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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새처럼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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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바다 위를 새처럼, 깃털처럼 부드럽고 가볍게 날다 잠이 깬 조나스가
꿈 이야기를 하기 위해 고래 친구 파랑이를 찾는 일로 시작되는
<자유롭게 새처럼>은 사실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새가 살던 평화롭던 고향에 어느날 전쟁의 검은 그림자가 덮치자
더 이상 살 수 없어 바다를 건너 날아온 새는 지치고 지쳐 바다에 빠지고 말았어요.
그 새를 파랑이가 건져 올려 등대로 데리고 왔어요.
파랑이와 조나스의 돌봄으로 기운을 차린 새는 친구들을 불렀어요.
등대 주변 바닷가에 노래하는 새들로 가득 찼지요.
기운을 차린 새들과 함께 맨 처음 만난 친구 새도 길을 떠났을까요?
<자유롭게 새처럼>에 등장하는 새는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존재 같아요.
전쟁 속에서 평화는 깨지고 그 평화와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길을 나선
용감한 새는 결국 그 자유를 누릴 수 있었어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피해 자유를 찾아 나서는 많은
사람들이 새처럼 평화로운 삶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조나스와 파랑이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는 사람들을 만나서요.
바루 작가의 책에는 존재를 향한 따뜻함이 담겨있어 더 좋아요.
<고래야, 사랑해>에서 만난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파랑이와의 우정도 그렇고
<거인의 침묵>에 담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외침,
<우리 셋>을 통해 말하는 생명과 가정의 소중함까지 모두 담고 있으니
작가가 꿈꾸는 자유롭고, 평화롭고, 따뜻한 세상을 저도 꿈꾸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