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요괴 1 : 천잠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우수상 수상작 반려 요괴 1
김영주 지음, 밤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려요괴

#김영주_

#밤코_그림

#위즈덤하우스

 

지구 안에 어떤 생명체도 혼자서는 살 수 없어요.

누군가를 돕고 도움을 받고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지요.

그러니 우리 천천히 마음을 열고 서로의 반려를 찾아볼까요?”

<반려 요괴>의 김영주 작가의 말이다.

 

쌍둥이 자매 주희와 세희,

수레를 끄는 고양이 요괴 오늘님과 내일님,

반려 요괴 수레지기이자 마고할미인 꼬마님,

반려 요괴 수레지기이자 할락궁이인 화단 할머버지,

그리고 주희의 반려 요괴인 파란 알.

이들이 엮어내는 이야기는 상상의 세계로 이끄는 신비함 뿐만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따뜻한 사랑이 가득 담긴 책이기도 하다.

특별히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뽑은 위즈덤하우스 판타지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하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듬뿍 담긴 책이겠지?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현대 사회에서

반려 요괴를 키운다는 상상이 무척 재미있었다.

그리고 아주 많은 반려 요괴 중에서도 주희가 선택한

누에 요괴(파란 알)는 인간의 마음을 들으며 자라난다는 설정도 좋았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쏟아내는 일은 정신건강에 무척 도움이 되는 일인데

그 일이 누에 요괴의 성장을 돕는 일이라니 일석이조 아닌가?

 

누에 요괴를 돌보는데 온갖 정성을 들이는 주희를 보며

아이들도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를 돌보는 일에는

희생도 각오한다는 걸 깨달았다.

마치 신생아를 키우는 초보 엄마의 마음같이

파란 알의 변화와 성장을 마음 졸이며 지켜보는 주희가 엄마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수레 안에 사는 요괴들을 돌보고

원하는 요괴나 인간을 만나게 해주는 반려 요괴 수레지기가 되는 일까지

기꺼이 수락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화단 할아버지처럼 누군가의 친구를 찾아주는 멋진 일을

파란 알에서 깨어난 누에나방 천잠과 함께 펼쳐갈

주희 수레지기의 활약을 기대하고 응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