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갈까? 올리 그림책 49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 올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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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또같이갈까?

#브렌던웬젤__그림

#김지은_옮김

#올리

 

둘이 함께 집으로 돌아가.’

따로 또 같이 자기의 길을 가.’

 

<따로 또 같이 갈까?>에 나오는 두 주인공

고양이 벨과 강아지 본의 이야기에요.

서로 다른 습성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두 존재가

한 목적지()를 찾아가는 여정이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벨과 본의 모습 속에서

둘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순간들을 볼 수 있어서

둘이 만들어가는 세상이 더 아름다웠어요.

서로 비난하거나 지적하지 않고 존중하며 길을 가는 모습은

오히려 더 경쾌하고 포근하기도 합니다.

 

같은 것을 보면서도 서로 다르게 보는 시각,

같은 경험을 하면서도 다르게 느끼는 감각들이

더 풍부한 세상의 모습을 느끼게 해주는 즐거움이 있어요.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로 인해 마음이 힘들다면

그 자체로 인정하고 존중해 주면 어떨까요?

고양이 벨과 강아지 본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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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의 알 고래책빵 그림책 3
심명자 지음, 강서해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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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의알

#심명자_

#강서해_그림

#고래책방

 

여러분~~

타조는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천적의 습격을 피하며

알을 지키려고 가장 큰 타조가 여러 알을 모아 품고

나머지 타조들은 보초를 서며 알이 태어나기를 기다린대요.

<티나의 알>에서도 이러한 타조의 습성에 따라

날개가 가장 큰 티나가 다른 타조들의 알과 함께 자신의 알을 품어요.

 

하지만 꼼짝하지 않고 알을 계속 품고 있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어서 티나가 중간중간 꾀를 냅니다.

둥지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상쾌할 것 같고

굳어 버릴 것만 같은 다리도 풀어주고 싶어

잠깐씩 외출을 하는데 그만 자기 알을 떨어뜨리고 말았네요.

과연 티나는 끝까지 알을 잘 품었다가 새끼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이 책에서는 공동체 생활을 하는 타조들의 습성을 통해

한 사회, 공동체가 지속되기 위해 어떤 덕목들이 필요한지 말해주고 있어요.

한 공동체를 유지하며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덕목들이 많지만

<티나의 알>에서는 그중에서도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각자에게 맡겨진 일에 대한 책임감을 소홀히 한다면

타조의 알에서 새끼들이 태어나는 일은 실패할 수밖에 없거든요.

티나와 다른 타조들도 가끔씩 실수하며 소홀히 여길 때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 때도 열심히 알들을 굴려 가며 품어주는 티나와

각자의 길목을 지키며 천적들의 공격에 대비하는 많은 타조들이 있었기 때문에

무사히 새끼 타조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나에게 맡겨진 일이 아주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그 일을 소홀히 한다면 큰 구멍이 생기고 말거예요.

그런데 그 일을 감당하며 실수할 때가 있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실수를 해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지 않겠어요?

실수를 늘 우리에게 깨달음도 같이 주니까요.

실수하더라도 끝까지 내 몫을 감당하겠다는 생각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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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아이 노란상상 그림책 118
권예경 지음 / 노란상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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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아이

#권예경__그림

#노란상상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떠오른 책,

<상자 아이>를 통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대상을 품고 사는 것이

또 얼마나 중요한지요?

 

상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두 아이는

무엇 때문에 상자 안으로 들어가 버린 걸까?

어떤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 상자를 벗지 못하고 고집하는 걸까?

상자 안에 갇혀 자신의 평안함을 추구하다 보니

상자 밖 친구들과의 소통은 어렵기만 해요.

그러다 우연히 만난 또 다른 상자 안 아이.

그리고 두 아이를 연결해 주는 고양이.

 

서로의 관심사로부터 시작된 작은 소통이 물꼬가 되어

상자를 벗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는 두 아이의 모습에서

갑갑하고 불투명한 상자를 고집하던 아이들의 모습은 사라져요.

사실 아이는 상자 속에서 살짝살짝 친구들을 엿볼 때부터

이미 상자를 벗을 준비가 되어 있었을 거예요.

그 마음을 열도록 만들어주는 계기를 찾지 못했을 뿐이구요.

 

자신이 사랑하는 고양이 탄이를 찾기 위한 작은 노력이

결국 더 넓고 재미있는 세상으로 이끌어 줬듯이

작은 도전 앞에 선 아이들이 스르르 마음을 열며

더 재미있는 세상을 만났으면 합니다.

곧 시작될 새학기에 모두가 자신만의 보물들을 만나길 기도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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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올리 그림책 48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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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제일부자인갑소

#바루__그림

#이슬아_옮김

#올리

 

가는 선의 그림과

사회를 풍자하는 글 속에서 단단한 힘이 느껴지는

바루 작가의 신작을 기쁘게 만났어요.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는 유머러스한 대화 속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데

소와 돼지의 대화를 통해 독자들마다의 기준을 세워보게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돼지처럼 신경쓰며 복잡하게 살아가야 할지

소처럼 유유자적 현재의 삶을 즐기며 살아야 할지

분명하게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아요.

너무 바쁘게 살다가,

너무 앞만 보고 성공을 향해 달리다가

놓치게 되는 많은 것들이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거든요.

 

지나온 제 삶이 성공을 위해서만 달려온 삶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소처럼 유유자적한 삶을 산 것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묻는다면

여전히 소처럼 현재의 삶을 누리고 즐기며 살고 싶다고

대답할 것 같아요.

옆도 둘러보고 하늘도 바라보고

바람도 느껴보고 달콤한 사과 한 알도 깨물며

그렇게 사는 삶이 진정한 행복 아닐까요?

부자를 싫어하거나 거절하진 않지만

부자만 되기 위한 삶은 거절할래요.

 

#초그평 #초그평서평단

#진정한행복 #부자 #자기만족 #아보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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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둥지야
엠마 칼라일 지음, 이현아 옮김 / 반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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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둥지야

#엠마칼라일__그림

#이현아_옮김

#반출판사

 

오늘처럼 눈이 포근포근 내리는 날에 읽으면 딱 좋은 책,

<우리 집은 둥지야>를 소개합니다.

이 책의 작가인 엠마 칼라일은 늘 정원에 나가

새와 나비, 꽃 등의 자연과 교감하며 그림을 그린다고 해요.

아주 서정적이고 예쁘며 따뜻한 그림에 작가의 삶이

묻어나는 듯해서 좋아합니다.

 

이 책은 집이 가지는 본질적인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데

작가는 집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과 기억으로 이루어진다.”라고요.

 

결혼하여 부부가 되어 가족을 이루고 자녀들이 태어나는 것처럼

자연 속에서도 둥지를 짓고 새들이 알을 낳아 새끼를 기릅니다.

가족의 사랑이 있는 곳,

가족들의 쉼과 안식처,

가장 안전한 터전,

꿈을 향해 날아오를 용기를 얻는 곳....

이렇게 한 아이가 성장해 가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힘을

채움 받고 환대 받는 곳이 집(가정)이 되어야 함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저절로 깨닫게 되네요.

든든한 부모의 품이 곧 집이고 둥지겠지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닮은꼴로 살아가는 모습이 다정하게 다가옵니다.

엠마 칼라일의 그림이 주는 힘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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