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는 예술가 알맹이 그림책 78
저스틴 워슬리 지음, 안의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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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예술가

#저스틴워슬리__그림

#안의진_옮김

#바람과아이들

 

<헨리는 예술가>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책의 내용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 책을 펼쳐보니 내 예상이 맞았다.

강아지 헨리가 예술가라면 어떤 예술을 할까?

헨리는 특히 조각 작품을 좋아한다.

그렇다면 헨리가 하는 예술도 조각?

 

헨리가 날마다 조각 작품을 만들지만

헨리의 조각은 만들자마자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만다.

바로 개똥이거든.

 

날마다 모양도 다양하게 조각품을 만들어 내는 헨리는 예술가가 맞다.

그리고 스스로의 자부심도 무척 크다.

그런 헨리의 조각품이 빛을 발할 날이 왔으니......

바로 헨리의 조각품이 곤충 호텔에 전시가 된 것이다.

곤충들에게 슈퍼스타가 된 헨리!

더 많은 조각품을 만들어서 미술관 전시회를 꿈꾸는 행복한 헨리!

 

자신의 작품이 쓰레기통으로 향할 때마다 속상하기 그지없었지만

꿋꿋하게, 쉼 없이 작품을 만들다 보니 결국 예술가로서 인정을 받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하찮다 생각하는 강아지똥을 예술 작품으로 인정하고

이 이야기를 쓴 작가의 상상력도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우리 모두가 예술가라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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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하루 열린어린이 그림책 34
앨리스 프로벤슨 지음, 정원정 외 옮김 / 열린어린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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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하루

#앨리스프로벤슨__그림

#정원정_박서영_옮김

#열린어린이

 

그림책을 향한 앨리스 프로벤슨의 열정이 가득 담긴

<머피의 하루>는 실제로 우리 곁에서 툭 튀어나올 것 같은

강아지 머피의 하루를 담고 있다.

무려 앨리스가 85세 때 완성한 작품이라고 하니 농익을 대로 익은

작품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식구들은 늘 머피를 머피 안돼.”라고 부른다.

이유는 머피가 날마다 짖기 때문이다.

헛간에서 고양이랑 사냥개, 그리고 다른 동물들과 함께 사는 머피는

아침이면 재빨리 부엌으로 달려가 남은 음식들을 먹는다.

물론 씹지 않고는 못 빼기는 신발까지.

당연히 식구들의 빗자루 세례를 피할 순 없고......

그래도 머피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부엌이다.

 

동물병원에서의 지루하고 울렁거리는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의 머피 행동,

움직이는 달을 보고 무서움과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왈왈, 왕왕 짖어대던 머피의 모습은

그림책 속 그림이 아니라 실제로 내 눈 앞에 서 있는 머피같은 느낌이 들었다.

작가가 실제로 기르던 개를 주인공으로 그려서였을까?

책 속에 등장하는 머피는 내가 기르고 있는 반려견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 작고 귀여운 존재의 움직임이 그대로 느껴졌다.

창문을 열면 어디선가 짖어대는 머피의 울음 소리가 들려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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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 코딱지 1 : 정의로운 일에 쓸 것 야광 코딱지 1
도대체 지음, 심보영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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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코딱지1

#도대체_

#심보영_그림

#위즈덤하우스

 

혹시 친구가 옆에서 코를 파고 있다면?

세상을 구하는 중이니 모른척할 것!’

<야광 코딱지 1>을 읽으려면 독자들은 이 약속을 꼭 지켜야 해.

 

주인공인 아홉 살 단지는 코딱지를 파서 따로 잘 모아두는 습관이 있어.

더럽다고?

다 이유가 있지.

단지네 집안에는 유독 야광 코딱지를 지닌 사람들이 많이 태어났고 조상님들은 야광 코딱지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규칙과 야광 코딱지 활용 비법, 실제 야광 코딱지 사용 사례 등을 책으로 남겨 두었어.

그리고 야광 코딱지는 정의로운 일에 써야 한다라는 가르침도 남겨 주셨지.

그래서 단지는 조상님들의 명령을 따라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야광 코딱지를 전용 상자에 모아두는 거야.

그런데 주의할 점은 아무데서나 코를 후비고 파낸 코딱지를 튕기면 안돼.

이유는 알겠지? 힌트는 코딱지가 야광이라는 것!

 

어느 날, 드디어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발견했어.

동네 강아지 깐돌이가 실종됐는데 단지의 아광 코딱지로 거뜬히 해결해.

그리고 전기가 나간 토스트 가게의 조명을 해결해 주기도 하지.

단지는 가문의 비법대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야광 코딱지를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해 줘.

마치 동네 히어로처럼 나타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단지가 멋져 보이지 뭐야.

 

작가의 상상 속에서 태어난 이야기지만

마치 우리 동네에 살고 있는 듯한 단지의 모습에 이야기 속으로 쏙 빨려 들어갔어.

더럽다고만 생각했던 코딱지가 누군가의 상상력 속에서는 멋진 아이템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아.

<야광 코딱지 2>도 출간됐다고 하니 얼른 만나봐야겠어.

그리고 혹시 전봇대에 반짝거리는 물체가 보인다면 자세히 살펴 봐.

단지의 야광 코딱지일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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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고든 1 - 아무도 고든을 막을 수 없다 마음 올리고
알렉스 라티머 지음, 김선희 옮김 / 올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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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고든

#아무도고든을막을수없다

#알렉스라티머__그림

#김선희_옮김

#올리

 

영국 햄프셔그림책상 및 CELI 낭독도서상 수상 작가인

알렉스 라티머멋대로 고든시리즈 중 첫 번째 책,

<멋대로 고든 1: 아무도 고든을 막을 수 없다.>를 재밌게 읽었다.

 

이 세상에서 최고로 못된 거위 고든은 상상 그 이상으로 못된 거위다.

고든은 날마다 그날에 할 못된 일의 목록을 작성하고 실천한다.

최고로 못된 고든이 친절한 꼬마 돼지 앤서니를 만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게 펼쳐지는 이 책은

고든이 잘못을 깨달았을 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

 

꼬마 돼지 앤서니가 건넨 파란 꽃 한 송이로 고든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눈을 감아도, 떠도 따라다니는 파란 꽃.

자신에게 꽃을 준 이유가 너무 궁금해진 고든이

앤서니에게 그 이유를 묻자 앤서니는 이렇게 대답한다.

너한테 친절하게 대해 준 친구가 하나도 없었던 게 아닐까 싶었어.”

괜찮아, 넌 달라질 거야.”

세상에서 제일 못된 거위 고든을 변화시킨 건

앤서니의 작은 친절과 믿음이다.

 

그럼 고든은 단번에 착한 거위로 변화됐을까?

그렇진 않다.

하지만 고든의 곁엔 언제나 지켜봐 주고 방향을 잡아 줄 앤서니가 있다.

고든이 그동안 못된 짓을 한 친구들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내도록 도와준 앤서니의 모습이 친구다.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알아차리고 고쳐나가는 고든의 용기와

고든이 스스로 잘못을 고쳐나가도록 알려주며 믿고 기다려주는 앤서니의 우정이

친구 관계를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해답을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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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서방, 사랑해
박현진 지음, 주리 그림 / 바우솔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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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방사랑해

#박현진_

#주리_그림

#바우솔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게 하는 그림책을 만나면

내 얘기 같고 감정 이입으로 마음이 힘들 때가 있다.

하지만 그만큼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는 책이라는 증거이기도 할텐데

<송서방, 사랑해>가 그런 책이었다.

 

치매를 앓고 있는 무표정한 엄마의 표정이 마음 아프고,

의사의 묻는 말에 아무 대답 없다가 큰아들 이름을 묻자

단번에 대답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터졌다.

우리 엄마도 돌아가시기 전 해외에 계셨던 오빠를 많이 그리워 하셨던 생각에...

 

[늦게 결혼한 딸, 사랑받으며 잘 살라고

사위를 덥석 사랑해 버린 엄마!

당신이 세상에 없어도

우리 딸 끝까지 잘 지켜달라는 말,

딸을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깊고 진한 말,

송서방, 사랑해.”]

 

본문의 한 페이지 내용이다.

당신의 딸을 아낌없이 사랑해 주라고 엄마가 먼저 사위에게 건네는 말,

송서방, 사랑해.”

이 말을 들은 송서방은 장모님의 마음을 온 몸으로 느꼈겠지.

따뜻한 말과 그윽한 눈빛을 남기고 떠나신 엄마, 장모님의 모습은

두고두고, 순간순간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남겨진 우리는 그 순간들을 그리워하며 감사하며 때론 회한도 남길 것이다.

모든 부모님들의 삶에 감사를 드리게 하는 이 책,

<송서방, 사랑해>를 만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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