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온천 웅진 우리그림책 126
김진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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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온천

#김진희__그림

#웅진주니어

 

마음 속에 쌓인 근심 걱정들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는

환타지 공간, <구름 온천>!

오늘은 저도 구름 온천으로 올라가 제 몸에 꼭 맞는 구름 의자에

기대어 쉬고 싶은 날입니다.

온천에 들어가 더러워진 몸을 깨끗이 씻고 나올 때의 개운함처럼

구름 온천에 다녀오면 마음속에 쌓였던 걱정들이 뽀송뽀송해질 것 같아요.

 

엄마와 함께 목욕하며 생긴 거품이 구름을 닮았을까요?

목욕하던 아이는 토끼로 변신해 구름 온천으로 올라가지요.

그곳에서 자신에게 맞는 구름 의자를 찾아 앉으면

숨을 내쉴 때마다 마음속 무거운 짐들이 날아가요.

먹구름 속일 때도 걱정 없어요.

개구쟁이 구름들이 간질간질 먹구름을 다 털어주니까요.

신나게 구름 온천에서 놀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몰라요.

포근한 햇님 품에 안겨 잠이 들었는데

눈 떠보니 엄마가 옆에 있지요.

 

나만의 구름 온천에서

하루의 먼지처럼 쌓인 감정들을 다 털어내고 잠들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책이에요.

그리고 아이들에겐 포근한 구름 온천이 엄마구나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그리고 회복과 쉼이 일어나는 환상의 공간, <구름 온천>은 누구나 만들 수가 있어요.

구름 온천은 내 마음이 만들어 낸 공간이니까요.

여러분만의 구름 온천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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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날 웅진 우리그림책 122
김규하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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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날

#김규하__그림

#웅진주니어

 

소풍날 제일 인기 있는 메뉴는 뭐니 뭐니해도 김밥이죠.

요즘은 김밥의 재료와 모양이 하도 다양하여 대중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점점 고급스러운 메뉴로 진화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김밥이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변화 되어가고 있다지만

김밥 중 으뜸은 시금치, 계란, 단무지, 당근, , 맛살에

참기름 솔솔 뿌린 밥으로 말아 먹는 기본 김밥이 최고지.

 

<소풍날>에는 밥솥을 가득 채운 밥알들이 나오는데

하나하나 표정들이 다 달라 뜯어보는 재미가 있네요.

그 많은 밥알들에게 표정을 입혀주신 작가님 대단하세요.

그리고 각 재료들의 캐릭터들이 살아 있어요,

김 위에 수 많은 밥알 깔아드리면

우아한 우엉 아씨 입장,

통통 튀는 햄이 뛰어 들고,

졸린 단무지가 폴짝 밥알 위에 드러눕고 나면

각 잡힌 오이 군단 출동,

점프 실력 갖춘 당근도 당근당근,

곧이어 계란 이불 덮으면?

아차, 울고 있는 시금치까지 구출해서

돌돌 말아 꾹꾹.

살짝 옆구리 터진 김밥은 입으로 직행!

쓱쓱 썰어 도시락에 담으면 소풍 출발이예요.

드디어 점심시간!

친구들 모인 자리에는 무지개빛 김밥꽃이 피어나네요.

 

김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너무 신나고 즐겁게 표현한

<소풍날>은 지금처럼 소풍가기 딱 좋은 가을날 꼭 만나보면 좋겠어요.

, 김밥 먹고 싶어지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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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네 그림책봄 30
임서경 지음, 윤미숙 그림 / 봄개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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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네

#임서경_

#윤미숙_그림

#봄개울

 

어딘가에 쓸모가 있다는 사실은 늘 힘이 나기 마련이죠.

사람도 자신이 쓸모 있다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일할 것 같고

물건도 자신이 끝까지 용도에 맞게 쓰임 받으면 행복할 것 같아요.

 

<멀쩡하네>!

이 말은 곧 쓸모 있다의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죠?

버려진 유모차에게 들려 온 희망의 메시지,

멀쩡하네.”

쓰레기 수거장에 도착한 낡은 유모차에게 그보다 기운나는 말은 없지요.

날개가 부러진 선풍기의 으시댐 따위는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말이예요.

 

그리고 마침내 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굴러간 곳엔

영감밖에 없다는 사랑스런 할머니가 기다리고 계셨죠.

사랑하는 아내의 바깥 나들이를 위해 모셔 온 낡은 유모차를

깨끗이 닦아 할머니에게 안기는 할아버지도 사랑꾼이시네요.

할아버지, 할머니, 강아지, 병아리, 그리고 유모차는

활짝 웃으며 마실을 갑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햇빛에 더 반짝이고요.

 

아무리 귀한 보석도 꿰어야 보물이 되듯이

하찮고 낡은 물건도 새로운 쓸모를 찾아내는 주인을 만나면

이렇듯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노년의 사랑하는 두 주인공과 어우러져 참 행복하게 전해집니다.

멀쩡하네

쓸모 있네

이런 기분 좋은 말 많이 하며 살고 싶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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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떡
김유강 지음 / 오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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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떡

#김유강__그림

#오올

 

[잊어버리면 안 될, 우리들의 슬픈 옛날 이야기]

<눈떡> 면지에 적힌 문구입니다.

<눈떡>이 뭘지 무척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어요.

 

배고프고 가난했던 전쟁 시절 피난길에

개밥을 훔쳐 먹다가 개에 쫒기는 남매 모습은 참 마음 아팠어요.

그런데 그 피난길에서 날아온 포탄을 피하지 못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엄마, 아빠는 희생을 당합니다.

몸도 춥고 마음은 더 추운 남매는

할머니가 끓여주신 따듯한 떡국 한 그릇으로 온기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전쟁이 삼켜버린 단란한 가정,

더 이상 사랑하는 엄마, 아빠를 만날 수 없는 슬픔과 아픔,

자식 앞세운 어미의 애절한 뒷모습이

이 책을 덮고 난 후로도 계속 아른거립니다.

 

아직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전쟁 속에서

또 얼마나 마음 아프고 슬픈 사연들이 생겨날까요?

누구를 위한 전쟁일까요?

차가운 겨울 하늘에서 솜덩이처럼 커다랗게 내리던 눈떡이

뽀얀 가래떡이 되어 시리고 아린 마음을 달래주면 좋겠네요.

세계 곳곳에서 들여오는 전쟁의 소식들이 머지않아 모두 그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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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아기 오리 지식 그림책 3
이루리 지음, 바루 그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기획 / 이루리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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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아기오리

#이루리_

#바루_그림

#유네스코국제기록유산센터_기획

#이루리북스

 

<예쁜 아기 오리>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의 기획으로

우리가 사랑하고 기억해야 할 기록 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담아

이루리 작가님과 바루 작가님이 새롭게 담은 책이예요.

 

이 책의 주인공인 곰과 오리가 좋아하는 안데르센 작가도 많은 기록을 남기셨지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동화를 아주 많이 남겼고

그 기록물 덕분에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지금도 안데르센을 사랑하잖아요.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일까요?

주인공 중 한 명인 곰은 일기를 쓰고 나중엔 달님도 일기를 쓰네요.

 

다정한 오리와 곰의 우정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이 오리와 곰은 조리 존 작가의 <곰아, 자니?>, <곰아, 놀자!>에 나오는

주인공들 같아요. 그래서 헌사에 조리 존 작가가 등장했구나 싶었어요.

곰을 너무 좋아하는 예쁜 아기 오리,

그리고 두 주인공을 지켜주는 달님의 이야기가

또 한 권의 멋진 기록물로 탄생한 걸 축하하며

이 책이 오래도록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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