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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야 사랑해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12월
평점 :
날개에 기름이 잔뜩 묻어 날아오르지 못하는 알바트로스,
바닷가 주변에서 죽은 새가 자연분해 된 후 뼈와 플라스틱만 덩그라니 남아 있는 사진을 보는것은 충격적인 장면이였다.
우리들이 버리는 각종 쓰레기들이 땅에 묻히기도 하고 바다에 흘러 들어가기도 하면서
우리 주변의 자연 생태계가 점점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해양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에 살고 있는 20여종의 고래들이 대부분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는 소식은 너무 안타깝기도 하다.
지금도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면서 고래와 바다 동물들이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알고 삼키기도 하고 바닷속 미세플라스틱을 먹게 되어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하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I LOVE YOU, BLUE!
바다의 파랑이 좋은 등대지기 조나스는
어느 날 심한 파도에 휩쓸려 바닷물에 빠졌을 때
어디선가 날쌔게 나타난 고래 파랑이를 만나 친구가 됐다.
조나스는 잔잔한 바다를 향해 나아가며 파랑이를 불렀지만 파랑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이에 조나스는 바닷속으로 들어가 파랑이를 한참 동안 찾은 후 바닥에 붙어 꼼짝하지 않고 있던 파랑이를 발견했다.
조나스가 파랑이의 입속을 들여다 보니 뱃속 가득 쓰레기가 꽉 차 있는게 아닌가?
파랑이가 그동안 바닷속에 떠다니던 비닐봉지를 해파리인 줄 알고 삼켰기 때문에 생긴 문제였다.
과연 파랑이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까?
파랑이가 건강해지기 위해 조나스는 어떤 활동을 하게 될까?
책을 보면 파랑이를 위한 조나스의 행동이 나오는데 조나스가 했던 일은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바다 오염을 막고 고래와 바다 동물을 지키기 위해 다섯 가지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1. 재활용되거나 생분해되는 비닐만 사용해 주세요.
2. 페트병을 쓰지 마세요. 분해되는 데 450년이 걸린답니다.
3. 일회용 컵과 빨대를 쓰지 마세요.
4. 재활용되는 비닐로 포장된 물건만 구매하세요.
5. 가족이나 친구들과 해변 쓰레기 줍기에 함께해 주세요.
우리 모두가 이 실천과제를 지켜나간다면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 파랑이들을 더 많이, 더 오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실천은 나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