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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저택
김지안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평점 :
#장미저택
#김지안_글_그림
#창비
여기저기에 활짝 핀 장미들이 뿜어내는 향기가 그득한 계절이다.
아침 일찍 근처 공원을 잠깐 걸을라치면 장미향으로
공원이 가득 차 있어 상쾌함을 더해 준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지난 가을부터 겨울을 지나 봄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손길들이 있었을 것이다.
얼지 않도록 북을 돋워 주고 거름도 넣어주며 보살핀 결과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안겨 준다.
이런 수고로운 손길을 아끼지 않는 멧밭쥐 정원사 특공대!
<장미 저택>의 주인공들이다.
멧밭쥐 정원사들의 돌봄으로 황량하기만 했던 미미씨의 정원이
생기를 찾고 아름다운 장미꽃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덕분에 미미씨의 얼음 같은 마음도 살살 녹아들었고...
대문을 활짝 열고 초대한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장미 저택에는
크고 작은 장미꽃들이 함께 어우려져 이웃들을 맞이한다.
따뜻한 위로와 기다림 덕분에 다시 마음을 회복시킨 미미씨가
행복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마음껏 웃었던 하루!
멧밭쥐들의 포근한 마음과 부지런한 손놀림이
활짝 핀 장미꽃 선물로 이웃들에게 가 닿았던 하루!
장미꽃 송이가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함께 어울러져 만들어 내는 풍경이 우리들이 사는 세상과 닮았다.
함께해서 더 아름다운 세상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