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의 마음 비행 ㅣ 찰리의 작은 책꽂이
금수정 지음, 서영 그림 / 찰리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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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의마음비행

#금수정_글

#서영_그림

#찰리북

 

아이들이 또래 관계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존중해주며,

서로 얽매이지 않는 건강한 관계는 무척 중요하다.

특히 여자 아이들의 또래문화는 이런 건강한 관계 형성이 더 중요한데

주인공 ‘유주’를 통해 자신의 진짜 마음을 찾아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은

<유주의 마음 비행>을 재미있게 읽었다.

 

서우, 혜린, 유주는 삼총사로 불린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개인의 취향과 다른 의견들은 존중되지 않고

서우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고 함께 해야하는 것들이 유주는 불편하기도 하고

때론 함께하지 못할 상황으로 미안해지는 마음 때문에 힘들어한다.

이렇게 흔들리는 삼총사에서 고민하는 유주의 마음과 달리

무서운 거미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난 후,

도와준 짝꿍 하동이가 유주에게 새로운 관심의 대상이 된다.

 

삼총사의 롤러스케이트장 가기로 한 날과

하동이와 고무 동력기 만드는 과제를 하기로 한 날이 겹치자

유주는 하동이와의 약속을 선택하고 그 후로 삼총사와의 관계는 더 어색해 지기만 한다.

 

결국 고무 동력기 날리기 대회에서 일등을 했지만

오해로 관계가 불편해진 삼총사와의 관계를 유주는 어떻게 풀어 갈까?

 

<유주의 마음 비행>은 친구 관계에서 찾아오는 감정의 변화와

불편함을 숨기거나 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 함으로써 해결하는 지혜와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새로운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하늘 높이 자유롭게 날아 오른 고무 동력기처럼

유주의 마음이 원칙을 벗어나도 가볍고 편안해지는 경험이 더 많아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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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남신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48
박주혜 지음, 김연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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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남신

#박주혜_글

#김연제_그림

#위즈덤하우스

 

<행운의 남신>은

친구 순봉이가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기혁이가 그토록 원하던 말랑이 캐릭터 카드가 나오게 해달라고 기도했을 때

눈앞에서 기적같이 이루어지는 장면을 경험한 후,

스스로 ‘행운의 남신’이기를 바라는 주인공 남신이의 이야기다.

 

영어 시험을 잘 보고 싶은 기혁과

동생 나봉이에게 지고 싶지 않은 순봉,

그리고 체육대회에서 달리기 도장을 받고 싶은 하나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남신에게는 하나의 믿음이 있다.

그것은 행운은 거저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나봉이를 이기기 위해 순발력 훈련을 하고,

달리기를 잘하기 위해 달리기 연습과 전략을 짜는 것처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을 때 행운이 찾아온다는 것을 믿는 남신이여서 다행이었다.

 

행운을 나누는 ‘행운의 남신’이 되기 위해

친구를 믿어주는 믿음과 끊임없는 노력,

친구의 행복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나 행운의 여신, 행운의 남신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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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마주쳤어 ㅣ 길쭉 그림책
조예은 지음 / 기린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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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마주쳤어

#조예은_글_그림

#기린미디어

 

아주 귀염뽀짝한 갬성과

요즘 버전의 ‘소나기’를 읽은 것 같은 느낌의 책,

<눈이 마주쳤어>는 표지부터 사랑스럽다.

 

비오는 날 흔히 생길 법한 에피소드 속에

미안함과 후회,

친구를 챙기는 따뜻함,

침 한번 꼴깍 삼키고 내보는 용기,

자연과 하나 되는 동심이 듬뿍 담긴 책이다.

 

어른이 된 후로 한 번도 내리는 비와 온전히 하나되어 보지 못했던 기억에

‘나도 이 아이들처럼 비 맞으며 놀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미안한 마음에 친구의 우산까지 챙겨가는 살뜰함도 배우고 싶고,

먼저 미안했다고 사과하는 용기 덕분에

눈이 마주쳤을 때 웃으며 친구가 되어가는 자연스러움도 닮고 싶었다.

‘얼음’이었던 순간을 ‘땡’의 순간으로 바꿔 버리는 아이들.

 

나도 온전히 아이의 마음을 따라 책을 읽으며 무장 해제되어

참방거리는 웅덩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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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플 원더플 플라버거 ㅣ 작지만 엄청난 5
김지형 지음, 정주연 감수 / 두마리토끼책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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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플원더플플라버거

#김지형_글_그림

#두마리토끼책

 

플라버거!

햄버거 같은데?

아, 옷장 이름이구나.

켜켜이 걸려있는 옷장 안의 옷들을

마치 햄버거의 재료를 쌓듯이 취향껏 골라 쌓는다.

 

어느 날 엄청난 옷 쓰레기 더미에서 우적우적 옷을 씹고 있는 소들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본 충격은 지금도 생생하다.

큰맘 먹고 정리해서 의류 수거함에 넣은 옷들이 일으키는 심각한 환경파괴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게 부끄러웠었는데 아마도 김지형 작가님도 같은 영상을 본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집에서 가장 많은 짐은 단연코 옷이다.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나를 더 고민스럽게 하는 것도 옷장의 옷들이다.

옷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크고 작은 박스에 담겨 몇 년째 세상 구경을 하지 못한

옷들도 수두룩하다. 이 노릇을 어찌할까?

 

<뷰티플 원더플 플라버거>는 우리가 재활용이라는 이름으로 버린 옷들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물들을 병들게 하는 주법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의류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법과 함께 동참을 권유한다.

 

한번 산 옷은 오래 입고,

낡은 옷은 고쳐 입고,

입지 못하는 옷은 다른 쓰임새를 찾는다.

 

이렇게만 실천한다면 의류 쓰레기 산은 생기지 않을 것 같다.

마음 아팠던 것은 선진국 일수록 의류 쓰레기 배출국의 상위권을 차지한다는 사실로

우리나라도 해당하는 데 나의 욕심이 일조를 한 것 같다는 것이다.

이제 모든 물건을 사서 늘리는 때를 지나 버리고 정리해야 하는 시기임을

이 책이 나에게 강력하게 호소함을 깨닫고 마음 무겁게 읽었다.

 

‘뷰티풀’을 찾아서

‘원더플’하게 소비하다가

‘플라버거’로 되돌려 받는다는 책 제목이 주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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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의 탄생 ㅣ 그림책봄 35
신유미 지음 / 봄개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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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의탄생

#신유미_글_그림

#봄개울

 

나에게 절대로 식사가 될 수 없는 음식이 있다.

바로 떡볶이!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저녁 식사로 떡볶이를 배달시켜 먹더라.

떡볶이는 어디까지나 간식 아닌가?

<김밥의 탄생>을 통해 넉넉한 품으로 온갖 재료들을 품어주는 김을 부각시켜 줬다면

<떡볶이의 탄생>에서는 떡의 존재를 통해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사르르 녹게 만들어 준다.

 

다양한 재료들이 차가운 ‘냉바리오 장고고 윙윙’을 탈출해 따뜻한 수영장으로 향한다.

수영에 자신 있는 어묵 할아버지,

물에 뜨는 건 자신 있는 양배추의 발걸음은 신이 났지만

자기들끼리 찰싹 달라붙은 떡들은 수영장으로 가는 게 두렵다.

드디어 보이는 수영장 냄비를 들여다 보던 떡들이 그만 수영장에 빠져버리고

어묵 할아버지가 구하려 뛰어든다.

그러면서 양배주, 달걀 등도 떡을 태운 어묵 할아버지를 받쳐 주자 슬슬 열이 오른다.

떡들도 말랑말랑 부드러워지고 고춧가루와 설탕이 내려오자

저 멀리서 라면도 뛰어들며 수영장 파티에 동참한다.

노래하며 춤추며 서로서로 하나 되는 재료들은 온몸이 후끈후끈, 들썩들썩!

그제서야 떨어질까 봐 두려웠던 떡들도 하나씩 부드럽게 움직이며 떡볶이 완성!

 

딱딱하게 굳어져 자기들끼리만 붙어있길 원했던 떡들이

수영장 냄비 속에서 다른 재료들을 만나고 도움을 받으며 부드럽게 변화하는 과정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맛의 조화를 위해 여러 재료들의 고유한 맛을 충분히 우려냈을 때 깊은 맛이 나오듯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부드럽고 포용적인 태도의 중요함을 전해주고 있다.

딱딱한 떡이 쫀득하고 부드러운 떡으로 바뀔 때 양념 맛도 더 깊숙이 배이게 되듯이....

 

꼭 QR로 음악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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