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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고든 1 - 아무도 고든을 막을 수 없다 ㅣ 마음 올리고
알렉스 라티머 지음, 김선희 옮김 / 올리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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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햄프셔그림책상 및 CELI 낭독도서상 수상 작가인
‘알렉스 라티머’의 〈멋대로 고든〉 시리즈 중 첫 번째 책,
<멋대로 고든 1: 아무도 고든을 막을 수 없다.>를 재밌게 읽었다.
이 세상에서 최고로 못된 거위 ‘고든’은 상상 그 이상으로 못된 거위다.
고든은 날마다 그날에 할 못된 일의 목록을 작성하고 실천한다.
최고로 못된 고든이 친절한 꼬마 돼지 앤서니를 만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게 펼쳐지는 이 책은
고든이 잘못을 깨달았을 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
꼬마 돼지 앤서니가 건넨 파란 꽃 한 송이로 고든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눈을 감아도, 떠도 따라다니는 파란 꽃.
자신에게 꽃을 준 이유가 너무 궁금해진 고든이
앤서니에게 그 이유를 묻자 앤서니는 이렇게 대답한다.
“너한테 친절하게 대해 준 친구가 하나도 없었던 게 아닐까 싶었어.”
“괜찮아, 넌 달라질 거야.”
세상에서 제일 못된 거위 고든을 변화시킨 건
앤서니의 작은 친절과 믿음이다.
그럼 고든은 단번에 착한 거위로 변화됐을까?
그렇진 않다.
하지만 고든의 곁엔 언제나 지켜봐 주고 방향을 잡아 줄 앤서니가 있다.
고든이 그동안 못된 짓을 한 친구들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내도록 도와준 앤서니의 모습이 친구다.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알아차리고 고쳐나가는 고든의 용기와
고든이 스스로 잘못을 고쳐나가도록 알려주며 믿고 기다려주는 앤서니의 우정이
친구 관계를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해답을 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