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를 조심히 다뤄 주세요 - 2026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 선정 도서 ㅣ 인생그림책 52
이명애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케이크를조심히다뤄주세요

#이명애_글_그림

#길벗어린이

 

‘케이크를 조심히 다뤄 주세요. 하루 일급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

2025년의 시급이 10,320원이었다.

분주한 카페에서 시급 10,320원을 지켜내느라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현실이

마음 짠하고, 그 속에서 꿈꾸는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게 되는

<케이크를 조심히 다뤄 주세요>는 우리 가족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2025년 ‘바캉스프로젝트’의 주제가 ‘사랑’과 ‘숫자’였다고 한다.

이 주제를 고민하며 작가님은 가족의 이야기를 골랐고

좀 더 보완한 스토리로 다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작은 실수 한 번이 하루의 수고치를 통째로 날려 버리기에 충분할 만큼 냉혹하다.

미래에 대한 꿈을 위해, 꾸역꾸역 오늘의 일을 감당할 뿐.....

 

현실감 넘치는 카페 풍경과 날마다 만나는 진상 손님들,

삶의 현장에 놓인 흔들리는 청춘들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두 달간 카페 마감을 도왔다는 작가님!

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세심하고 냉철하며 따뜻한 시선이 이 책에 그대로 담겨있다.

이 책은 우리 자녀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가까운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어서 더욱 몰입도가 높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에게 건넬 수 있는 다정한 말 한마디를 품을 수 있어서 더 위로가 된다.

 

“크림이 한쪽으로 쏠렸으면 어때.

조금 망가져도 괜찮아.

그래도 케이크는 달콤하니까.”

 

망가졌다고 마음까지 무너져 버리는 게 아니라

다시 매만지며 세워가는 마음으로 한발 한발 미래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청춘들에게

케이크의 달콤함을 맛보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응원을 보탠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우리의 청춘들이, 아이들이, 소외된 약자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히 다뤄 줄 마음을 모아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유주의 마음 비행 ㅣ 찰리의 작은 책꽂이
금수정 지음, 서영 그림 / 찰리북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주의마음비행

#금수정_글

#서영_그림

#찰리북

 

아이들이 또래 관계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존중해주며,

서로 얽매이지 않는 건강한 관계는 무척 중요하다.

특히 여자 아이들의 또래문화는 이런 건강한 관계 형성이 더 중요한데

주인공 ‘유주’를 통해 자신의 진짜 마음을 찾아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은

<유주의 마음 비행>을 재미있게 읽었다.

 

서우, 혜린, 유주는 삼총사로 불린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개인의 취향과 다른 의견들은 존중되지 않고

서우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고 함께 해야하는 것들이 유주는 불편하기도 하고

때론 함께하지 못할 상황으로 미안해지는 마음 때문에 힘들어한다.

이렇게 흔들리는 삼총사에서 고민하는 유주의 마음과 달리

무서운 거미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난 후,

도와준 짝꿍 하동이가 유주에게 새로운 관심의 대상이 된다.

 

삼총사의 롤러스케이트장 가기로 한 날과

하동이와 고무 동력기 만드는 과제를 하기로 한 날이 겹치자

유주는 하동이와의 약속을 선택하고 그 후로 삼총사와의 관계는 더 어색해 지기만 한다.

 

결국 고무 동력기 날리기 대회에서 일등을 했지만

오해로 관계가 불편해진 삼총사와의 관계를 유주는 어떻게 풀어 갈까?

 

<유주의 마음 비행>은 친구 관계에서 찾아오는 감정의 변화와

불편함을 숨기거나 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 함으로써 해결하는 지혜와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새로운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하늘 높이 자유롭게 날아 오른 고무 동력기처럼

유주의 마음이 원칙을 벗어나도 가볍고 편안해지는 경험이 더 많아지길 소망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행운의 남신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48
박주혜 지음, 김연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운의남신

#박주혜_글

#김연제_그림

#위즈덤하우스

 

<행운의 남신>은

친구 순봉이가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기혁이가 그토록 원하던 말랑이 캐릭터 카드가 나오게 해달라고 기도했을 때

눈앞에서 기적같이 이루어지는 장면을 경험한 후,

스스로 ‘행운의 남신’이기를 바라는 주인공 남신이의 이야기다.

 

영어 시험을 잘 보고 싶은 기혁과

동생 나봉이에게 지고 싶지 않은 순봉,

그리고 체육대회에서 달리기 도장을 받고 싶은 하나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남신에게는 하나의 믿음이 있다.

그것은 행운은 거저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나봉이를 이기기 위해 순발력 훈련을 하고,

달리기를 잘하기 위해 달리기 연습과 전략을 짜는 것처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을 때 행운이 찾아온다는 것을 믿는 남신이여서 다행이었다.

 

행운을 나누는 ‘행운의 남신’이 되기 위해

친구를 믿어주는 믿음과 끊임없는 노력,

친구의 행복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나 행운의 여신, 행운의 남신이 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눈이 마주쳤어 ㅣ 길쭉 그림책
조예은 지음 / 기린미디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이마주쳤어

#조예은_글_그림

#기린미디어

 

아주 귀염뽀짝한 갬성과

요즘 버전의 ‘소나기’를 읽은 것 같은 느낌의 책,

<눈이 마주쳤어>는 표지부터 사랑스럽다.

 

비오는 날 흔히 생길 법한 에피소드 속에

미안함과 후회,

친구를 챙기는 따뜻함,

침 한번 꼴깍 삼키고 내보는 용기,

자연과 하나 되는 동심이 듬뿍 담긴 책이다.

 

어른이 된 후로 한 번도 내리는 비와 온전히 하나되어 보지 못했던 기억에

‘나도 이 아이들처럼 비 맞으며 놀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미안한 마음에 친구의 우산까지 챙겨가는 살뜰함도 배우고 싶고,

먼저 미안했다고 사과하는 용기 덕분에

눈이 마주쳤을 때 웃으며 친구가 되어가는 자연스러움도 닮고 싶었다.

‘얼음’이었던 순간을 ‘땡’의 순간으로 바꿔 버리는 아이들.

 

나도 온전히 아이의 마음을 따라 책을 읽으며 무장 해제되어

참방거리는 웅덩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뷰티플 원더플 플라버거 ㅣ 작지만 엄청난 5
김지형 지음, 정주연 감수 / 두마리토끼책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뷰티플원더플플라버거

#김지형_글_그림

#두마리토끼책

 

플라버거!

햄버거 같은데?

아, 옷장 이름이구나.

켜켜이 걸려있는 옷장 안의 옷들을

마치 햄버거의 재료를 쌓듯이 취향껏 골라 쌓는다.

 

어느 날 엄청난 옷 쓰레기 더미에서 우적우적 옷을 씹고 있는 소들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본 충격은 지금도 생생하다.

큰맘 먹고 정리해서 의류 수거함에 넣은 옷들이 일으키는 심각한 환경파괴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게 부끄러웠었는데 아마도 김지형 작가님도 같은 영상을 본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집에서 가장 많은 짐은 단연코 옷이다.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나를 더 고민스럽게 하는 것도 옷장의 옷들이다.

옷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크고 작은 박스에 담겨 몇 년째 세상 구경을 하지 못한

옷들도 수두룩하다. 이 노릇을 어찌할까?

 

<뷰티플 원더플 플라버거>는 우리가 재활용이라는 이름으로 버린 옷들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물들을 병들게 하는 주법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의류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법과 함께 동참을 권유한다.

 

한번 산 옷은 오래 입고,

낡은 옷은 고쳐 입고,

입지 못하는 옷은 다른 쓰임새를 찾는다.

 

이렇게만 실천한다면 의류 쓰레기 산은 생기지 않을 것 같다.

마음 아팠던 것은 선진국 일수록 의류 쓰레기 배출국의 상위권을 차지한다는 사실로

우리나라도 해당하는 데 나의 욕심이 일조를 한 것 같다는 것이다.

이제 모든 물건을 사서 늘리는 때를 지나 버리고 정리해야 하는 시기임을

이 책이 나에게 강력하게 호소함을 깨닫고 마음 무겁게 읽었다.

 

‘뷰티풀’을 찾아서

‘원더플’하게 소비하다가

‘플라버거’로 되돌려 받는다는 책 제목이 주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