소외된 그 아이, 비스킷을 나는 반드시 구할 것이다.’

제성의 이 마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고립시켰던 또 다른 많은 선동이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드러낼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진 않았을까?

부서진 채로 그냥 두는 게 아니라 함께 연대하여 같이 세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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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소설가 하준수 2 : 매운맛 스콜라 어린이문고 44
이수용 지음, 김도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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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소설가하준수2

#이수용_

#김도아_그림

#위즈덤하우스

 

제목만 정해주면 6분 안에 소설을 써주는 하준수!

사행시도 아니고 동시도 아닌 소설을 6분 안에 쓴다면 대단한 능력이지요.

이번에 출간된 <6분 소설가 하준수 2, 매운맛>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 좌충우돌하는 준수 작가를 말날 수 있었어요.

6분 소설가 준수의 소설이 아이들이게 인기가 높아지자

준수는 주 3회 정기적으로 소설을 배달하는 소설 구독 시스템을 운영해요.

준수의 소설을 1등으로 읽고 싶은 아이들에게 호응을 받던 어느 날,

연지의 제안으로 초등 천재’ TV프로그램에 출연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지요.

그리고 방송국으로부터 좀 더 인상적인 내용이 있는 다른 소설들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고 준수는 제목을 정해주는 윤빈이의 동생 다빈이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쓰고 좋은 평을 듣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준수의 소설 구독을 취소하는 친구가 생기면서

또 다른 소설가 주태우의 존재를 알게 된 준수의 소설 정체성 찾기 소동이 일어나죠.

 

소설가, 즉 작가들은 자신의 생각을 작품에 반영해 글을 씁니다.

그래서 한 작가의 작품들을 모아 읽어보면 그 작가의 성향이나 가치관 그리고 지향하는

세상을 독자들이 알아차리게 되지요.

준수도 아이들의 인기를 쫓아 자신의 성향과 다른 소설을 쓰면서 잠깐의 환호를 받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게 되고 글쓰기가 즐겁지 않았어요.

하지만 자신의 작품을 꾸준히 읽어 준 동생이나 친구 연지의 반응을 통해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되돌아보는 과정이 준수를 더 멋진,

그리고 자기 색이 분명한 소설가로 성장시켜 가는 것을 볼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준수만이 쓸 수 있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계속 써나가다 보면

초등 천재출연의 기회는 꼭 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자신의 꿈을 키워가며 반 친구들과 호흡하는 방법으로

구독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을 보고 준수의 마케팅 능력도 알 수 있었고

윤빈이 동생 다빈이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 아니야!’는 참 멋진 작품이었어요.

일상의 소재를 찾아내고 부정적인 대답인 아니야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유쾌하고 긍정적인 이야기로 창작해 내는 실력이 돋보였거든요.

준수가 성장하면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재미있게 그려낼

멋진 소설가가 될 거라는 기대가 뿜뿜 솟아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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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인기투표 미소 그림책 10
이루리 지음, 변보라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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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인기투표

#이루리_

#변보라_그림

#이루리북스

 

우리 가족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모두 자기가 제일 인기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겠지요?

가족들과 함께 부대끼며 사랑을 나누는 사이이니 모두 일등!

<우리 가족 인기투표>에서 저는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게 뭐냐구요?

 

귀여운 막둥이 생일날 막둥이를 차지하기 위한 인기투표를 실시 하기로 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빠와 엄마, 오빠와 언니, 멍멍이와 야옹이!

8강에서 막둥이의 선택을 받은 4강 진출자는 할머니, 엄마, 언니, 야옹이예요.

할머니와 엄마, 언니와 야옹이!

다시 막둥이의 선택을 받은 결승 진출자는 바로 엄마와 야옹이예요.

과연 결승전에서 막둥이의 선택을 받은 우승자는 누구일까요?

 

여러분!

막둥이처럼 어린 아기는 기억력이 짧아서 질문 중에 주로 뒤에 나온 사람을 선택 한대요.

그럼 힌트를 드렸으니 누가 우승했을지 짐작이 가시죠?

사실 막둥이의 애정과는 상관없는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정작 최종적으로 우승한 사람은 할아버지였어요.

그 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온 가족들이 귀여운 막둥이에게 보내는 무한 사랑이 느껴지는 이 책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읽으며 재미로 인기투표까지 해보면 어떨까요?
우승 비결을 이미 말씀 드렸으니 꼭 확인해 보시길...

저출산 시대에 이렇게 화목한 가족 이야기를 만나서 즐거웠어요.

귀여운 캐릭터들도 재미를 더해 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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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 웅진 우리그림책 134
김지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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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부기의1024가지학교가는길

#김지영__그림

#웅진주니어

 

오늘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아이들의 백일이래요.

부모님과 선생님, 또 친구들의 도움으로 날마다 자라가는 모습이 예쁩니다.

아침에 일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느꼈을

100일 동안의 기쁨은 얼마만큼 컸을까요?

<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의 끄부기처럼 혼자 학교에도 오고

또 학교 오는 길을 날마다 탐색하며 오고 있는 거겠죠?

그런데 살짝 걱정도 있어요.

너무 많은 지름길을 찾다가 지각할지도 모르거든요.

 

처음으로 혼자 학교 가는 길을 나선 끄부기가 친구 끄봉이를 만나

2, 4, 8, 16....가지의 지름길을 만나게 되고

학교 가는 목적도 잊어버릴 만큼 푹 빠져서 가다 지각을 해도

결국 친구도 만나도 학교에도 도착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해요.

한 걸음씩 길을 향해 내딛는 발걸음이 쌓이고,

딴짓을 하면서도 뭔가를 발견해 내는 끄부기와 끄봉이의 모습이

우리 1학년 아이들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백일을 맞이한 게 아니겠어요?

 

여전히 느리고 더딘 친구들도 있답니다.

그래도 1024가지의 길뿐 아니라

1024가지의 다정함을 가진 어른들과 친구들이 있기에

우리 아이들은 더 멋지게 성장할 거라 믿어요.

1학년 아이들의 학교 생활 백일에 이 책을 다시 읽으니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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