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날씨책 아트사이언스
카밀라 드 라 베도예 지음, 시니 추이 그림, 박대진 옮김 / 보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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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첫날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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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진_옮김

#보림

 

꽁꽁 싸매고 다녀도 모자랄 12월의 날씨가 마치 봄처럼 훈훈하다.

오늘은 비가 내리는데 마치 봄비 같다.

지구온난화, 엘리뇨 등이 원인이라고 말하지만

대체 이런 날씨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찌될는지 무서운 생각마저 든다.

이렇게 날씨에 대한 관심과 질문이 넘쳐날 때 슬쩍 건넬 수 있는 책,

<나의 첫 날씨책>을 소개해 본다.

 

이 책은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날씨에 대해 쉽게 설명해 놓았다.

4개의 주제로 날씨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해 주고 있는데

날씨라는게 뭔지, 왜 날씨는 늘 바뀌는지,

날씨의 힘은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다양한 여러 날씨 현상에 대해

사실적인 지식 정보와 아름다운 그림으로 흥미롭게 만든 논픽션 책이다.

 

날씨에 따른 동물들의 이동이나

날씨가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또 기후 변화와 미래의 에너지 관련 내용까지 담고 있으며

전문적인 기상 용어까지 정리해 주고 있어 무척 유익하다.

이렇듯 날씨 자체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생명체들과의 영향을 어떻게 맺고 있는지까지

설명하고 있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매를 찾아내는

깨알 재미도 놓쳐서는 안되는 책이다.

<나의 첫 날씨책>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날씨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면 바로 펼쳐볼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림책을 알게 돼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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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여정 노란상상 그림책 105
표현우 지음 / 노란상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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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가는여정

#표현우__그림

#노란상상

 

내가 살던 곳은 사라졌다.’

<집으로 가는 여정>의 첫 문장이다.

 

이 책은 여러 재개발 지역을 답사하며 수집한 내용을 바탕으로

소외되고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한 펜화로 표현해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재개발 지역에 살다가 하루아침에 떠돌이가 되어버린

길냥이의 시선을 따라가며 만나는 도시의 뒷골목 풍경은 정겹기만 하다.

무채색으로 그려진 풍경이 펜화의 섬세함으로 말미암아

쓸쓸함을 배가시키는 느낌까지 들게 한다.

 

하나둘씩 무너져 내리는 집들 속에서도 작고 가녀린 새 생명은 태어나고

돌볼 수 있음이 다행인 냥이의 마음엔 사랑이 가득하다.

그리고 시작된 동행.

 

사람들이 떠나간 요새를 차지한 동족들은

매서운 눈빛으로 한구석 내어줄 생각이 없고,

결국 둘만의 보금자리를 찾아 길을 떠나지만

먹이도 부족하고 휘몰아치는 눈바람을 견디기엔 역부족이다.

함께 하지 못함에 미안함만 가득 차고

다시 혼자서 길을 나서는 길냥이의 모습 속에서

사라져 버린 것들에 대한 회한과 그리움과 아쉬움이 뒤섞인다.

 

추운 겨울,

우리 사람들의 세상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

빽빽한 빌딩 숲속에서 살지만

뒤편에 펼쳐진 어렵고 아픈 사람들의 보금자리에 관심조차 없는

그런 세상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작은 온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같이 갈거야?”라고 말 건넬 수 있는 온기가

나에게 남아 있는지 내 자신에게 자꾸 되묻게 되는 시간이다.

한 해의 마지막에서 나의 일 년은 어땠는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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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괴짜 친구에게 고정순 그림책방 2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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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괴짜친구에게

#고정순__그림

#길벗어린이

 

자신만의 예술가를 가질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나의 예술가인 작가님의 예술가를 만나는 일도 즐거운 일이다.

고정순 작가님이 책방에서 일하던 8년 동안

아침마다 한 명의 피아니스트만을 선택해 연주를 들었다고 한다.

그 피아니스트가 글렌 굴드였고

그의 연주가 작가님께 위로의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고 한다.

이제 자신의 예술가였던 글렌 굴드를 향한 또 다른 예술가의 추억과 위로!

<나의 괴짜 친구에게>가 그 예술 작품이다.

 

아버지가 만들어 준 나무 의자를 고집하며

삐그덕거림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주 때마다 앉았던

굴드의 의자가 이 책의 화자다.

굴드의 의자에게도 굴드는 자신만의 예술가였다.

 

피아노 건반을 눌러 그 음이 사라지기 전에는

다음 건반을 누르지 않았다는 굴드는

더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침묵과 고요 속에서 피아노 소리에 집중했던 굴드와

모든 생명을 존중하며 각자가 내는 소리에 집중하는

고정순 작가의 예술 세계가 닮아 있는 느낌을 받았다.

사랑하면 닮는 게 당연하니까....

<나의 괴짜 친구에게> 속 화자가 의자인 동시에

굴드를 사랑한 고정순 작가였음을,

그리고 고정순 작가를 사랑하는 독자들이지 않을까?

싶은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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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뭘 좋아해?
조 로링 피셔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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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들어가는 아이의 모습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 같아요. 빨리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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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는 망고 나무를 사랑해!
사르탁 신하 지음, 강수진 옮김 / 찰리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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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는망고나무를사랑해

#사르탁신하__그림

#강수진_옮김

 

망고 좋아하시나요?

전 망고 쥬스, 망고 아이스크림은 별로인데

그냥 망고 자체로 먹는 것과 망고 빙수는 엄청 좋아해요.

저처럼 망고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파라 이야기를 들어 보실래요?

 

<파라는 망고나무를 사랑해!>

제목처럼 망고를 너무나 사랑하는 파라의 이야기예요.

이 책을 만나고 망고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걸 알았어요.

노란색 망고와 애플망고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면지 가득 망고의 이름들이 쓰여져 있어요.

람푸르, 알폰소, 모한보그, 랑그라, 모티코르, 토타푸리, 다셰리...

 

해마다 주렁주렁 망고가 열렸던 망고나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할아버지께 여쭤봤지만 할아버지는 대답을 피하신채 다른 일에 몰두하십니다.

파라는 고민 끝에 이모처럼 노래도 불러주고 우유도 부어주고

거름이랑 눈물도 줘봤지만 망고나무는 달라지지 않아요.

엉망진창이 되버렸다고 불평하는 파라에게 할아버지가 가지고 온 선물은?

바로 그네였어요.

할아버지가 밀어주시는 그네를 타며

파라는 또 다른 망고나무 세상을 만났답니다.

열매가 아니고도 망고나무엔 너무나 소중하고 멋진 친구들이 있었거든요.

 

우리의 시선이 한곳에 머물러 있을 때는

그 시선 밖의 세상을 잘 보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요.

익숙한 것, 편안한 것이 안정적이니까요.

하지만 어떠한 계기로 인해 한 발짝 새로운 곳을 향해 받을 내딛는 순간

우리는 많은 새로운 것들을 접하게 되고 또 곧 익숙해집니다.

익숙해졌다는 것은 또 다른 성장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겠구요.

파라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해 준 할아버지처럼

언제나 길을 열어주는 어른을 만난다는 것도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표정이 살아있는 파라가 부러웠어요.

많은 것을 품고 있는 망고나무에 기대어

이 책을 파라에게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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