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
채승연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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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

#채승연__그림

#반달

 

<그림자 하나>의 채승연 작가의 신작,

<한 줌>은 한 줌 쥐었던 흙이 주먹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듯한

제호로 먼저 시선을 끄네요.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고 일어난 일 때문에

(12월부터 우린 그런 삶을 살고 있는듯해요.ㅠㅠ)

곤충들에게 일어난 일들이 우리에게도 일어난다면?

 

작가님이 산책길에 만났던 개망초 위에서 놀던 메뚜기,

띠 위에 쉬던 무당벌레와 딱정벌레, 달팽이, 노린재,

땅속에서 기어나와 숨을 쉬던 지렁이와 땅강아지들을 보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연 그대로의 들판이었겠죠.

하지만 곤충들이 새롭게 살게 된 곳은.....

 

언제까지 우리에게 보장되어 질 것 같은 평안의 일상들이

갑자기 흔들리고 부서지며 무너질 때

그때서야 걷고, 걷고, 걷는다고 해도

온전히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이 책은

뿌리 내리고 든든히 서 있을 한 줌의 흙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희망인지를 보여주네요.

 

넓은 대지에서의 삶을 살던 곤충들과

빌딩 숲 수조 속에서 사는 곤충들의 모습은 같을까요?

겉으론 이전과 같은 평온한 일상 같아 보이지만

곤충이나 사람이나 살아야 할 곳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멈추고

새롭게 시작할 시간.

환경 위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마음과 태도는 물론이고

일상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한 각자의 자리도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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