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집어삼킨 개
잔드라 디크만 지음, 김여진 옮김 / 찰리북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집어삼킨개

#잔드라디크만__그림

#김여진_옮김

#찰리북

 

평화로움을 깨는 빌런의 등장은

그 등장만으로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지요.

그런 빌런을 상대하는 방법은 뭘까요?

<세상을 집어 삼킨 개>라니....

이 책 속에도 그런 빌런이 등장할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평화로운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새까만 개 한 마리!

이 개는 너무 허기져서 무엇이든지 닥치는대로 먹어 치웁니다.

강물이 바닥날 정도로 ...

개를 달래기 위해 바이올린을 들고 나선 여우도 꿀꺽!

여우를 구하기 위해 나선 용감한 세 마리의 토끼도 꿀꺽!

 

마을의 동식물 친구들은 모두 힘을 합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모두 허사였어요.

그마저도 개는 꿀꺽해 버렸거든요.

세상은 마치 사라져 버린 것 같았지요.

하지만 환한 모닥불이 타오르고 있던 곳이 있었어요.

캄캄한 개의 뱃속에서 숲 속 친구들이 다시 만나 희망의 불꽃을 피웁니다.

개의 탐욕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희망과 단단한 연대를 통해 다시 빛나는 불꽃을 피워낸 것이에요.

끊임없는 개의 탐욕은 급기야 태양까지 집어삼키고 말지만

개의 뱃속에서는 이전보다 더 밝은 빛을 맞이할 수 있게 됐어요.

 

누군가는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전쟁의 공포로 시민들을 두렵게 만들지만

깨어있는 시민들은 연대하며 희망의 불꽃을 키워 나가는거 아니겠어요?

응원봉 시위대와 키세스 시위대가 보여줬던 것처럼요.

꺽이지 않는 희망의 불꽃으로 작은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연대의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 낼 때 태양의 빛과 같은

찬란한 빛으로 채울 수 있을거라 믿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의 하루가 궁금해 웅진 세계그림책 230
리처드 존스 그림,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의하루가궁금해

#리처드존스__그림

#공경희_옮김

#웅진주니어

 

오늘 뭐 했어?”

오늘 하루 어땠어?”

너의 하루가 궁금해.”

누군가에게 애정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질문들이죠.

고양이를 사랑하는 아이가 고양이에게 건네는 질문에

고양이는 그림으로 자신의 하루를 대답 해주는

<너의 하루가 궁금해>를 읽고 나니 입가에 미소가 퍼집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때로는 두려운 존재 앞에서 용기를 내야 할 때도 있었고

혼자 떠났던 길을 친구들과 함께 돌아오기도 하며

자신의 세계에서 제 몫을 감당하며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고양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아이와 고양이와 개가 서로의 이마를 맞대며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은

서로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사이이기 때문이겠죠?

아이의 유치원, 학교생활이 너무너무 궁금한 엄마처럼

주인공 아이는 고양이의 하루가 너무 궁금합니다.

누굴 만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무얼 보았는지.....

아이는 고양이를 사랑하니까요.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너의 하루가 궁금해>라고 말한다면

그건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말이예요.

아셨죠?

그리고 여러분들도 이 다정한 말을 건네보세요.

너의 하루가 궁금해,”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대로가 자유는 아니야 - 정치 똑똑똑 사회 그림책 25
박현희 글, 박정섭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대로가자유는아니야

#박현희_

#박정섭_그림

#웅진주니어

 

요즘 시국과 함께 생각해 봐야 할 가치인

공평과 민주주의에 관한 화두를 아이들과 이야기하기 좋은 책이 있네요.

<마음대로가 자유는 아니야>라는 책은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해줘요.

 

민주주의가 단순한 정치제도일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녹아 있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리잡고 있음을

민주네 가족들이 잘 보여주는 이 책은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보기에 참 좋은 책이였어요.

 

이 책에 나와 있는 주옥같은 문장들을 살펴볼까요?

- 공평하려면 다 함께 쉬고 다 함께 일해요.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이 공평한 게 아니라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공평한거야.

공평하다는 것은 똑같은 걸 사주는 게 아니라 각자에게 필요한 것을 사주는 거야.

마음대로 하는 것이 자유는 아니에요.

마음껏 놀아도 되지만 할 일은 해요.

다 함께 토론으로 결정해요.

다수결로 결정해야 할 때도 있는데 이땐 결정된 의견에 따르는 거에요.

다수결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에요.

꼭 하나로 결정할 필요는 없어요.

누군가를 배려해 주면 모두가 즐거워요.

 

민주주의, 공평, 배려, 자유, 권리와 의무 등과 같은 민주주의 사회의 가치들에 대해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하는

멋진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읽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멋진 집이에요 바람그림책 158
나카가와 치히로 지음, 타카하시 카즈에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멋진집이예요

#나카가와치히로_

#타카하시카즈에_그림

#천개의바람

 

여러분~~

여러분이 살고 계신 집이 마음에 드시나요?

자랑스런 자기 집을 소개하는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아주 멋진 집이에요>를 소개합니다.

 

개미, 나비, 거미, 제비, 고양이, 그리고...

각각의 동물들이 살고 있는 다양한 집들이 소개되고

그 집들이 왜 좋은지도 말해줘요.

또 그 집 주인들의 깨알같은 지식 정보도 알려주고요.

하지만 집에 늘 좋은 일만 있는 것은 또 아니랍니다.

귀찮은 일도 생기고 위험한 일들도 생기거든요.

이 다섯 동물들의 집이 모두 한곳에 모여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사랑스런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우리집이었어요.

 

모두가 모여 함께 공존하는 공간,

먼 길을 떠났다가도 다시 돌아올 만큼 편안하고 안락한 곳,

모양은 달라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이겠지요.

각 동물들의 집을 품은 정원이 있는 우리집!

분명히 모두가 좋아하게 될 <아주 멋진 집>이었어요.

서정적이고 포근한 느낌의 그림이 주는 편안함과

다정하게 건네는 동물 친구들의 조잘거림이 음성으로 지원되는 이 책은

봄날에 정원 앞에 앉아 책 속에 나오는 동물들의 집을 찾아보며

함께 읽어도 참 좋겠어요.

여기 있어요.” 라는 발견의 기쁜 소리가 들릴 것 같거든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환경생태 그림책으로도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줌
채승연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줌

#채승연__그림

#반달

 

<그림자 하나>의 채승연 작가의 신작,

<한 줌>은 한 줌 쥐었던 흙이 주먹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듯한

제호로 먼저 시선을 끄네요.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고 일어난 일 때문에

(12월부터 우린 그런 삶을 살고 있는듯해요.ㅠㅠ)

곤충들에게 일어난 일들이 우리에게도 일어난다면?

 

작가님이 산책길에 만났던 개망초 위에서 놀던 메뚜기,

띠 위에 쉬던 무당벌레와 딱정벌레, 달팽이, 노린재,

땅속에서 기어나와 숨을 쉬던 지렁이와 땅강아지들을 보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연 그대로의 들판이었겠죠.

하지만 곤충들이 새롭게 살게 된 곳은.....

 

언제까지 우리에게 보장되어 질 것 같은 평안의 일상들이

갑자기 흔들리고 부서지며 무너질 때

그때서야 걷고, 걷고, 걷는다고 해도

온전히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이 책은

뿌리 내리고 든든히 서 있을 한 줌의 흙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희망인지를 보여주네요.

 

넓은 대지에서의 삶을 살던 곤충들과

빌딩 숲 수조 속에서 사는 곤충들의 모습은 같을까요?

겉으론 이전과 같은 평온한 일상 같아 보이지만

곤충이나 사람이나 살아야 할 곳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멈추고

새롭게 시작할 시간.

환경 위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마음과 태도는 물론이고

일상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한 각자의 자리도 돌아보게 합니다.

 

#반달1#킨거랜드 #그림책추천 #환경그림책 #그림책육아 #그림책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