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야광 코딱지 1 : 정의로운 일에 쓸 것 ㅣ 야광 코딱지 1
도대체 지음, 심보영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평점 :
#야광코딱지1
#도대체_글
#심보영_그림
#위즈덤하우스
‘혹시 친구가 옆에서 코를 파고 있다면?
세상을 구하는 중이니 모른척할 것!’
<야광 코딱지 1>을 읽으려면 독자들은 이 약속을 꼭 지켜야 해.
주인공인 아홉 살 단지는 코딱지를 파서 따로 잘 모아두는 습관이 있어.
더럽다고?
다 이유가 있지.
단지네 집안에는 유독 야광 코딱지를 지닌 사람들이 많이 태어났고 조상님들은 야광 코딱지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규칙과 야광 코딱지 활용 비법, 실제 야광 코딱지 사용 사례 등을 책으로 남겨 두었어.
그리고 ‘야광 코딱지는 정의로운 일에 써야 한다’라는 가르침도 남겨 주셨지.
그래서 단지는 조상님들의 명령을 따라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야광 코딱지를 전용 상자에 모아두는 거야.
그런데 주의할 점은 아무데서나 코를 후비고 파낸 코딱지를 튕기면 안돼.
이유는 알겠지? 힌트는 코딱지가 야광이라는 것!
어느 날, 드디어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발견했어.
동네 강아지 깐돌이가 실종됐는데 단지의 아광 코딱지로 거뜬히 해결해.
그리고 전기가 나간 토스트 가게의 조명을 해결해 주기도 하지.
단지는 가문의 비법대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야광 코딱지를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해 줘.
마치 동네 히어로처럼 나타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단지가 멋져 보이지 뭐야.
작가의 상상 속에서 태어난 이야기지만
마치 우리 동네에 살고 있는 듯한 단지의 모습에 이야기 속으로 쏙 빨려 들어갔어.
더럽다고만 생각했던 코딱지가 누군가의 상상력 속에서는 멋진 아이템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아.
<야광 코딱지 2>도 출간됐다고 하니 얼른 만나봐야겠어.
그리고 혹시 전봇대에 반짝거리는 물체가 보인다면 자세히 살펴 봐.
단지의 야광 코딱지일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