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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아이 ㅣ 노란상상 그림책 118
권예경 지음 / 노란상상 / 2025년 2월
평점 :
#상자아이
#권예경_글_그림
#노란상상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떠오른 책,
<상자 아이>를 통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대상을 품고 사는 것이
또 얼마나 중요한지요?
상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두 아이는
무엇 때문에 상자 안으로 들어가 버린 걸까?
어떤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 상자를 벗지 못하고 고집하는 걸까?
상자 안에 갇혀 자신의 평안함을 추구하다 보니
상자 밖 친구들과의 소통은 어렵기만 해요.
그러다 우연히 만난 또 다른 상자 안 아이.
그리고 두 아이를 연결해 주는 고양이.
서로의 관심사로부터 시작된 작은 소통이 물꼬가 되어
상자를 벗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는 두 아이의 모습에서
갑갑하고 불투명한 상자를 고집하던 아이들의 모습은 사라져요.
사실 아이는 상자 속에서 살짝살짝 친구들을 엿볼 때부터
이미 상자를 벗을 준비가 되어 있었을 거예요.
그 마음을 열도록 만들어주는 계기를 찾지 못했을 뿐이구요.
자신이 사랑하는 고양이 탄이를 찾기 위한 작은 노력이
결국 더 넓고 재미있는 세상으로 이끌어 줬듯이
작은 도전 앞에 선 아이들이 스르르 마음을 열며
더 재미있는 세상을 만났으면 합니다.
곧 시작될 새학기에 모두가 자신만의 보물들을 만나길 기도하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