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을 줄 알았는데 멋있어! 축구 만화 도감 반전 도감 3
익뚜 지음, 장민석 감수 / 후즈갓마이테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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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잘싸!

어제 우리나가 선수들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대회에서

우르과이를 만나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경기를 보고 팬들이 쏟아낸 말이다.

비겼지만 잘 싸웠다!

월드컵대회에 딱 맞춰 세상에 나온 <축구 만화 도감>은 후즈갓마이테일출판사에서 나온

도감시리즈 중 야구 만화 도감, K-요괴 도감에 이은 세 번째 책으로

축구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포지션별로 유명한 선수들을 소개하며

포지션별 레전드 선수들에 관한 소개도 곁들여 축구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알려 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의 나라들이 축구 강국들을 보란 듯이 이겨서

월드컵 초반부터 더욱더 흥미진진한 게임들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에

<재밌을 줄 알았는데 멋있어_축구 만화 도감>과 함께 월드컵 경기를 즐긴다면

축알못(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어린이도 문제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익뚜 만화 작가님의 익살스러운 캐릭터들이 쉽고 재미있게 축구의 상식을 소개해 주기 때문에 더욱더 신나게 축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H조에서 포르투갈, 가나, 우르과이와 함께 예선전을 펼쳐나갈 대한민국 대표팀이

무사히 16강전에 올라가길 간절히 바라며 경기마다 열성적으로 응원할 것이다.

대한민국~~~~짝짝짝!

우리 선수들 다치지 않고 열심히 싸워주길 바란다.

맨 마지막 장면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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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읽는 부모 마음 아이 마음 - 에니어그램으로 살펴본 성격유형별 감정 수업
그림책심리성장연구소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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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읽는부모마음아이마음

#그림책심리성장연구소_지음

#학교도서관저널

 

애니어그램으로 살펴본 성격유형별 감정 수업이라는 부제를 단

<그림책으로 읽은 부모 마음 아이 마음>은 그림책심리성장연구소 소장 김영아 교수님과

책임연구원들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그림책을 가지고 다양하게 활동하는 활동가들이 많지만

그림책심리성장연구소는 그림책과 심리상담을 접목하여 해석하고 활용한다는 점에서

정체성이 분명한 그림책 활동가들의 모임인 것 같다.

 

<그림책으로 읽은 부모 마음 아이 마음>은 애니어그램과 그림책으로

양육자의 유형별 양육방식을 살펴보고 부모의 성향이 이이에게 양육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고 건강한 육아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책임 연구원들이 직접 상담했던 사례들을 통해 나 자신의 상황을 반추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또 그 상황에서 나라면 어떤 그림책을 사용할 수 있을까?도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애니어그램으로 살펴 본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부모에게 적용하고 그림책을 통해 부모와 아이의 모습을 대입시켜 살펴 본 후에 바른 양육을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메시지를 안내하고 있는 방식으로 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좋았던 점은 챕터 말미에 질문으로 사례를 좀 더 풍성하고 다뤘고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 큐레이션을 통해 동일한 사례로 고민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지점들을 열어 둔 점이다.

그림책을 사랑하고 자녀 양육에 관심 많은 부모님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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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망설일 거야 사계절 웃는 코끼리 25
유은실 지음, 김유대 그림 / 사계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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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이야기 시리즈와 순례 주택 등으로 유명한 유은식 작가와

너무너무 귀여운 삽화로 함께 한 김유대 작가의 콜라보 작품인

<나는 망설일거야>는 읽는 내내 내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친구들끼리 알게 된 비밀이야기.

비밀이야기는 꼭 귓속말로 해야 한다는 발상이 너무 아이스러워 귀여웠다.

 

정아는 못하고 승철이는 할 수 있는 일은

두발 자전거 타기와 끈 운동화 신기

 

정아만 알고 있는 민서의 비밀은

일곱 살 때 이불에 오줌 싼 거와 여섯 살 때 넘어져 터진 입술 꿰맨 거

 

하지만 무엇보다도 강력한 나만의 비밀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아빠의 젖을 먹고 자랐다는 것.

 

그런데 알고 보니 순진한 정아를 놀려 먹기 위한 아빠, 엄마의 거짓말이었고

정아는 오빠 혁이와 함께 단결해 엄마, 아빠의 사과를 받아냈다.

엄마, 아빠는 속상해 우는 혁이, 정아가 귀여워서 장난쳤다고 했지만

사실이라고 믿었던 비밀이 거짓말로 들통난 충격은 너무 컸기때문에

정이와 혁이는 단결해 엄마 아빠의 잘못을 사과받고 바로 잡는 용감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삼 학년 인생] 작가님의 강의를 들으러 간 정이.

어른들은 졸고, 졸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속상할 작가님 생각하느라

정이는 멍 때리면서 열심히 집중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리고 작가님이 할 말 있냐고 물어 봤을 때 대답을 망설이는 정이는

작가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할 말을 참을 줄 아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은실 작가님은 망설임에 아이들의 성장이 담겨 있다고 했다.

상황에 맞게 말하고 행동하는 태도는 무척 중요하다.

자기 의견만 고집하며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일부 어른들의 모습을 부끄럽게 만드는

정이의 모습이 대견스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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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도 친구일까? - BIB 출판영예상 Dear 그림책
조은영 지음 / 사계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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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사철 제본 방식이라는 독특한 제본 방법으로 만들어진

조은영 작가의 <우리는 지금도 친구일까?>는 표지의 핫핑크 오징어 그림이

자꾸 생각나는 책이다.

 

작가의 청소년 시절의 일상을 소재로 만든 이 책에는

김춘수의 시 도 담겼고

옛이야기 선녀와 나무꾼의 정서도 빗대어 담겨 있다.

 

청소년들에게 매우 중요한 동네 떡볶이집을 배경으로

청소년기에나 생각할 수 있는 감정들과 경험등이 독특한 그림과 함께

잘 묻어나고 있어서 나의 학창 시절을 추억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먹고 싶은 것도 다음에

놀고 싶은 것도 다음에

하고 싶은 것도 다음에

다음에 언제?]

 

이 문장을 읽을 때 학창 시절의 내 마음을 들킨 줄 알았다.

나중을 위해 투자한다 생각하며 보냈던 그 시절의 한 느낌이 확 살아난 기분에 살짝 놀라기도 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성향의 친구에게 느꼈던 매력이

사소한 사건으로 인해 어긋나기 시작하는 것도 살아가면서 느꼈던 감정들이었다.

망설이지 말고 솔직하게 내 감정을 얘기했더라면......하는 후회의 감정까지도 닮아 있었다.

 

설레다가, 삐지다가, 후회하다가, 센 척 객기도 부려보고 싶었던 청소년기의 갈팡질팡하는 모습에서, 그래도 견디고 버티며 이제 아이 엄마가 된 모습까지 성장하며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이 핫핑크 오징어 그림의 화려함과 새까만 오징어 먹물의 대조로 강렬하게 표현되어 있어 아련하면서도 살짝 쾌감까지 느껴지는 재미가 있었다.

오징어 튀김옷 속에 든 오징어는 사라졌지만 강렬한 오징어 향기는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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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안경 - 2022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릴리아나 보독 지음, 나디아 로메로 마르체시니 그림, 최희선 옮김 / 라플란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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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거리는 물음표예요.

매번 관계가 시작되는 순간, 정답이 없는 문제에 직면하는 기분이지요.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세상을 보는 법을,

사람과의 거리를,

그리고 그 속에 추억이 있음을.

 

무심해 보이는 할아버지에게 다정함을 보았듯이.

(옮긴이의 말)

 

<할아버지의 안경>의 앞표지와 뒤표지를 쫙 펼쳐보면

한 소녀와 할아버지가 각자의 안경으로 함께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제목을 보고 할아버지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아이에게 전해주는 글인가? 라고 생각했다. 읽고 나서 보니 그 생각이 크게 어긋나진 않았지만 글과 그림의 해석이 딱 떨어지는 책이 아니여서 쉽진 않았다. 인생을 어느 정도 살고 난 노인의 삶에 대한 철학적인 안목이 담긴 책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에 해석도 다양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가 사용하는 세 가지 안경은

지켜보는 안경, 자세히 보는 안경, 바라보는 안경이었다.

내가 할아버지라면 난 <할아버지의 안경>을 언제 사용하게 될까?라는 생각을 통해 이 책을 돌아보고 싶다.

 

내 기준으로 얘기하면 지켜보는 안경은 일상의 범주를 살펴볼 때 사용할 것 같다.

일상에서 뭔가 특별한 일은 없는지, 또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 관심을 둘 때 필요할 것 같으니 늘 곁에 두고 사용할 것 같다.

 

자세히 보는 안경은 좀 더 촘촘하고 가까이에서 챙기고 살필 일은 없는지 확인할 때 사용할 것 같다. 가족들의 일상, 가까운 이웃들의 일상, 직장에서의 일상 등을 챙기고 살뜰히 보살피는 삶은 아주 중요하다. 이런 가까운 사람들과의 일상이 깨지고 무너질 때 가장 힘들고 영향을 많이 받게 되기 때문이다.

 

바라보는 안경을 사용할 때는 즐겁고 감사하고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스스로에게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할 때 사용할 것 같다. 자연 속에서의 짧은 여행일 수도 있고, 든든한 지원자를 만나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시간일 수도 있고, 혼자서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일 수도 있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다양하게 꺼내 쓸 수 있는 나만의 안경을 곁에 둔다면 나의 노년도 할아버지처럼 미소 지을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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