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먼지 웅진 모두의 그림책 60
이진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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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먼지

#이진희__그림

#웅진주니어

 

이진희 작가님의 <도토리 시간>

삶의 여정에서 지치고 힘든 순간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으며

다시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능하도록 힘을 받는 책으로 사랑받는다.

 

작업 기간이 무려 4년이나 걸렸던 작가님의 신간,

<숲속의 먼지>도 보는 순간 도토리 시간이 떠올랐다.

아마도 비슷한 화풍 때문이었을 거다.

색연필을 겹겹이 쌓아 올려 쨍하지 않지만

은은하게 드러내는 사물들의 색감이 주는 느낌은 편안함이다.

 

언제, 어떻게 태어났는지조차 알 수 없는 작은 먼지는

세상이 알고 싶어 떠난 길에서 위험을 만나고

그 순간 작고 여린 아기 고양이의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둘은 친구가 된다.

 

낯설고 두려운 환경에서

먼저 웃어주고 말을 건네는 아기 고양이의 친절함과 따뜻함이

먼지로 하여금 영원히 아기 고양이 곁에 머물게 한 것처럼

서로가 함께 있길 원하는 그 마음이 친구 사이인 것 같다.

숲에서 먼지와 아기 고양이가 마음껏 뛰놀다

어느 날 문득 함께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런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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