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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의 알 ㅣ 고래책빵 그림책 3
심명자 지음, 강서해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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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타조는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천적의 습격을 피하며
알을 지키려고 가장 큰 타조가 여러 알을 모아 품고
나머지 타조들은 보초를 서며 알이 태어나기를 기다린대요.
<티나의 알>에서도 이러한 타조의 습성에 따라
날개가 가장 큰 티나가 다른 타조들의 알과 함께 자신의 알을 품어요.
하지만 꼼짝하지 않고 알을 계속 품고 있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어서 티나가 중간중간 꾀를 냅니다.
둥지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상쾌할 것 같고
굳어 버릴 것만 같은 다리도 풀어주고 싶어
잠깐씩 외출을 하는데 그만 자기 알을 떨어뜨리고 말았네요.
과연 티나는 끝까지 알을 잘 품었다가 새끼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이 책에서는 공동체 생활을 하는 타조들의 습성을 통해
한 사회, 공동체가 지속되기 위해 어떤 덕목들이 필요한지 말해주고 있어요.
한 공동체를 유지하며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덕목들이 많지만
<티나의 알>에서는 그중에서도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각자에게 맡겨진 일에 대한 책임감을 소홀히 한다면
타조의 알에서 새끼들이 태어나는 일은 실패할 수밖에 없거든요.
티나와 다른 타조들도 가끔씩 실수하며 소홀히 여길 때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 때도 열심히 알들을 굴려 가며 품어주는 티나와
각자의 길목을 지키며 천적들의 공격에 대비하는 많은 타조들이 있었기 때문에
무사히 새끼 타조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나에게 맡겨진 일이 아주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그 일을 소홀히 한다면 큰 구멍이 생기고 말거예요.
그런데 그 일을 감당하며 실수할 때가 있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실수를 해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지 않겠어요?
실수를 늘 우리에게 깨달음도 같이 주니까요.
실수하더라도 끝까지 내 몫을 감당하겠다는 생각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